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판x지워라고 작년 11월에 넥슨GT(이하 넥쥐)에서 런칭한 SRPG겜이 있음.
이 겜은 무려 2년간의 베타를 거쳐 정식 런칭했고,
1. 재미가 첫째, 과금은 둘째
2. 스토리와 캐릭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캐릭터 판매가 빠졌다고 언급
이라고 했는데...
1. 가챠가 너무 비싸서 좋은 셋템 하나 얻을려면 100~200만원을 투자해야 함. 몬길이나 세나의 핵과금러들에 비교하긴 힘들지만 셋템은 무조건 가챠가 아니면 나오질 않게 돼있음. 문제는, 이 겜의 영웅 육성은 5성까지 성장할 수 있고 장비는 1성 당 3개씩 총 15개의 장비를 장착이 가능한데다가 셋템들은 각 성 별로 시너지를 내야 제대로 써먹을 수 있으니 셋템 2셋 하나 겨우 얻었다고 해서 눈에 띄게 강해지지 않음. 즉 각 성 별로 셋템들을 모아야 함. 그렇다면 제대로 강해지려면 들어가는 과금의 양은 절대 세나나 몬길에 뒤지지 않음.
참고로, 위에서 말했지만 이 셋템들은 무조건 가챠로만 뽑을 수 있음.
누구나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강해질 수 있다고 하는 말은 거짓말임. 과금을 안하면 절대 세질 수 없음.
2. 종결급 오버밸런스 셋템을 극초반에 내놓고도 매출이 되니까 입 싹 닫는 무성의한 운영. 심지어 핵과금러들이 이건 좀 심하다고 너프해달라 요청해도 아무런 대답이 없음. 게다가 더 팔아먹을려고 계속 내놓음. 이것이 12월 9일 대량환불사태의 원인이 됨.
3. 이 게임은 상성이 존재하는데, 특정 상성이 전체적으로 약하니 상향해달라는 유저들의 요구에 해당 상성의 전용 사기셋템을 내놓음. 앞서 말했지만 셋템은 무조건 가챠로만 뽑을 수 있음. 그래서 이 상성 캐릭은 과금전용캐릭이 되어 버림. 그리고 일부러 해당 캐릭을 약하게 내놓은 다음 셋템 뽑아서 강해져라 라는 막장성을 보여 줌.
4. 이 게임은 잠재력이라고 해서 영웅의 스탯을 올려 주는 시스템이 있는데, 잠재력을 랜덤으로 돌려서 좋은 걸 뽑아야 하는데 이걸 마나스톤이라고 해서 던전에서 얻을 수 있음. 어느 날 특정 잠재력을 돌리다가 갑자기 잠재력을 돌리지 못하고 잠겨 버리는 현상이 생김. 그래서 넥쥐에서 서버 점검을 했는데, 문제는 그 동안 점점 잘 나오지 않던 특정 잠재력이 갑자기 잘 나오는 것임. 게다가 마나스톤패키지라고 해서 해당 기간에 마나스톤을 팔고 있었음. 그래서 유저들은 확률조작을 강력하게 의심함. "패키지 팔아먹을려고 잠재력 조작하는 거지? 니네 가챠도 이렇게 조작한 거지?"
5.
JK (디렉터) 의 가챠 해명
이걸 설명하자면 긴데, 간단히 말하자면 블랙쿠쿠(가챠)에서 나오는 셋템들은 뽑기 빼곤 다른데서 얻을 수 없으니, 어렵더라도 필드에서 나오게만 해달라 라는 답변이 이거임. 재미가 1순위고 과금이 2순위라고 말하던 디렉터가 사실은 뽑기를 하지 않으면 성장을 할 수 없다 라고 인정해 버린 셈임.
그래서 유저들은 캐릭터가 강해지지 않아요 라는 초보들의 질문에 성-장 하세요(뽑기하세요) 라며 비꼼.
6.
100일 기념 개발자 인터뷰에서 이 대목이 등장함. 캐릭터가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임.
성-장 이라는 단어는 유저가 가챠를 뽑지 않으면 성장을 할 수 없다 라고 말한 디렉터를 조롱하기 위한 뜻으로 일부러 늘여서 말한 건데, 이 기획자 멍청이가 주제파악도 못하고 성-장 이라는 단어를 써 버림. 사실 이 게임에서 레벨업이나 장비강화는 별 의미가 없음. 워낙 셋템의 효과가 절륜한 탓에 장비가 캐릭을 입는다 라고 말하는데, 그걸 모르는건지 알면서도 유저를 농락하는건지 여튼 이 개발자 인터뷰로 인해 사람들이 굉장히 분노함.
