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컴덕이 된건 10여년전 중3 정도일겁니다
그전에 120만원 주고 산 주연텤 프레스핫 펜티엄4 슬림컴을 쓰고 있었는데
부모님 업무용 컴이 하나 더 필요해져서 제가 조립해보기로 맘 먹었죠
조립도 겨우 할 시기고 뭐가 뭔지도 잘 몰라서 어찌어찌 인터넷을 보면서 펜티엄D와 딸2 램1기가 두개( 당시 2기가램이면 나름 상위급 ㅋㅋ),
6600GS를 구해서 조립을 하루 반나절을 끙끙대며 했습니다 ㅎ 덕분에 용돈을 다 썼습니다 ㅋㅋㅋㅋ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전원을 넣었는데 팬만 돌아가고 무반응이더군요 ㄷㄷ
선 빠진게 있나 싶어서 다시 보고 했는데도 여전히 화면도 안뜨고 쿨러만 히어로스 뭐시기 처럼 돌아갑디다 ㅋㅋ
별 짓을 해도 안되어서 전화번호책을 뒤적여 동네 수리기사님을 불렀습니다
와서 보시더니
아이고 모니터 선을 와 보드에 꽂았노?! 하면서 저를 황당, 측은하게 바라보시더군요 ㅋ
제가 케이블을 글픽에 연결안하고 보드에 연결했었죠
그러니 화면 잘 나옵니다....
전 멋쩍게 웃으며 고맙다고 하면서 출장비가 얼만지 물었습니다
근데 기사님은 출장비.. 마... 됐다... 앞으로 컴터 더 잘 알아봐래이! 하시며
출장비도 안받고 그냥 가시더군요 ㄷㄷ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히 감사하네요 ㅎㅎ
아 그 덕분에 컴덕이 되어
고딩때 몰래 케이스 지르고 뭐 사고 하다가 등짝 스매싱도 많이 맞고
군 복무중엔 월급 80%이상을 컴에 쏟아부어 또 등짝을 얻어맞기도 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