본삭금이지만, 저격은 아닌 점 먼저 밝히고 시작하고자 합니다. 저는 그 댓글을 쓰신 분과의 갈등을 원하지 않습니다.
바스티온을 좋아하는 한 유저분께서, 바스티온 플레이 시 팁들을 글로 작성해 주셨습니다.
전 모든 게시물 종류들 중에서도 '공략글'을 읽는걸 가장 좋아합니다. 공략을 작성하신 분의 기분과, 플레이한 경험, 그것들을 묘사하시기 위해 들인 노력과 고민들이 묻어나오는 것 같거든요.
작성자 분께서도 제목엔 재미로 써본 팁이라고 하셨지만, 읽어보면 각각 상황들에 대해 시뮬레이션 하며 캐릭터 별로 상대법, 팁 등을 작성해주셨어요.
전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공략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글들이 게시판에 활기를 불어넣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번씩 '비주류 픽'(한조, 공시메 등)에 대한 논쟁이 나타날 때 마다, 굉장히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 비주류 픽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 분들과 자주 이야기하곤 합니다. '보통 비주류 픽이 안 쓰이는 덴 하이리스크 로우리턴, 그냥 안좋음, 과한 숙련도를 필요로 함, 특정 포인트 외의 낮은 효율성' 등등. 마지막으로 '내가 고 티어인데, 안쓰는데는 이유가 있다'!!!, 프로씬에서 안나오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거다!! 로 보통 대화가 마무리 되곤 하죠. 어찌됐든 각자의 입장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니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시간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비주류 픽에 대한 비난은 뭐, 경쟁전 점수 또는 게임의 승패와 연관이 있기도 하고... 늘 우리와 함께하니 그럴 수 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그 픽들에 대한 공략, 팁까지 비난받아선 절대 절대 안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비록 허접한 수준이지만, 남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허접한 공략글, 영상 몇번 만들어봤기 때문에, 그게 그래서 얼마나 힘든지 알고있습니다. 문장 하나를 쓰더라도, 이게 다른 사람에게 이해하는데 오해를 주지 않을까 수차례 수정하게 되고. 그러고도 의미가 잘못 전달되, 후회하고 수정하기도 합니다.
정성과 시간, 노력을 들여 자신의 최애캐에 대해 쓴 팁이, 그 캐릭이 비주류라는 이유로 욕먹다니요. 또 그렇게 비난해놓고 '인신공격을 할 것 까지야ㅋ'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양 쓰는 댓글을 보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댓글로 쓰자니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져서 글을 아얘 새로 팠습니다.
그럼 비주류 픽들은 공략같은거 쓰지도 말고, 플레이 하지도 말라는 건가요? 공감받고 싶으면 대세 챔 칭송하고, 비주류 챔 욕이나 하라는 건가요?
매번 보는 대세라는 영웅들 공략만 쓰고, 읽어야 하나요?
비주류 챔이 싫어서 비난하는건 개인 사정이니 뭐라고 할 수 없죠. 하지만 누가 공들여 쓴 정성글을, 문장 몇개로 비난하는 짓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하고싶으면 비슷한 정성은 들이고 하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