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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314035
    작성자 : INAST
    추천 : 19
    조회수 : 1749
    IP : 61.34.***.16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09/24 06:26:18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14035 모바일
    첫연애2.TXT
    첫번째 글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humorbest&table=humorbest&no=532241&page=1&keyfield=subject&keyword=여자사람&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532241&member_kind=

    두번째 글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humorbest&table=humorbest&no=532904&page=1&keyfield=subject&keyword=첫연애&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532904&member_kind=









    안녕하세요? 

     

    재밌는 댓글도 많고, 재밌게 읽어주시니깐 많이 신이나네요.

     

    원래 인터넷상에서는 페북이나 싸이같은거 할 때 빼곤

    글을 올리지 않거든요. 댓글도 물론 안쓰구요.

     

    근데 글 쓰는게 이런 재미가 있는줄은 몰랐네요. 

    내가 쓴 글에 사람들이 재밌어해주면 참 신이나는걸 처음 알았어요 ㅋㅋㅋ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제 외모에 대해서 몇몇 댓글이 보이던데

     

    전 정말 잘생기진 않았구요(사실 역변한거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아요;;)

    키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키구요

     

    고백을 여러번 받았던건 그냥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던거 같아요.

    제가 웃음이 헤픈 편이라

    러브레터라고 하나요? 

    편지에 오빠는 웃는게 정말 이뻐요? 귀여워요? 이런식으로 써져있었던게 얼핏 기억나네요.

    그냥 바보같이 잘 웃고 얘기 잘 들어주고, 배려해주다보니 고백을 몇 번 받았던거 같아요.

     

    저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정의감이 투철하거나 의협심이 철철 넘치는 타입은 아니고,

     오지랖만 넓고, 착하다는 소리만 좀 들어요.

     

    좀 착해서 병x 같다는 소리도 많이 듣는건 안자랑이네요;;;

     

     

    그리고

    댓글중에 카페인홀릭님이 적으신건데요.

     

    "사실 고백 받아본건 5번 정도 되는데 내가 정말 정신연령이 어렸었음 그래서 남자와 여자가 연애를 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음" 이라니
    "막 좋아하는 여자랑 문자나 카톡 같은거 해보신 분들은 알거임 답장이 늦거나 안오면 초조하고 짜증나고 무슨 일이든 손에 안잡히고 그런거 ㅋㅋ" 이라니
    도대체 이야기를 이해할수가 없네요
    남자랑 여자랑 연애를 한다는 개념은 또 뭐지.. 이야기 장르가 SF/판타지였나요? ㅠ

     

    제가 사춘기에 접어들기 전까지

    이성을 좋아한다는 감정은 있는데 남녀가 만나서 데이트 한다 라는 개념이 없었어요.

    그냥 이성을 좋아하면 좋아하는것. 또는 그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이정도 밖에 없었고, 손을 잡거나, 스킨십을 한다는것에 대한 개념이 없었어요.

     

    그리고 

     

    '막 좋아하는 여자랑 문자나 카톡 같은거 해보신 분들은 알거임 답장이 늦거나 안오면 초조하고 짜증나고 무슨 일이든 손에 안잡히고 그런거 '

     

    이러한 감정은 누나와 문자를 하면서 느낀 감정을 적어놓은것이에요.

     

    오해 없으시길바래요.

     

     

     

     

     

     







    잡설은 그만하고 다음 이야기 써 볼께요.

    근데 이번엔 좀 짧을거 같아요.

    제가 연애전까지는 기억이 잘 나는데, 연애할 때는 뭘 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리...

     

    나중에 기회되면 첫사랑 얘기랑 고백 받았던 내용 적을수 있으면 적어 드리겠습니다.

     

    그럼 재밌게 읽어주세요.

