눔나눔나눔!(해보고 싶었다)
화장대 정리하면서 나눔 물품을 정리해보았습니다.
2가지인데....사진 보기 전에 주의할 점을 적어두도록 하겠습니다.
1. 사용감이 있어요
지금 나누려는 물품들이 색조 제품이라, 테스트만 해도 사용감이 생겨요. 몇번 사용했는지는 다 기억할 정도로 손을 안 댔던 것들이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사진과 함께 봐주시길 바래요.
2. 일본 제품이 있어요
방사능이 걱정되시면 보지 말아주세요. 일본 색조가 너무 궁금해서 홍콩 출장 갔던 신랑 통해서 사봤던 건데, 제 취향이 아니라서 쓰지 않았던 거라서요.
3. 유통기한이 전부 1년 정도 남은 물건들이예요.
화장대 정리하면서 나온것들이라고 했죠오~ 산지 기본으로 6개월은 넘었어요. 유통기한들은 거진 1년 남았습니다.
4. 20-23살 정도의 화장을 거의 접하지 않거나 못한 분들이 가져가셨으면 좋겠어요.
갓 고등학교 졸업하고 뭘 어떻게 해야 화장을 내게 맞게 하는 건지 모르는 20대 극초반 분들이 가져가셨으면 좋겠어요. 이 부분은 고민을 좀 했었는데, 제 경험상과 주변 통계상, 23살 넘어가면서부터는 어쨌거나 본인한테 여유금도 생기고 남들 하는 걸 보면서 따라 사기도 하는 화장품이 어느정도 있는 시기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화장쪽은 아무것도 모르겠고. 화장품 살 여유도 없고. 이런 분들이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눔 1번
서인영 엣지핏 세트/어반디케이 투인원 펜슬라이너/에뛰드하우스 그라데이션네일 브라운계열/비욘드 그라데이션 네일 핑크 계열
하와이로 신혼여행 다녀오면서, 세포라에서 산 아이라이너 세트에 들어있었던 어반디케이 투인원 펜슬아이라이너입니다.
한쪽은 검정 한쪽은 진보라인데, 검정은 제가 테스트 하다가 분질러먹었네요. 보라색도 한번 테스트겸 발라봤던 것입니다. 예, 재질이 물러요 굉장히..
이젠 펜슬라이너를 안쓰는 바람에 깎이가 없어서, 이건 못 깎고 보내드립니다. 본인이 직접 깎아주세요. 신경쓰이시면 보라색도 한번 분질러주고 깎아서 써주세요.
펜슬아이라이너는 아이라인을 아예 못 그리는 초보가 사용하기 좋은 템입니다.
에뛰드하우스와 비욘드의 그라데이션 네일.
전부 원뿔할 때 샀던 것이고요. 미사용품이예요. 제가 일을 하는 곳이 네일을 바르기 좀 그런 곳이라...그래도 욕심이 있어서 샀던 것인데 과감하게 나눔 목록에 넣습니다. 성인 됐으면 네일도 해봐야지 않겠어요?
서인영 엣지핏 세트.
상자 안에 쿠션 섀도우와 립스틱이 한데 들어있는 세트입니다. 코리아나 화장품의 홈쇼핑 제품으로, 너무 탐나서 벼룩으로 구매했습니다. 첫 판매자도 테스트만 해봤다 했고, 저도 테스트만 해봤습니다.
섀도우는 말 그대로 말랑한 쿠션 섀도인데, 일단 보이는 대로 발색들은 됩니다. 그러나 진한 색을 빼고는, 눈두덩이 전체의 베이스 컬러를 바르기 위한 아이프라이머처럼 써야할 정도로...발색이 연해요. 펄도 거의 없다시피 하구요. 세미스모키까지도 도전하지 못한 극 초보 분들에게 어울립니다.
립스틱은 그냥 일반 립스틱이예요. 촉촉한 립스틱이라고는 합니다만, 악건성인 제 입술에서는 보습을 충분히 해줘야 바를 수 있던 립들이었습니다. 총 8개고, 왼쪽의 검정케이스는 휴대용이예요. 립스틱 보면 아랫부분이 좀 이상한데 그 부분에 끼워서 들고다니면 됩니다.
한가운데에 카키색을 중심으로 왼쪽 위는 전부 연한 발색이고, 오른쪽 아래는 전부 진한 발색입니다. 레드-분홍 계열을 크림 블러셔처럼 써도 연한 발색들이라 이쁩니다.
사용감은 이정도예요. 쿠션재질이라 누르는 대로 티가 나요. 전 판매자분까지 합치면 사용감들이 한 10번 쯤 될것 같네요. 자세한 발색은 검색을 부탁드립니다.
나눔 2번 - 일본 제품이 있는 세트입니다.
