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네 편의점 가는길에 살짝 아주아주 살짝 접촉사고났어요

근데 제가 겪은 일들이 너무 황당하네요...




구형 모닝 옆을 지나가는데 시동은 켜져있고 운전자가 앉아있는 상태였어요

암튼 지나가는데 갑자기 내 의지와 상관없이 앞으로 밀려지는거임 주차되어있던 차사이에 낄뻔했어요

그래서 뒤 돌아보니 모닝 후미로 저를 밀고있었음 센서에서는 삐~ 소리가 나고있고 그래서 차를 말 두드리니까 차가 멈춤

차가 멈췄는데도 사람은 내릴 생각을 안하길래 창문 두드리면서 내리시라고 했더니 안내리고 창문만 조금 내리는거임

그래서 지금 뭐하신거냐고 차 주변 확인 안하시고 운전하시냐고 했더니 안다쳤잖아요 이러는거임.....

아 다친것도 아니고 미안하다고 한마디하면 다음부터 조심하라고 말하고 남어가려고 했는데 하는짓이 진상에 적반하장ㅡㅡ

그래서 화가나서 창문 막 두드리면사 당장 내리라고했더니 동승자가 있었던 모양

뒷자석에서 연세 많아보이는(50대 후반?) 아주머니가 내리시더니 얘가 운전미숙이라서 그렇다고 저한테 대신 사과를 하시는거임

정말 90도 가까이 고개숙여 여러번 사과를 하시는거임

그 여자는 여전히 차에서 안내리고 요지부동ㅡㅡ


정말 화가나서 그 여자한테 내리라고 내려서 그쪽이 사과하라고 아주머니가 사과하실일은 아닌것 같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내려서 사과함


죄송해여ㅡㅡ 엄청 띠껍게....하..........


그래서 한마디했음

제가 다친것도 아니고해서 미안하다는 말만 들었음 그냥 주의하시라고 말씀드리고 가려고했다.. 근데 그쪽 하는짓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신고하고 사고처리하랴다 아주머니가 고개 숙여 사과하셔서 그냥 넘어간다고
앞으로 접촉사고가 났을때 사람이 다쳤건 안다쳤건 내려서 상태확인하는게 기본이고 개념이고 원리원칙이라고 그런식으로 할거면 운전하시지 말라고했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기분이 여러모로 안좋은데 오늘이 최고조네요....

암튼 아주머니가 미안하다고 놀랐을텐데 마실거라도 사주신다는걸 괜찮다고하고 그냥 왔습니다.




아 정말 저런사람들 운전 안했음 좋겠습니다.....


아휴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막히고

그리고 오해하지마세요 정말 신고하려고 안했어여 그냥 운전자 겁만 주려고했을뿐
그나저나 걱정이네요... 동네에 젋은처자 싸가지없다고 소문날듯....ㅠㅠ
엄마 미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