     

     

     

     

     





    그렇게 난 누나랑 연애를 시작했음

     

    원래 기숙사가 외박이 안되서(주말엔 됐음)

    누나가 일 끝나는 시간에 누나를 만나러가서 

    약 한시간 동안 손잡고 걸어다니면서 얘기를 나누고 

     

    11시전에 누나를 기숙사에 보내줬음

     

    아니면 학교 끝나고 누나랑 같이 편의점에서 앉아서 수다떨고 사진 찍고 놀았음

     

    주말엔 그냥 다른 연인들 다 하는것처럼 영화도 보러가고 

    스티커 사진도 찍고 놀았음

     

    어느 주말엔 누나를 너무 가족한테 보여주고 싶었음 

    그래서 누나랑 집으로 올라옴

     

    그리고 가족들한테 소개 시켜줬었음

     

    우리 어머니가 정말로 마음에 들어하셨음

    참하게 생겼다고 ㅋㅋㅋ

     

    아버지는 별 말씀 없으셨는데 나중에 어머니한테 듣기론 내가 다 컷다고 대견스러워 하셨다는거임;; 

    그래서 좀 머쓱했음

     

     

    정말 남 들 다 하는대로 인사동에 놀러가서 쌈짓길도 가보고 꿀타래도 사먹어 보고 

    롯x월드도 가보고 그랬음

     

    원래 남자보다는 여자가 사랑을 조금 늦게 느끼잖음?

    그런데 차츰 차츰 누나도 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아껴주는게 느껴졌음

     

    나중엔 누나가 나랑 헤어지는게 싫어서 같이 자취방에서 자고 그랬었음(주말에)

     

    또 다시 말하지만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그런일은 없었음 ㅋㅋㅋㅋ

     

     

    근데 나도 남자고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차츰 다음을 원하게 됐는데 

    누나는 그걸 원하지 않았음

     

    그래서 내가 얘기했음 

     

    난 내가 원해서 억지로 하거나 그러고 싶지 않다고 

    그냥 누나가 마음이 열리면 언제든지 얘기 하라고 

     

    그러고 더 이상 나가진 않았음

     

     



    그런데 누나는 나랑 헤어지는걸 싫어해서 자꾸 내 자취방에서 자고 싶다고 했었음

     

    그래서 내가 나도 남자라서 본능적인걸로 인해서 누나랑 같이 있음 안고 싶다고 

    그러니깐 좀 힘들더라도 잠은 각자 집에서 자자 뭐 이런식으로 누나를 설득했고

     

    누나도 알겠다고 했음

     

    그렇게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있었음



    어느날은 누나가 고백받았다고 하는거임

    그래서 놀랐음



    누구한테 받았냐고 하니깐 같은 과 남자애 한테 받았다는거임

    그래서 쫌 짜증났음

    날파리들 꼬이는게 짜증이 났었음



    그 뒤로 두세번은 더 있었음

    하지만 아 이렇게 인기많은 사람이 내 여자친구구나 하는 마음에 

    약간 자랑스러움? 뿌듯함도 있었음

     

     

     

     

     













    이제부터 나를 욕하셔도 좋음

     

    많은 연애 경험을 해본건 아니지만

    연애를 하면서 느낀점이 있음

     

    나는 좋은 사람인데, 좋은 남자는 아니구나 라고 많이 느꼈음

     

    어느 순간부턴 누나가 아닌 친구들 하고 노는게 더 즐거워짐

    누나를 만나는 것보단 친구들을 만나는게 더 좋았음

    처음 하는 연애었지만, 설레임과 같은건 금방 사라지고 시들해졌던거 같음.

    이제와 생각해보면 정말 나쁜놈이었음





    정말 그러면 안됐는데...

     

     





     

    11월 11일이었음 

     

    누나를 만났는데 누나가 빼빼로를 직접 만들어서 나에게 줬음

    (이 상자와 이 안에 들어 있던 편지는 아직도 집에 있네요)

     

    나는 누나한테 빼빼로를 안줬던거 같음...

    그리고 나는 삼촌 딸? 아들? 결혼식에 가야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반동거인인 그 친구네 집에 놀러갔음



    가서 뭐 여자를 만나서 놀거나 그런건 아니었는데 

    그 친구네 집에 놀러가보고 싶었던 욕망이 컷었던거 같음

    그리고 입대 날짜도 잡힘으로써 굉장히 심적 부담감이 컷음

     

    이 날이 11월 11일이었고 

     

    사귀기 시작한건 9월 중순이었음

     

    그리고 입대 날짜는 12월 4일이었음

     

     

    누나는 군대도 기다려준다고 했는데 나는 좀 그런게 싫었음

    내가 진짜 나쁜놈인게 군대가야하는거 알면서 누나를 좋아했고 사귀어놓고선 

    군대갈때가 되니깐 기다리게 하는게 몹쓸짓이라는 생각이 많이 듬

     