코프레도르(일본) 팔레트/더페이스샵 스틱섀도우/메이블린 팔레트/비세(일본)팔레트/어퓨 크리미섀도/나스검정아이펜슬/더페이스샵 그라데이션 네일/비욘드 그라데이션 네일/더샘 버튼립스/메이블린 베이비베이비립/더샘 샘물싱글 베베 블러셔
더페이스샵과 비욘드의 그라데이션 네일. 블루와 골드. 미사용품입니다. 쓰지도 않을 걸 왜 처 샀는지 모르겠다....
더샘 소울 키스 버튼 립스. 출시되자마자 산 건데, 이 때 증정품이라고 쓰인 정품 용량을 하나씩 더 줬습니다. 그 증정품을 보냅니다. 3번 정도 썼던 부분은 잘라냈습니다. 잘라낸 흔적 보입니다.
메이블린 베이비립 오렌지도, 2-3번 썼고, 잘라낸 흔적 보입니다. 직구한 제품입니다.
옆의 더샘 싱글 블러셔는 문양이 없어질 정도로 쓴 걸 보니 좀 많이 쓴 것 같습니다.(이제 점점 기억이 희미해진다...) 퍼프는 본인이 구매해주세요.
일본제품군들이 있는 사진입니다.
먼저 일본 제품이 아닌 것부터 설명할께요.
맨 오른쪽의 메이블린 팔레트는 브라운계 음영 팔레트인데, 직구하면서 색상표를 잘못보는 바람에 온 제품입니다. 원한 색은 아니지만, 테스트로 두번 정도 썼는데 가루날림으로 저모양 저꼴입니다....팁은 버렸어요.
그리고 아래의 크림 섀도우는 어퓨의 크리미섀도 중 쿠퍼 오렌지랑 빈티지 로즈인데요. 바르면 그냥 브라운처럼 보인다는 게 함정.... 메이블린 팔레트를 사용할 때 아이프라이머처럼 같이 써 주세요. 사용감 봐주세요. 3번 정도 썼는데 그냥 팍팍 티가 남. 강렬한 지문인식....
나스 펜슬라이너는 역시 신행때 세포라 아이라이너 세트 중의 하나입니다. 샘플 크기로 나왔구요. 이건 미사용품입니다. 뚜껑 열어서 구경만 함.
일본 코프레도르 팔레트. 원래 왼쪽은 섀도우, 오른쪽은 립이 있는 세트 팔레트였는데, 제가 립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립을 다 파내고 다른 섀도우를 팬에서 들어내 소독용 알콜을 이용하여 뭉쳐서 넣어두었어요. 이 부분때문에 사용감을 말하기 어려우며, 나눔 당첨되신 분이 이건 사용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하시면 나눔에서 빼버리겠습니다.
왼쪽 원래 섀도우는 흰색, 분홍처럼 보이지만 보라색으로 발색되는 색, 포인트 펄 브라운계 섀도이고요. 각각 한번만 사용.
오른쪽 제가 넣은 섀도는 홀리카홀리카의 섀도중 오렌지와 브라운/에뛰드의 브라운/메이블린의 금펄분홍섀도 입니다. 메이블린은 싱글 섀도를 직구한 것임. 발색들은 쩔어줬기 때문에 넣어두었던 거예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나눔 받는 분이 이건 아니라고 하시면 뺍니다.
일본 비세 섀도우. 유명한 제품군으로 이 팔레트 라인의 유일한 오렌지 계열인 OR-6 번 입니다. 신랑 홍콩 갔을 때 부탁해서 구매해온 것이며 문양 남아있을 정도로 3번? 썼던 듯. 그런데 저렇게 가루날림....ㅎㅎ
잔펄이 이쁘긴 이쁜데, 강렬한 펄을 좋아하는 저는 그냥 명성에 비해 영 시원찮았네요. 역시 초보분들이 쓰기 좋은 제품입니다.
전체사진에만 나왔는데, 이 제품 쓸 때는 위에 적힌 더페이스샵 스틱 섀도우를 아이프라이머처럼 쓰시고 쓰면 밀착력이 더 올라가겠습니다. 더페샵 스틱 섀도우도 3번 정도 사용. 역시 무른 질감이기때문에 사용감은 티가 납니다.
스틱섀도우의 색상은 소개팅용 내숭핑크/ 코랄인듯 핑크같은 너/오렌지는 아니지만 피치 이렇게 3종류입니다.(에뛰드하우스가 로드샵 제품이름들을 다 버려놨어...) 팔레트 색상과 맞췄습니다...라기 보단 제 색조 취향이 다 이런 거더라구요. (이런 대나무같은 취향...)
사실 물건을 쪼갤까 하다가 택배 여러번 보내기도 힘들고, 나눔 대상을 화장 극초보 20-23살로 정하니 걍 세트 구성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사는게 조금 퍽퍽한 20대 극초반분에게 갔음 좋겠습니다. 공부가 지치고 아르바이트가 지치고 집안 사정이 지친...저 역시 그랬기 때문에 이 나눔 세트가 그분에게 하나의 즐거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깜빡했네요
나눔당첨자는 8월 28일 점심 즈음에 발표합니다. 하루정도 텀은 두어야 할거라고 생각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