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때쯤인가 처음으로 가본 코믹마켓
3X세가 되어서 오늘 하도 할일이 없길래 놀러가봤슴다
누군가 알아볼려나 라는 생각으로
이런 느낌의...옷차림을 차려입고 나갔슴다
오랜만에 가본 서코는
뭐...달라진건 별로 없더근영...
동인지는 거의 없고 수건이나 카드(?)같은거만 많아서 조금 아쉬웠슴다
그런데 돌아다니는데 어느 매장 앞에 빨간색 지갑이 떨어져 있고 어린 아가씨가 떨군거같아서
바로 주워서 그 아이에게
"지갑 이거 니꺼 아니가?"
"네..??????아...아니에에..."
왜 남의 얼굴 보고 울려고 하니..-_-;;;
여튼 바로 그 사무소(?) 스탭들 모여있는데 가서 어디서 습득했다고 말해주고....
"어느 매장에서 주우신건가요??"
"저 앞에요"
"어느캐릭터 그려진 매장 앞에서 주우신거에여??"
"저기 헐벗은 남자 그려진 매장 앞에서 주웠네요!!!!!"
다시 한번 돌아보고 있었슴다
1층으로 내려와서 다시 보는데 이번엔 검은색 가죽? 지갑...
이번엔 줍기도 귀찮아서
스탭 하나 지나가길래
"보소!! 여기 지갑 떨어져 있소 주인찾아주쇼"
"습득하신분 연락처를...."
"당신이 주웠지 내가 안주웠어!!"
그러고 그냥 코스 한 사람들 구경 하다가
구경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밥 먹다가 앞자리에서 식사하시고 나가는 아저씨...
지갑 떨구고 나감...
오늘...무슨 날인가....
여튼 다들 지갑조심하세여....-_-;;;
서코에서 뭐 본 기억은 안나고 지갑 본 기억만 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