    모순되는 행동을 많이 함

     

     

    아무튼 11월 11일에 그 반동거인 친구랑 겜방을 갔는데 

    네이트온을 들어갔음 

    근데 내가 비로인한상태로 보이기? 이걸 하고 들어갔어야 하는데

    그냥 들어가버림

    근데 누나가 네이트온에 있었음

     

    그리고 난 그냥 나와버림

     

    근데 누나한테 전화가 왔음

     

    왜 말안걸었냐고 

     

    쪽지 하나 보내는게 어렵냐고 막 그랬음

     

    무슨 얘길 했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조금 다투었음

    누나가 계속 뭐라고 했는데

    내가 대답이 없었음



    그래서 누나가 헤어지고 싶은거냐고 물어봤던거 같음

    근데 내가 또 대답을 못함



    그래서 누나가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음





    그렇게 우린 헤어지기로 했음

     

     

     

    통화가 끝나고 친구한테

     

    야 나 헤어졌어 라고 말하고 x씹은 표정으로 있었음

    그리고 뭔 기분으로 있었는지 기억이 안남

     







    그 뒤로 누나한테 간간히 문자와 전화가 왔었는데

    연락을 받지 않았음



    괜히 심란해질까봐 그런것도 있지만

    나 곧있음 군대가잖아... 라는 생각이 날 지배함



    그리고 찝집한 기분으로 학교를 다녔음



    나랑 사귀는 당시에 누나가 편의점에서 일하는걸 그만뒀었는데

    괜히 꺼려져서 멀리 있는 편의점가고 

    가능하면 마주치질 않을려고 했음



    가끔 친구들이 누나 봤다고 

    남자들하고 가던데? 이런말도 했었음



    그럴때마다 좀 짜증이 많이 났음

    짜증이 나는건 나 때문에 많이 났음

    나의 못남? 이런거 때문에 그랬었음



     

     

     

     

     

     

     

     

    우리 학교는

    11월 둘 째 주까지 학교를 다니면 

    한 한기 마친걸로 인정을 해주었기 때문에(군휴학) 둘째주까지만

    다니고 간단하게 짐을 챙겨서 집으로 올라옴

     

    방을 뺀건 아니고 

    방은 아직 내 소유였음(3월까지 계약)

    방 키는 친구에게 양도했었음(나 없이니깐 주점으로 이용해라 이런거?)

     

    그리고 집에 올라와서 생활을 하다가 

    대학교 친구가 나보다 조금 더 빨리 군대(공군)에 간다길래

     

    잠시 내려왔음

     

    그 친구는 휴학을 안하고 학교를 다니고 있었음

     

    생각 보다 일찍 도착을 해서 할게 없었음

    그 친구가 수업을 듣고 있었기에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누나한테 연락을 했음

     

     

     

     

     

     

    쓴거 스크롤 올려봤는데 상당히 기네요;;;;;;;;;;;;;;;;;;;;;;;;;;;

    짧을거라 생각했는데;;;;;;;; 

     

    각설하고 

     

    누나가 전화를 받음

    내가 잠깐 얼굴 보자고 했음

     

    그리고 내가 기숙사 앞으로 간다고 했음

     

    누나는 알겠다고 하고 나를 만나러 옴

     

    근데 누나를 보자마자 난 깜짝 놀랐음

     

     

    누나가 긴 생머리였는데

     

    단발로 바뀜;

     

     

     

    여자는 심경의 변화가 있으면 머리를 짜른다는데

    나때문에 짤랐구나 싶었음

     

    물론 누나한테 물어봤고 누나도 맞다고 했었음

     

     

     

     

     

     

    사람 참 간사한게 

     

    여기서 또 날 욕하시면 됨

     

    누나를 보니깐 막 두근두근 거렸음

    막 옛사랑을 다시 만나면 옛 추억이 떠오르는 그런거?

