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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30554
    작성자 : ThankYou
    추천 : 24
    조회수 : 2788
    IP : 221.167.***.244
    댓글 : 31개
    등록시간 : 2017/06/16 21:21:48
    http://todayhumor.com/?love_30554 모바일
    오늘 프로포즈 한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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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기분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고 현실인지 아닌지 분간이 안가욬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을 위해서 몇달을 고민하고 준비한지 모르겠어요!!!


    근데 주변에 제 입으로 얘기하기 오글거리고, 부끄러워서 자주 눈팅하는 오유에 얘기할려구욬ㅋㅋㅋㅋㅋ


    먼저 프로포즈를 어떻게 했는지 말씀드릴께요!!


    편하게 음슴체로 쓰는거 이해해주세요~



    오늘 평일인데 회사 연차내고 만나기로 했음. 우리가  타지방에 있는 장거리 연애인데


    보통 차가 있는 내가 이동을 함. 10번을 만난다치면 8~9번은 내가 가고,


    시간이 안나거나 그러면 여자친구가 우리 동네로 오는 식임.


    오늘은 굳이 여자친구 보고 내려오라고 해서 만났음. ( 나보고 올라오라고 했으면 폭망.)


    만나자마자 우리가 보고싶었던 영화가 있어서 영화를 보러갔음.


    영화표를 예매하니, 직원분이 안개꽃에 둘러쌓인 장미 한송이를 건네줌.


    여친 머리위에 물음표가 뜬게 보였지만, 받고나니 기분 좋아지는걸 옆에서 느껴짐.


    그렇게 영화를 보고 자주가는 카페에 차를 마시러가서 차를 시킴


    직원분이 차와 함께 또 꽃을 줌. 여친이 나보고 언제 준비했냐면서 물어봤지만 모른척함


    평소 퇴근후에 전화 통화할때 피곤하다고 그러는 적이 많아서, 예약해둔 발마사지샾을 감.


    기분 좋은 발마사지를 하고, 따뜻한 탕에 발만 담그고 있을때


    직원분이 허브차와 또 꽃을 줌


    여자친구 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여서 나까지 기분 째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사지를 끝내고, 밥을 먹으러 갈려고 메뉴를 정하는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먹고싶은게 생겼다고


    갈비찜을 먹자고 함. 이건 계획에 없던건데! 우린 파스타랑 스퉥 먹으러 가야되는데!!!!!!!


    그래서 내가 파스타 먹자고 우김. 여친이 평소에 느끼하다고 좋아하지도 않더만 왜 갑자기 파스타냐고 물어봄.


    그냥 오늘따라 파스타 땡긴다고.. 파스타 먹자고 빼에에엑 시전.


    그렇게 말하니 여친 표정

    권오중%20변태표정%20짤1.jpg 


    뭔가 다 들통이 난거 같지만 어쩔수 없이 파스타를 먹으러 감.


    예상한대로 역시나 메뉴와 함께 꽃을 줌.


    여친이 웃으면서 뭐 언제까지 꽃 나오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어봄


    계속 모르는 일인척 함...


    그렇게 밥을 먹고, 배부르다고 좀 걷자고 함.


    자그만한 공원? 산책길 같은 곳 걸으면서 옆쪽에 편의점이 보임.


    여친이 먼저 껌이나 물한통만 사자고해서 들어감.


    평소대로 아무렇지 않게 계산하는데 편의점 직원이 꽃을 건네줌.


    이번엔 꽤 놀라는 눈치!!!!!! 날 쳐다봄


    난 모르는 일인척 어깨 으쓱~ 하고 계산하고 나옴.


     산책하는 도중 꼬치꼬치 캐물었으나 난 모르는 일임ㅇㅇ으로 일관함.


    여자친구도 어느정도 체념?했는지 더이상 안물어보고 일상적인 대화 하면서 산책을 함.


    그리고 내가 드라이브 가자고 해서 차타고 이동을 함.


    어디가냐고 물어봤지만 그냥 내키는대로 가는거지~ 하면서 계속 달림


    도착한 곳은 내가 처음 고백한 장소.

    KakaoTalk_20170616_211132081.jpg


    폰카로 찍어서 영 이상한데, 야경이 이쁨.


    어쨋든 이곳에서 처음 고백을 했었음.


    편지와 함께 그동안 우리의 추억사진들로 만든 동영상을 빔프로젝트로 보여줌.


    노래는 식상하지만 Marry Me 만한게 없어서 그걸 넣음.


    동영상이 끝나갈 때쯤 나름 무심하게 반지를 건냄.( 손은 떨고있었다는건 비밀 )


    건내면서 결혼하자. 하니 여자친구가 활짝 웃음. ( 솔직히 울줄 알았는데....)


    그러면서 고맙다고 하는데, 대답안해줄꺼냐고! 부끄러우니까 대답해달라고 하니


    안기면서 응..이렇게 대답함.


    이렇게 프로포즈는 끝이남.




    앞으로 싸우는 일도 많을테고, 서로에게 실망하거나 서운한 일들이 많을테지만..


    내 좌우명이 "~다운 사람이 되자." 인데.. 이제 한 여자의 남편이 될테니 남편다운 남편이 되고..


    가장다운 가장이 되서, 항상 지켜주고 보호해 줄 생각임.


    이건 나에게 하는 다짐임...


    이상입니다!!! 이제 다음 글은 결게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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