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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을 본 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패딩안을 가득 채운건 포니관련 핀버튼이었다.
왼쪽은 큐티마크 핀버튼, 오른쪽은 포니인물들 핀버튼이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다시 한번 웃더니 자신의 지갑을 책상위에
올려놨다.
그건 무려 수제작 포니 지갑이었다.
그것을 본 나는 근육남이 브로니임을 알 수있었다.
그리고 근육남이 패딩을 벗으니 그저 흰색 티셔츠인줄 알았던게
등에는 래리티가 떡하니 그려져있는걸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남자가 왜 나를 유심히 보고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제야 오해가 풀린 나는 근육남과 포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날 도서관에 가보니 왠지 분위기가 약간 다른 느낌이었다.
뭐랄까 공기가 좀더 평화로워진 느낌이랄까.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이 기분좋게 공부를 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공부를 하려고 자리에 앉았더니 어제 만난 근육남이 와서 맞은편에 앉았다.
그래도 브로니로 만났으니 반갑게 인사를 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서 나는 밥을 먹으려고 일어나서
도서관을 나선 그때에 갑자기 덩치 큰 남자 두명이 와서는
나를 강제로 데려가더니 차에 다짜고짜 태우고 어디론가 가는 것이었다.
근데 차를 태우고 간 곳은 바로 도서관 건너편의 치킨집이었다.
그리고 나를 치킨집안으로 데리고 가서는 룸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룸은 불을 꺼놔서 매우 어두웠는데 갑자기 벽쪽에서 영상이 나왔다.
그건 핑키가 마을에 새로운 포니들이 왔을 때 맞이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불이 켜지고 사람들이 폭죽을 터트리며 반갑다고 하였다.
나는 어리벙벙해서 벙쪄있다가 사람들 가운데 근육남을 보고
정신을 차렸다.
나는 그나마 얼굴이 터있는 근육남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는데
자기가 다니는 도서관은 사실 우리동네에 있는 브로니들이
같이 모여서 공부하는 장소라고 한다.
사실 처음에 근육남이 공부를 하다가 우연히 공부를 하던 브로니들을
만나게 되서 같이 얘기를 나누다가 동아리를 만들자 결심하고
인터넷 게시판에 도서관을 홍보했는데 같은 동네에 살던
브로니들이 그 게시글을 보고 점점 모이게 됫더란다.
그래서 새로 온 브로니인 나를 맞이하기 위해 파티를 열었다고
하면서 놀래킨건 미안하다고 하였고 나를 끌고 왔던 사람들도
미안하다고 연신 말하며 부끄러워하였다.
난 무슨일인지 알고 나서야 웃을 수 있었고
새 브로니 친구들이 생긴걸 기뻐하며 즐겁게 놀았고
지금도 계속 만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 사건을 계기로 근육남과 친해지게 됬는데
계속 매달리던 근육남의 고집에 못이겨 나랑 그는
사귀게 되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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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여자라곤 안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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