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애기가 나오길래 저도 한번 써봅니다. 전 스스로 공부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서...
중고딩 때 공부 안해서 중학교 때 평균 69점이고 고등학교 때 수학 '가'받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다 한국에서 소위 말하는 최고의 명문대 중 하나 갔습니다.(온리 수능으로)
학원은 안 다녔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학원 안 다녀서 공부 못 한다고 하시는 가끔 변명하시는 분들 보면 애처롭게 느껴집니
다. 실제로 자기 스스로 강해지는 법을 아는 사람에게
스승과 선생은 있으면 좋지만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거만하다고요?
실제로 최상위건 애들 중에 학원 1~2개(단과) 다니거나 안 다니는 애들은 봤어도 학원에 의존하는 애들은
없습니다. (제가 말하는 최상위권은 전국에서 노는 애들)
그럼 왜 그런 차이가 있을까요? 그런 애들이나 저랑 공통점이 뭐였냐면
공부 방법에 항상 의문을 가진다는 겁니다.
공부방법은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처음 영어 공부 하는 사람에게 문맥을 통해서 단어의 뜻을 유추하라 그러
면 할 수 있을까요? 개인의 기호, 수준에 따라서 공부 방법은 달라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저같은 경우 처음
에는 무작정 외웠습니다. 단어량이 늘어서 무작정 외우는 것이 효율이 떨어질 때 바꿨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스스로'가 인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자기 스스로 자기의 공부 방법에 대해서 의문을 가
져 야만 합니다. 무작정 공부만 하지 말고
"아 내가 하고 있는 이 공부 방법이 맞나?"
"아 내가 하고 있는 공부 방법보다 더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 있나?"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고 답을 찾다보면 분명 공부 방법을 여러번 바꿔보게 됩니다.
수학은 처음에 문제 풀다가 너무 안풀려서 눈물을 흘려보면서 왜 그럴까 난 하고
의문을 제기하다 보면 '혹시 이론을 내가 너무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하게 되고
정석을 보고 이론과 정의를 꼼꼼히 공부하게 되고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스토리를 만들거나
증명을 통해서 이론을 스스로 보일 수 있을 정도로 하는 것이 공식을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몸으로 스스로 알게 되기도 하고...
그렇게 스스로에게 자문하면서 스스로의 공부방법에 변화를 주면서
진화하게 되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되냐면 학원이나 학교에서 수업듣는 것 필요가 없어집니다.
학원 선생은 자기만 관리할 수도 없고 자기자신보다 더 스스로 자기의 능력을 알 고 있는 사람도
없어집니다.
왜냐면 자기 스스로 자기에게 수천번 수만번 의문을 가져봤기 때문이져.
'나에게 부족한 것이 뭔가?'
'그 중에서도 최우선으로 보완해야 할 점은?'
'더 잘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마치 게임을 열심히 할 때 하는 의문처럼 저런 식의 질문을
하면서 1년만 공부해도 알게 될겁니다. 자기 자신이 엄청나게 강해졌다는 것을요.
자기 자신이 수많은 의문을 가지고 찾아온 자기 스스로의 공부 방법보다 좋은 게 얼마나 있을까요?
자기 스스로 수많은 의문을 가지고 찾아온 자기의 약점과 강점을 학원 강사나 교사가 얼마나 자기보다
알까요?
애초에 학문에 이것의 예외는 없습니다. 수학공부 방법? 언어 공부 방법? 다 똑같습니다.
오답노트를 만드시는 분들 있는데 도움 됩니다만 본질적으로 '왜 오답노트를 만들어야 하는지 물어야
합니다' 왤까요? 걍 틀린 거 모아놓은 것뿐이라면 그냥 안하느니 못합니다. 요지는
'내가 뭘 틀렸고 이걸 왜 틀렸고 이걸 안 틀릴려면 무엇을 공부해서 내 약점을 보완해야 하고 어떻게 공부
해야 하나'
를 스스로에게 물어서 답을 낼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스스로 되물어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것이 공부입니다.
ps) 가끔 고딩 때 잘나가던 애들이
대학가서 '아 난 안돼'하고 좌절하는 걸 보면 고등학교 공부방법을 그대로 따르더군여. 대학공부랑
고등학교 공부는 다릅니다. 거기에 익숙해져서 거기에 안주하면 망하는게 당연하져. 스스로 변화해
나가야 하는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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