기획자 및 개발자가 자기 게임의 피드백을 제대로 못 받고 있거나, 알고 있다면 유저를 조롱하고 있다는 뜻이 됨. 게다가 (웃음) 마지막 이 단어가 사람들을 제대로 빡치게 함.
7. 불법프로그램을 쓰지 않던 선량한 유저를 영구정지해 버리는 일까지 발생함. 그래서 해당 유저는 직접 판교로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하려 했으나 듣지도 않음. 나중에 알려진 사실로는, 이 사건이 커지면 자기네들의 모가지가 뎅겅당할까봐 무서워한 담당자들은 해당 유저와 비밀리에 접촉하여 불만을 잠재우려 했으나 추후에 들통이 나 버림. 사실 이 사건의 전말은, 게임 내 버그였으며 해당 버그를 인정하기 싫어서 애꿎은 유저를 영정 때려 버린 것이었음.
8. 개발 초기의 말을 뒤집고 캐릭터를 패키지로 판매해 버림. 비록 콜라보 캐릭터였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노력하면 영웅을 얻을 수 있게 해 주겠다던 초기 기획 컨셉을 믿었고 그래서 그나마 있던 신뢰가 우루루 날아가 버림. 이에 항의했으나 전혀 듣지도 않고, 문제는 글로벌 서버에만 캐릭터 팔아서 유감, 이라는 사과문을 게시했다가 거기에서도 항의가 들어오자 아예 '콜라보 캐릭들은 스토리에 영향을 안 주니까 계속 판매할거임'이라고 말을 바꾸어 버림.
9. 11월 오픈 이후 추가된 신규 컨텐츠는 딱 두 개뿐. 나머지는 이미 만들어 놓은 컨텐츠 뿐이거나 전부 수정/밸런스 패치 뿐임. 다른 게임들은 1주나 2주 간격으로 신규 컨텐츠를 내놓는 반면 이 게임은 8개월 동안 한 게 딱 두 개 뿐임.
10. 셋템 획득과 효과 적용에 너무 많이 돈을 쓴다고 원성이 자자하자, 셋템을 다른 부위로 변환해서 좀 더 쉽게 셋템효과를 얻겠다는 취지의 셋템변환 아이템이 나왔으나... 1부위를 변환하려면 무려 10주를 기다려야 하고 심지어 유료료 판매함. 그래서 이러한 이중과금에 폭발한 유저들이 대거 접었음.
11. 공카를 관리하는 GM이 불만을 제기하면 글을 마음대로 삭제하는 것은 기본이고, 글 삭제 기준이 제멋대로인데다가 심지어 오유에 올라와도 아무런 이상할 게 없는 곤충 교미 짤방을 올리면 까페활동을 정지시켜 버림. 최근에는 서든2 글을 올렸다 하면 지우는 부카니스탄같은 운영정책을 보이고 있음.
12. 심지어 인게임 탑랭커들이 단체로 게임 시스템에 문제가 있고 수정을 요구해도 눈 하나 깜짝 안함. 보통 이런 탑랭커 핵과금러 말은 대충이라도 들어 주는 게 일반인데 이 게임은 그런거 없음. 그래서 탑랭커들이 단톡방을 파고 단체 서명운동까지 벌였으나 글삭제로 보답함.
13. 최근에는 심지어 패키지에 밸런스 붕괴템이 들어 있는 막장성을 연출. 게다가 가격도 매우 비쌈.
세줄요약
1.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겠다는 초기컨셉을 뒤집고 돈에 영혼을 팔아버린 디렉터의 막장운영
2. 작은 게임임에도 세나나 몬길에 뒤지지 않는 막장 과금컨셉. of the 장비, by the 장비, for the 장비.
3. 컨텐츠는 거의 없고 조작, 말바꾸기, 활동정지 등등을 일삼음.
세계적으로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다짐과는 달리 이제 유저 수는 떨어질 대로 떨어졌고 매출 순위에선 보이지도 않음.
개인적으론 라그나로크 온라인보다 더 막장운영이라고 평해주고 싶음.
여러분 이게 서든2를 만든 넥슨GT가 만든 갓-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