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베스트 글의 일부 댓글을 보니
이치로가 타점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치로를 다소 폄하하는 분들이 있다.
특히 논조가 마치, 단순한 단점 지적의 차원을 넘서
그러므로 이기적이고 팀에 도움이 안되는 선수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일부 댓글은 원숭이 운운하는건 좀 아니다 싶다.
테이블 세터가 리그 최고의 출루율을 기록해주는 것 이상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어디에 있지?
21세기 메이저리그 올스타를 꼽으라고 하면 이치로는 데릭지커와 함께 무조건 1,2번이다.
그리고 과연 이치로가 타점 능력이 떨어지는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자.
대충 비교는 데릭지터나 리키 핸더슨과 하자.
이치로 연평균 타점 57.2 / 리키 44.6 / 지터 71.2 인데 이게 타점 능력이 떨어지는건가?
더군다나 AL 1번타자들의 연평균 고의4구가 1.96개인데
지난 9년동안 이치로는 연평균 15.77개의 고의4구를 얻는다는 것도 감안해보자.
15.77개의 고의사구라면 타점으로 환산할때 이치로는 63타점 이상의 타점을 올린다는 거다.
더군다나 시애틀 7,8,9번이 리그 평균 정도의 타율도 못치는 걸 감안한다면
평균이상의 타율과 출루율을 가진 7,8,9번이 앞에 있을때 이치로 타율은 더더욱 올라간다.
한마디로 메이저 리그 최고의 선두타자들과 비교할때 이치로의 타점은 최상위이며,
고의4구 갯수와, 소속팀 7,8,9번의 타율이 낮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이치로의 타점은 리그 1번중 최고다.
1번 타자가 타율과 출루율에서 리그 1위인 것 이상의 이타적인 플레이도 사실 없는데
테이블세터에게 타점이 모자라니 이기적이라는 비난을 한다는게 코메디.
막상 실제 단순 타점만 놓고 봐도 최상급인 마당에 여러가지 악조건을 고려하니 더더욱 최상급 타점.
리그 최고의 출루율과 타율의 진가는 연평균 108점이라는 득점에서 나온다.
또 단순히 타점만 놓고 보더라도 리그 1위중에서도 최상위다.
득점권 타점이 적다고 해서 그게 곧 '이기적인 이치로의 한계' 가 아니라는 거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이치로가 뛴 2001년부터 지금까지 이치로보다 더 많은 출장수 가진 선수가 없다는거다.
난 오히려 출루율과 타율, 명예의전당 예약보다 이게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일본인만 나오면 원숭이니 뭐니 이런 말 좀 하지 말아라. 일본 컴플렉스 가지고 있나?
중국인 이야기 나오면 짱깨라느니 못산다느니 더럽다느니,
중국이 워낙 넓어서 시골 깡촌이 가난해서 그렇지 대도시 대 대도시 GNP만 따지면 우리나라가 더 못산다.
일본 이야기만 나오면 원숭이라느니 백제의 자손이라느니,
그럼 심양왕 제도 존재하던 당시 고려왕은 전부 몽고가 임명을 했고,
실제 몽고의 피가 섞인 이들이 고려왕에 임명되었으니 우리나라도 그러면 중국의 자손이냐?
이건 중국 동북공정의 배경 논리라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가장 경계해야할 논리인데
정작 일본을 향해서는 백제의 자손이니 뭐니 말하더라? 그거 우리나라 얼굴에 침뱉는거다.
지금같은 민족 개념도 없던 시절의 가치관을 현재에 대입시켜서
일본 천황가가 옛 백제 사람이니 뭐니 하면서 조상도 몰라보는 원숭이들 운운하는거 보기 안좋다.
역으로 백제왕자 중에는 어머니가 일본인이였던 경우도 많고, 아버지가 일본인인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일본의 후예는 아니잖냐.
백제의 후예 일본놈들 운운하는 논리라면 우리나라는 몽고의 자손이 고려왕을 했던 나라가 되는거다.
실록에도 기자가 은나라 사람이라고 써있는데 그런 논리라면 기자조선의 우리나라도 중국의 후손이냐?
그런 말 하지 말자. 그리고 마지막에 삼천포로 빠져서 미안하다.
요지는, 이치로는 결점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너무 뛰어나기에 단점이 한계로 작용되지 않는다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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