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ana Grande의 공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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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Big Sean의 전 여친이 아니다'라고 말할 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은 경우 여자가 한 남자의 과거, 현재, 혹은 미래의 자산/소유물로 언급되는 이런 세상에 사는 데 지쳤단 거야. 난!... 그 누구의! 소유물도! 아냐! 나 자신일 뿐이지. 너도 마찬가지고.
분명히 난 최근 인터뷰에서 남자 관련 질문을 받지 않고 있어. 왜냐면 얘기할 게 '너무나도' 많이 있단 걸 깨달았기 때문이지. 난 지금 인생 중에 최고로 좋은 음악들을 만들고 있어. 내가 알았던 중에 최고로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투어를 하면서,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 매일매일 공연하고, 팬들을 위해 작업하고, 전 세계의 팬들을 만나고 안아주느라 아주 아주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난 뿌리 있는 여성 운동가 혈통 출신이야. 우리 고모 Judy는 '내셔널 프레스 클럽'(Washington에 있는 저명한 저널리스트 클럽)의 첫 이탈리아계 미국인 여성 회장이었고, 내가 이렇게, 날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괴롭혀온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걸 자랑스러워 하실 거라고 생각해.
Gloria Steinem(60년대 후반/70년대 초반 미국의 대표적 페미니스트이자 정치/사회 운동가/저널리스트)은 1969년에 '흑인 민권 이후, 이제는 여성 해방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어... 그리고 46년이 지나서... 우린 아직도 그걸 제대로 이뤄내지 못했지!
만약 여자가 섹스를 많이 하면... 그 여자는 '창녀'래.
근데 남자가 섹스를 하면.. 상남자고, 짱이고, 왕이래.
심지어 여자가 섹스에 대해 개방적으로 얘기라도 하면... 부끄러워 하잖아!
하지만 남자가 온갖 여자들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하거나 '랩'을 하면 (아니면 'bitch'/'hoe'라고 부르든가..) 대접을 받지.
여자가 x지 달린 친구랑 같이 있는 게 보이기만 해도, 즉각 로맨스나 섹스를 떠올리고 그녀를 낙인 찍어 버리잖아.
근데 남자가 여자랑 같이 있는 게 목격되면... 그건 또 좋게 평가되고, 축하도 받지. "오, x발, 저 새끼 따먹었나 봐!!!!!"
너네들도 다 알다시피, 이중 잣대와 여성혐오는 여전히 존재해.
난 사람들이 누구와 사귀는가, 누구와 결혼하느냐, 누구와 함께 있느냐, 누구랑 섹스를 했느냐 (안 했느냐), 누구랑 있었느냐 따위로 평가되지 않는 세상에 살고 싶어...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판단될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단 거야.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아줬으면 하는 건, '너네 혼자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롭다'는 거야. 제발 미디어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날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 서로를 서포트하자고.
내가 말 그대로 8년 동안 남자를 끊임없이 사귀면서 느껴온 걸 이제 말하는 거야. (생략) 지금만큼 충실하고, 현실적이고, 만족감을 느낀 적이 없어. 이렇게나 많이 웃고 삶을 즐겨본 적이 없다고.
한 가지 더 생각한 게... 내 신혼 일기는 내가 팬들과 나눌 수 있는 것들이 될 거야. 내가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해온 일이고, 변경될 계획은 없어. 나 자신의 모습으로 재밌고, 특별하고, 나다운 것들을 팬들과 나누는 것이 내겐 안전한 환경이지. (생략) 여러분은 처음부터 나를 아티스트로서뿐만 아니라 하나의 사람으로서 받아들이고 축복해줬어. 그 무엇도 그것을 바꿀 수 없고, 나를 바꿀 수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