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갓수라도 지금이 전성기라 그렇지 빛 진짜 못봤습니다.
던파 아주 오랫동안 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라에게 전성기라고 불렸던 시기는 지금말고 딱 한번밖에 없습니다.
바로 1각 패치했을때요.
그때 전반적으로 스킬을 개편하고 남귀검 성능을 향상시켜줘서 잠깐 성능이 좋았습니다. (특히 부동추가로 홀딩짱짱맨이 됨)
그때 이후로 간접하향(몹 스펙 상향이나 타캐릭 상향등등)을 받고 다시 추락해서 아주 오랫동안 관에서 잠자고 있다가 상향된거고요.
1각 전에는요? 그때는 수라라는 캐릭 자체가 그냥 핵폐기물 수준이었어요.
빙인은 조막만한 범위로 조금 가다가 끝!
폭염은 이걸 쓰라고 만든건지도 모를정도로 형편없었습니다.
그때는 아수라를 키운다? 그럼 둘중 하나였어요. 말리거나 힘내라고 위로하거나...
아무리 약한 직업이라도 애정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소수 있기 마련인데(ex 배메, [고대의]그래플러, [고대의]웨펀마스터) 수라는 X같은 성능+재미없음이 겹쳐저서 보는것 자체가 희귀했거든요. 수라 대부분이 파티에서 기피하다보니 솔플만 해서 그런거기도 하지만...
이번 상향 전의 아수라와 고대시절의 아수라를 비교하면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고대시절의 아수라가 더 시궁창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산소호흡기라고 말할 수 있는 부동조차도 그때는 없었으니깐요.
밑바닥 아래의 밑바닥이라는게 진짜 있을정도로 수라는 성능도 개판이었고, 당시 유행하던 계급표에서도 수라랑 같은 위치는 있어도 수라보다 더 아래쪽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별명이 안습라
지금 써보니 되게 정겹고(...) 슬픈 별명이네요 이거
사이퍼즈에 미쉘 모나헌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설랬다.
던파의 미쉘 모나헌을 정말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 나중에 미쉘 모나헌을 플레이 하기만을 기다리며 사이퍼즈를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미쉘이 업뎃된다는 소식을 듣고 매거진으로 들어가 봤으나,
기대로 가득찬 나의 얼굴은 실망만이 감돌 뿐이었다.
머리는 무슨 한자릿수 애 마냥 묶었으며,
맬빵바지와 결합한 멋드러진 패션은 지저분한 장식이 너무 많이 달렸으며,
매력 포인트였던 주근깨와 모자, 심지어 나이와 얼굴마저 달라져 버린 것이었다.
순간 사이퍼즈 개발자들에게 배신감이 들었으며,
진지하게 사이퍼즈를 그만둘까 생각까지 했다.
물론 다음 업뎃에 나온 린한테 꽂혀서 계속 하고있긴 하지만,
난 아직도 기적의 미쉘을 '매생이년'이라 부르며,
던파의 염동력자 미쉘 모나헌과 다른 놈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리고 난 아직까지 매생이년를 구입하지 않았다.
더러운 매생이년
하향이나 처먹어라.
2013년 9월 26일 추가
던파 대전이 패치 이후 스토리가 리부트되어서 던파의 미쉘일러가 바뀌었다.
신일러 싫어
찰랑이는 생머리+골반이 있는 구일러가 더 좋단말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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