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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부사관을 희망하고, 부사관 관련 학과(국방 물자과)를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 2주간 직업 훈련(이게 정확한 프로젝트명이 아닌데... 기억이 안남융...)을 갔습니다. 근데 일단 부사관 시험 발표가 안나서 부사관 될지 안될지 확신이 엄슴으로 음슴체 쓰겠습니다.
되면 좋겠음...
어떤 하사놈이 있었음. 예쁜 여성 하사분도 계셨음.
근데 이 예쁜 하사분이 하사놈의 후배. 일단 예쁜 여성 하사분은 나중에 언급하고,
첫날에 조를 나눴는데 내 친구가 하사놈의 조에 들어감. 친구가 하사놈 한테
"왜 부사관 지원하셨어요?" 라고 물어봤음.
그러니까 하는 말이 "타투일 하고 있었는데, 내 가게 차리려고.'
스방 부사관에 온 이유가 뭐냐고 물으면 똥이 됐든 된장이 됐든 적어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라고 해야 하는거 아님까?
아 이걸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하지....
예쁜 여성 하사분 이야기로 넘어가겠음.
부대에 정말 예쁜 여성 하사분이 계셨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하사놈의 후배. 근데 이 여성 하사분은 저희 훈련 둘째주에 계급장이 바뀌심.
근데 하사놈은 마인드가 글렀는지 장기, 진급 전부 실패했음
(친구놈 말로는 가르쳐 주는 거라곤 없었고, 욕이랑 자기 타투하는 거 자랑 밖에 없었다고 함. 훈련 일지에도 그렇게 적어서 나중에 징계 받았다고 하던데 그건 확실치 않음...)
어쨋든 그 하사놈이 여성 하사분... 이제 중사분으로 고치겠음. 그 중사분이 진급하는 게 꼴보기 싫었나봄. 훈련 때 계속 그 여성 중사분 예기를 꺼내면서 후배놈이 나보다 먼저 진급한다 이러면서 욕함. 사무실 안에서는 일부러 그 여성 중사분께만 계속 뭐라뭐라했음.
참고로 사무실 내의 모든 부사관, 장교분들께서는 이미 '~중사' 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혼자서 계속 '~하사' 라고 불렀음.
당연히 장교분들 한테 까였음. 우리 보는 앞에서 까이고, 밥먹으면서 까이고 하는 걸 보니 평소에도 별로 였나봄...
그래도 꿋꿋하게 계속 하사라고 부름. 계속해서 까임. 계속 부름. 그렇게 한주가 지나갔음.
둘째 주에 가니까 하사놈이 어딘가 모르게 눈치를 계속 보는거 같음. 여성 중사분께서 지나갈 때 마다 막 몸을 움츠림.
그 여성 중사분이 하사놈 앞에서 '~하사' 라고 부르니까 자리에서 일어나서 "충성 ~하사" 라고 함. 빵터짐.
사무실 안에서 그렇게 하는거 들락날락 거리는 일반 사병분들 밖에 없었는데 그 하사놈이 그러니까 사무실 안에 계시던 부사관분들, 장교분들 다들 빵터지심. 하사놈 얼굴이 울그락 붉으락 거리는데 정작 여성 중사는 웃지 않으면서 하사놈 한테 일시킴. 그 일시킨게 야적지에 있는 물건 병사분들께서 트럭이 실으시는데 그거 도와주라 함. 참고로 사무실 안에 에어컨 빵빵해서 하사놈이 겁나 좋아했었는데 쫓아낸거 ㅋㅋ
안해도 상관 없는 일인데 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하사놈 나갔는데
여성 중사분께서 영 찜찜했나봄. 갑자기 밖에 나가더니 하사 부름. 왜 일 안하고 놀고 있냐고 머라함. 하사놈이 변명하는데 입에서 담배냄새가 났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사놈 보고 지금 어디서 담배피고 자빠졌냐고 다 불지르고 난리 낼거냐고 머라함. 확실히 금연구역... 이라기 보단 정해진 흡연 구역 외에선 담배 피면 안되는데 하사놈이 빡쳐서 담배 폈나봄 ㅋㅋㅋㅋㅋㅋ 또 사무실 안에서 포풍같이 까임 ㅋㅋㅋㅋ
어찌 일 끝내고 하사놈 들어옴. 근데 여성 중사분께서 또 부르심. 또 일있다고 밖으로 보내심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학과가 나머지 1주일 동안 훈련받는 동안 여성 중사분께서 저런식으로 계속 하사놈 사무실에서 쫓아냄 ㅋㅋㅋㅋㅋㅋ
아 이걸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직 군인도 아니고, 군대도 다녀오지 못한 놈이 밀게에 글 쓴거에 죄송한 마음이 들구 ㅠㅠ
글도 엉망진창인 거에 또 죄송하구 ㅠㅠ
요번 9월에 부사관 합격 발표 난다는데 응원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전 절대 저런 하사가 되지 아니할 것을 이 밀게에 제 오른손과 한쪽의 알을 걸고 맹새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