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전 국방장관 ‘봉은사, 北 연결 좌익세력 본부’ 주장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1012137581&code=940100 이상훈 전 국방장관이 봉은사를 북한과 연계된 좌익 세력의 본부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봉은사 측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지난 10월 29일 서울 종각 앞에서 애국단체총연합회가 연 ‘G20 정상회의 성공기원 국민대회’ 행사에서 두 번째 연사로 나와 ‘81개 좌파단체가 코엑스와 인접한 봉은사에 본부를 두고 북한이랑 연계돼 있다’며 ‘국가적인 쾌거인 G20정상회의를 반대하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매국노’라고 주장했다는 것.
봉은사는 1일 이 전 장관을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비방 행위금지 가처분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4월 ‘사학법 폐지 국민운동본부 출범식’에서 검찰의 박연차 비리 수사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삼족을 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극우발언으로 수 차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 전장관은 노태우 정권 때 진로건설과 현대정공 등으로부터 군납과 관련해 억대의 금품을 받는 등 혐의로 구속됐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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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천안함 등 이상훈 前장관 관련 율곡비리탓” 반격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1021157251&code=910100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이 “천안함 침몰이라든가 이런 사건도 이상훈 국방장관이 관련됐던 율곡비리 때부터 국방장비를 잘못 들여오고 잘못 만들고 한 것 때문에 일어났다”며 이상훈 전 국방장관에게 일격을 가했다.
이 전 국방장관은 최근 한 우익단체 집회에서 ‘현재 81개 좌파단체가 코엑스와 인접한 봉은사에 본부를 두고 북한이랑 연계돼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명진스님은 2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분은 그 전에 과거 정권에서 군납비리하고 뇌물사건으로, 율곡비리사건으로 구속이 됐던 분이다. 전직 국방장관이라는 그런 위치를 갖고 있으면서 그런 비리에 연관됐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명진스님은 또어 “좀 더 자숙하고 조용히 겸손하게 숨어서 지내든가 이래야지 되는데 공개적인 자리에 나타나가지고 특히 종교에 대한 편향적인 입장을 갖고 봉은사를 이렇게 비방한 것에 대해선 봉은사로선 용납하기가 쉽지 않다”며 거듭 비판했다.
스님은 또 ‘봉은사 땅밟기’후 봉은사를 찾아와 사과한 찬양인도자학교 대표 최지호 목사에 대해 “제가 사과를 받아들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것이 진정한 사과가 아니었더라”며 “같이 왔던 목사님도 나중에 돌아가서는 ‘땅밟기 했던 학생들을 나무랄 생각이 조금도 없다’라고 이렇게 표현을 했고 또 이 사건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던 아주 뿌리 깊은 문제가 표면화된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명진 스임은 “개신교가 갖고 있는 급진적인 복음주의, 또 공격적인 선교중심주의가 결국 이러한 아주 불편한 관계를 만들어왔는데 이것들이 개신교를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이식해준 미군정 당시 미국의 입장에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명진 스님은 “우리나라는 교화와 구제, 원조의 대상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우리나라를 식민지 국민 보듯 하는 아주 지배적인 시각이 있을 수밖에 없고 또 우리 개신교도 미국이 갖고 있는 그런 시각으로 우리나라를 봤기 때문에 기존에 우리 전통적으로 내려왔던 문화를 미신, 우상숭배해서 다 타파되고 없어져야 될 아주 비문화적이고 원시적인 그런 문화형태로 봤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