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어디선가 가져오신 gtx 550ti 입니다.
한눈에 봐도 담배에 찌든 피시방 매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분해하여 청소 후 돌려보니
저렇게 골드부심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색상도 색상일 뿐더러 화면이 자꾸만 꺼져 냉납임을 확신하고 집도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은박지로 코어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2~3회 감쌌습니다.
코어부분은 손가락으로 벗겨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칼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옛토익 문제집을 활용하여 다리미를 세워주고 코어부분만 닿도록 하여
다리미 출력의 40%로 5분간 예열 후 저 상태 그대로 식히고,
다시 출력의 80%로 5분간 가열하고 천천히 식혔습니다.
재료과학을 배우고 있는 학부생 생각으로, 서냉과정이 재료의 연성을 키워줘 열에의한 피로한도가 커질 것이라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hwmonitor로 idle온도는 40~50도 사이를 머물고
간단히 롤을 돌려본 결과 맥시멈 59도를 찍었습니다.
이와중에 남는 써멀이 없어서 gelid extreme을 두번이나 쓴건 안자랑.
이 아이는 이제 거실컴에 장착되어
7살 조카의 장난감이 될 것입니다.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