    좀 그랬음

     

    그리고 누나랑 같이 점심을 먹고 자취방으로 왔음

     

    와서 얘길했음

     

    이 때도 무슨 얘길 했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본론은 내가 다시 만나자고 했음

     

    누나가 잠깐 생각좀 해본다고 함

    그리고 누나는 기숙사로 갔음

     

    그리고 내가 침대에서 잠깐 잠이 들었음

     

    근데 누가 나를 막 깨우는 거임

    누나였음

     

    누나가 생각을 해봤는데 

    다시 사귀는거 알겠다고 함

     

     

    그렇게 나는 다시 누나랑 사귀게 됐음

     

    그리고 

     

    얼마 안남은 시간이었지만 예전처럼 잘 지냈음

    그리고 나는 집으로 올라왔고

    입대 전 주말에 누나가 집으로 올라왔음

    그래서 누나랑 마지막으로 있었음



    이 때 내가 머리를 너무 짧게 3미리 짤라놔서 

    누나 얼굴 보기 챙피해 했던게 생각남



    그리고 

    지금 생각해도 열받는 입대날짜가 됐음

     

    입대때는 어머니, 아버지, 동반입대했던 고등학생때 친구, 그 친구네 부모님만 왔었음

    누나는 학교때문에 못오고

     

     

    들어가기전에 누나랑 전화통화하고 들어갔음

     

     

     

     

     

    창피한 얘긴데 입대날 자기전에 천장 보면서 좀 많이 울었음

    현실감이 전혀 느껴지지않았음

    지금이라도 당장 나갈 수만 있을 거 같았음

     

    군대 갔다오신분은 아실거임.........................

     

    아 군대 때 생각하니깐 괴롭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련병때 누나한테 편지가 참 많이 왔었음

    나도 물론 편지 많이 써줬음

     

    누나가 나랑 찍은 스티커 사진 붙여서도 보내주고 아무튼 편지는 꽤 많이 받았음

    편지 내용은 오늘은 무슨일을 했고 

    어떤일이 있었고 뭐 이런 소소한 내용이었음



     

     

    훈련병 생활이 끝나고 

     

    자대배치를 받음

     

    난 나름 최전방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런곳에 배치를 받음

     

    근데 면회? 안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개월마다 내륙과 교대를 하는 그런곳에 배치를 받았는데

     

    처음에 내륙으로 간게 아니라 

    소초로 배치를 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면회는 없었고 편지와 전화만 가능했음

     

     

    근데 이등병때는 혼자 못 돌아다녀서 항상 맞선임과 같이 다녔는데

    통화할때도 옆에 있었음

     

    전화가 공중전화 박스 있는 그런곳이 아니라 

     

    이발실? 암튼 머리깎는 곳에 있었음

    그래서 내가 통화하는걸 선임이 다 들을수 있었음

     

     

    근데 누나가 사랑한다고 해달라고 하는데

    굉장히 난처한거임

    옆에 선임은 있고 누나는 조르고 

     

    이러니깐 정말 죽을 맛이었음

     

    사랑한다고 하면 

     

    선임을 올라가서 막 소문내고 놀리고 이러고 

    안해주면 누나가 삐지고 이러니깐 정말 이 당시엔 괴로웠음



    지금 생각해보면 왜 잘 안해줬을까? 하는 후회만 남음



     

     

     

     

    시간이 흐르고 흘러 200x년 3월 12일 

     

    아직도 기억에 나네 ㅋㅋㅋ

     

    이 날 100일 휴가를 나옴

     

    일요일 복귀었는데 누나는 학교, 학원 때문에 날 만나기 힘들어서 

     

    내가 금요일에 내려가기로 하고 

     

    집에서 휴가를 보냄

     

    이 때 뭐했는지 기억이 안남......... 친구들도 거의 다 군대에 있을때라

    집에서 거의 혼자 술만 마셨던거 같음(이때 버릇을 잘못들여놔서 혼자 술마시는걸 즐김.....)

    딴 얘기지만 상병정기를 제대 30일전에 썻는데 열흘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셔서 

    복귀날에 코피 흘리면서 들어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금요일에 누나를 만나러 내려가서 

    영화보고 시내 돌아다니고 그랬던거 같음

    내가 노래 불러주면 좋아했어서 동전노래방? 같은데 가서 노래도 불러줌

    그렇게 토요일까지 있었음

     

    그리고 그 날 올라왔음

     

    그리고 일요일에 복귀했음

     

     

     

     

     

    그리고 군대 적응하기에 정신이 없었기에 전화를 많이 걸지 못함

    그리고 누나 생일이 3월 말이었는데 

     

    이 때 누나한테 전화를 걸었음

     

    생일 축하한다고 

     

