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 올려야할지..고민게시판에 올려야할지. 고민끝에 고민게시판에 올리네요.
고민했으니 고민게시판에 올립니다..)
저는 평범한 중학교 2학년학생입니다.
어제 학원에서 오는길이였구요.
제가 항상타던 버스가 정류장을 향해 오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자세히보니 뭐가그리 급했던지 저 멀리서 달려오는데 문을 열고 달려오는겁니다.
썩 좋지 않은 버스기사분이구나 하고 탔습니다.
"학생이요"를 말하고, 천원을 넣었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부주의로 교통카드를 잃어버린지라 현금을 내고탑니다.)
그런데 백원을 거슬러 주시지 않더군요...
제가 만약 학생신분을 밝히지 않고 탔다면 이해가 가는데
신분을 밝혔음에도 백원을 거슬러 주시지 않았습니다.
고작 백원갖고 저러냐 하며 뭐라 하는분들 있을까봐 말씀드립니다_
학생에겐 돈 한푼한푼이 소중합니다)
백원 거슬러 달라고 말씀드리니까 그제서야 백원을 거슬러 주시더군요.
거슬러주실때도..성질내며 버튼을 딱 누르시는데..
기분이 썩 좋진 않았죠. 그냥 버튼하나 눌러주면될것을 성질내며 누르니..
근데 정말 기분 상한것은 버스에서 내릴때였습니다.
승차벨(?)을 누르고 자리에서 일어나 손잡이를 잡고 대기하고있었습니다.
뒷문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기 때문이지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정류장에 도착하기전부터 문을 열고 달리다 멈추더군요..?
아무튼...
앞에계시던 여성분이 카드를 찍고 내리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내리려는 순간
버스기사분이 문을 그냥 닫아버리더군요.
정말 짧은시간이였습니다.
버스가 멈추자마자 여성분은 버스카드를 찍고 내리셨고,
1~2초뒤 제가 내리려던 순간이였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정말 어이가없었죠...
그래서 바로 "아저씨, 저 내릴게요 뒷문좀 열어주세요"하고 말했습니다.
근데 열어주지도 않고 앞문만 연채 가만히 계시더군요
앞문으로 내릴까 했지만 승객분들이 타시길래 기사분에게 다가가서
"아저씨, 뒷문으로 내릴게요. 열어주세요."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때까지는 솔직히 그냥 참을수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속에서 터져나올라하는 억울함같은 감정을 짓누를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시던말씀이
앞문 열고있으면 앞문으로내리지, 왜 귀찮게 한번 닫은 뒷문을 다시 열라 하느냐는 것이였습니다..
...
참을수 없더군요
승객분들이 다 타고 앞문으로 내렸습니다.
그리고 버스가 간뒤에 외쳤죠
니가 그러고도 버스기사냐 이 망할인간아.
네. 저 학생입니다.
어립니다.
나이도 15살밖에 안됩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인격은 갖췄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기간이라 몸이 찌뿌둥합니다.
이번일은 정말 제 잘못은 없다고 봅니다.(뒤에 욕한것 빼고는.)
집에와서 진짜 베개를 발로 찼습니다.
버스에서 생겨난 그 분노를 베개에 풀었습니다.
하아....
글쓰는 지금도 이 일을 생각하면 정말 화나네요..
내가 어려서 무시당한건가.
학생이라 무시당한건가 하고 정말 화났었습니다.
정말.. 그 기사분은 어떻게 해서 뽑힌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류장에 채 도착하기도 전, 달리는 버스가 문을 여는게 말이 되나요?
학생신분을 밝히고 돈을 냈는데도 거스름돈 주지 않으려던 행동이 말이 되나요.
승객이 채 내리기도 전에 문을 닫아버리는게 말이되나요?
뒷문 열면되는데 손님들 타시는 앞문열어놓고 앞문으로 내리라는게 말이 되나요...
지금까지 제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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