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애게 회원님들.
최근 네이버 신규 웹툰을 보다 의구심이 생겨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섣불리 판단 해서는 안될 주제임에 상당히 조심스러워지는데요... 발견한 날부터 지금까지 어디 여쭤볼 마땅한 곳이 떠오르지 않아 속으로만 앓다가,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될시 즉시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야기 할 웹툰은 네이버 4월 신규 웹툰 <내 남자친구> 입니다.
평소 웹툰은 보던 것만 보는 터라 신규 웹툰은 좀처럼 찾아 보는 편이 아닌데, 네이버 메인에 오른 썸네일을 보고 어랏? 하는 마음에 프롤로그격인 0화부터 읽게 되었습니다.
예쁜 그림체에 컷툰 방식으로 진행 되는 이 웹툰을 보는 내내, 어디선가 본듯한 기분이... 오유 베오베에서 보았던 탄지우 - 그들의 이야기(원제:SQ) 이 작품이 대번에 떠오르더군요... 한번 의식을 하게 되니, 장면 장면을 넘기면서도 혹시? 하는 마음이 쑥쑥 올라왔습니다. 그중 가장 유사한듯 한 장면 일부를 추려 정리 해 보았습니다.
연출이나 진행 방식이 흡사하나, 이는 흔한 연출이기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다만, 2번째 컷이 낯이 익어 혹시 하는 마음에 찾아보았습니다.
우측은 14년 12월 20일 올라온 웹툰 SQ의 2번째 컷 입니다. 좌우 대칭을 해보니 꽤 흡사한 장면인데요. 배치와 구도는 거의 일치해보입니다. 여기서 이상한 점이 우측의 경우 여주인공 뒤에 다른 여학생이 서있고, 좌측 만화의 경우 책상이 놓여져있는데, 이 책상의 원근감과 (책상이 짧은건지, 멀리 떨어져 나와있는 것인지;) 여학생의 치마 입은 다리? 로 추정되는 게 묘사가 되어 있는데, 상체 묘사가 없습니다... 상당히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래는 제가 이 글을 작성하게 된 결정적 계기입니다. 우측은 박미숙 작가님의 <내 남자친구> 0화의 일부입니다. 좌측 작품은 탄지우 작가님과 마찬가지로 중국 웨이보에서 연재중이신 old先 작가님의 19天 입니다. (old先:
http://weibo.com/oxian) 14년 11월 12일 등록 된 작품 입니다.
맨 첫번째로는 여주인공이 등짝 스매싱을 당한 후의 포즈와, 베개, 침대, 이불에 눈이 갔습니다. 기존에 old先님의 일러스트를 알고있어서 더더욱 그랬는지 모릅니다. 혹시나 해 찾아보니 구도가 일치한 만화가 나옵니다. 등을 구부린 자세, 베개와 이불이 놓여있는 모양과 주름, 위치. 처음에는 마지막 장면에만 눈이 갔는데, 방의 구조와 소품 또한 눈에 띕니다.
침대 옆 놓인 협탁 비스끄므리한 서랍장과 알람시계, 어질러진 바닥, 침대 커버 주름, 그리고 협탁 옆 커텐까지... 그리고 1~4번째 컷 까지는 주황색의 베개가, 막컷에는 하얀 베개가 되어있으며 모양 또한 다릅니다. 이 경우에는 단순 컬러링 실수로 볼 수도있겠지만요...^^;;;
해당 웹툰의 댓글들을 읽어보며, 수많은 반응 속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일부 계신듯 하여 미숙한 솜씨나마 글을 남겨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상당히 조심스러운 문제이고, 섣부른 제 행동에 애먼 작가님께서 큰 화를 입으실까 더더욱 걱정스럽습니다.
혹시나 정정 해야 할 부분이나,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