    근데 누나가 평소완 좀 다른거임

    막 반가워 하지않는 기분이 드는 거임

    길게 통화는 못하고 전화를 끊었음

     

     

    그리고 이틀뒤 우리는 내륙과 교대를 했음

     

    교대하고 생활관을 정리하는데 선임이 편지 왔다고 편지를 줬음

     

    누나한테 온 편지었음

     

    근데 이상한 예감이 들었음

     

    편지를 굉장히 읽기가 싫었음

    뭔가 불쾌한 기분이 심하게 들었음

     

    그래서 안 읽고 관물대에 넣어두었음

     

     

     

    그리고 저녁에 편지를 들고 화장실로 갔음

    화장실 안에서 편지를 뜯었음

     

    편지에 내용은 내가 없는게 첨엔 너무 허전했는데 지금은 적응이 된거 같다 

     

    역시 나는 적응력이 킹왕짱 ^^ 막 이런 내용이었음

     

    뭐랄까? 좀 분위가 좋은 내용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내가 느낀 불쾌함은 기우였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쭉 읽어 내려감

     

    근데 마지막엔 결국 이별을 고하는 내용이었음

     

    제대하면 연락하라구, 연락하면 밥 한 번 사주겠다고 

     

    이런 내용이었음

    정말 딱 편지 읽은 그 날만 기분이 가슴이 텅빈거 같은 느낌을 받았음



    그 다음날 부턴 군생활이 정신없이 지나가서 생각할 맘에 여유가 없었던거 같음

    하루하루 혼나고 까이다 보니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갔음

     

     

     

     

     

     

     

     

     

     

     

     

     

    그렇게 그 뒤론 누나를 만난적도 연락한적도 없음

     

     

     

     

     

     

     

     

     

     

    그리고 얼마전에 갑자기 군대에서 쓰던 수첩을 찾다가 

    누나한테 옛날에 온 편지를 발견했음

     

    참 편지 많이 받았었는데 다 어디로 가고 두 통만 남아있었음

    그래서 다 읽어봤음

     

     

    읽고 나서 느낀점은 정말 난 생각도 어렸고, 정말 쓰레기같았구나?

     

    이러한 느낌을 많았음

     

     

     

     

    이번글을 쓰면서 누나 생각을 좀 많이 하게 된거같음

     

    아직도 집엔 누나랑 찍은 사진과 누나사진이 있음

    있는지 몰랐는데 편지 봉투에서 나옴

     

     

     

     

    음 지금 잘 살고 있는지 참 궁금하기는 함

    편입준비하는 누나라 좋은 결과 있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솔직히 쓰다 보니깐 많이 생각이 남

     

    잘지내냐고 한 번 묻고 싶긴한데 

    연락할 방법이 없음 ㅋ

    잘지내고 있길 바랄 뿐임

     

    친구랑 가끔 이 누나 얘기 했는데

    친구가 이 누나 정말 이뻣다고 얘길해줬음

    연락해보라고 하는데

    하고 싶어도 못하니 좀 아쉽긴 함

     

     

     

     





    사실 조만간 내가 이 나라를 뜸

     

    그래서 잘지내는지 더 궁금하기도 한걸지도...?

     

     

     

     

     

     

     

     

     

     

     

     

     

     

     

     

     

     

     

     

     

     

    후아 타자가 꽤 빠른 편이라 폰으로 쓰는것보다 훨씬 빠르게 쓸 줄 알았는데

     

    1시간 20분이 지났네요 

     

    옛날 기억 더듬으면서 쓸려고 해서 더 오래 걸린거 같아요

     

     

     

    얘길 끝내고 나니 갑자기 우울하네요

     

    뭐 아무쪼로 재밌게 읽으셨음 좋겠구요

     

     

    달달하다 이런 댓글 많이 봤는데

     

    저도 달달함을 느껴본지가 언젠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ㅋㅋㅋㅋ

    외국 나가서는 꼭 다시 이런 달달함을 다시 느끼고 싶네요 ㅋ

     

    여러분도 꼭 달달함을 느끼시길 바라면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댓글 사진은 제 글에 달린 댓글중에 절 웃게 만들거나 

    설레게 만든? 그런 댓글들이네요 ㅋㅋㅋㅋ

    라면먹고 갈래? 정말 웃겼어요 ㅋㅋㅋㅋ



    하지만 사양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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