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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29196
    작성자 : 우마
    추천 : 5
    조회수 : 1066
    IP : 58.234.***.6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05/05 17:25:06
    http://todayhumor.com/?panic_29196 모바일
    <걍 소설> 행성탈출 1부
                                  <행성탈출>

    '여긴..어디지....'

    눈을떴을때 사방은 온통 암흑으로 둘러싸여있었다.
    몸을 일으켜 사방을 빙 한바퀴 둘러봤다.
    내 곁에는 선명한 폭발자국이 남아있는 우주선한대가 있다.
    그때 어딘가에서 사람목소리가 들려온다.
    본능적으로 그 곳을 향해 가려는데 몸이 뭔가 부자연스럽고 묵직하다.

    "우주복..?"

    나는 우주복을 입고있었다.
    계속해서 들리는 사람목소리를 향해 급히 다가갔다.
    소리가 들리는곳은 우주선 안쪽.
    살짝은 찌그러진 우주선 문을 잡아당기니 쇳소리를 내며 열린다.
    그 안에는 복잡하고 알 수없는 기계들만 가득하다.
    조그만 스피커로보이는 것에서는 계속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내심 살아있는 사람이 있기를 바랬던 나이기에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걸..누르면 되는건가.."

    - 삑 -

    ...
    ...
    ...

    머릿속은 온통 혼란스럽기만하고 생각이 정리되질 않는다.
    조금전의 그 사람은 우주항공 총책임자..라고 했던 듯 하다.
    그리고 나는..화성으로 비행하던 중 사고를 당한 대원들 중 하나라는 것..
    믿을 수 없고, 믿기도 싫다.
    하지만 이 기계마저도 고장인지 통신이 끊어진 이 와중에
    믿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 퉁 -

    무언가 둔탁한 충돌음이 들려왔다.
    사람일까? 아니면 뭔가 이상이 있는 건 아닐까?
    가까이 가보아야 할까, 멀리 피해있어야 할까..

    - 터벅..터벅.. -

    발자국 소리.....사람..?!
    나는 사람이라고, 사람일거라고 확신하고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쾅.. -

    바닥에 무언가 떨어진 듯 쾅소리와 함께 우주선에 미세한진동이 울린다.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일자로 된 우주선 내부를 걸었다.
    얼마안가 차가운 바닥에 쓰러져있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

    "아...역시 사람이었구나..
    그런데..죽은..건 아니겠지..?"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다행이다..
    숨도 쉬고있고, 멀쩡한듯 보인다.
    이곳에 나 이외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안심이 된다.
    갑자기..졸음이 몰려온다..
    나도모르게 스르르 잠에 빠져든다.

    일어나보니 옆에는 어제 그 사람이 그대로 자고있다.
    누군진 몰라도 혼자가 아니라는 그 사실 하나가 큰 위안이 되는 것이다.
    밖으로 나가보니, 처음보다는 조금 밝아진 모습이다.
    밝다곤 해도 앞이 희끗희끗 보이는 게 전부다.
    저 멀리에는 빛을 내고 있는 별이 떠오르고 있다.
    태양계로 치자면..태양..쯤 되려나..?

    "예슬...? 예슬아? 예슬이..맞지..?!
    살아있었구나!!!....다행이야..."

    나는 얼떨떨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아무 반응이 없는 나를 보고 그는 당황했다.

    "나...모르겠어..?"

    "아.. 네.."

    "그...그래..?
    음........."

    무언가 잠시 생각하는 모습이다.
    무엇 때문인지 언뜻 살짝 미소짓는 듯 하다.

    "난 이승훈!
    넌 한예슬!
    ...우린 20살로 동갑이야~"

    "그래..?"

    나는 총책임자의 말을 생각나는대로 전해주었다.

    "여길..빠져나가야 해." 

    "맞아..시간도 별로 없고...."

    "시간이..없어?"

    "여유분의 산소와 식량이 없는 건 아니지만
    2주..가량밖에 버티지 못할 것 같아."

    "아...."

    정말 식량과 산소는 2주만 지나면
    거덜날 듯한 양이다.
    우리는 이 행성을 조사하기로 했다.

    <우주복때문에 불편하긴 해도 조금 가벼운 느낌인 것을 보면,
    지구보다 질량은 작을 것이다.>
    <생명체는 발견하지 못했으며, 있더라도 문명을 형성할정도의 
    지능은 없을 것이다.>
    <전혀 개발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하루종일 돌아다닌 성과가 이것 뿐이다.

    "하...."

    나오는 건 한숨뿐...
    답답한 마음에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어...?"

    구름이 있다!
    그건 이 행성에 대기가 존재한다는..?

    "하늘!좀 봐봐!"

    "?..응.."

    그는 눈을 크게 뜨며 놀란 표정을 짓는다.
    생각보다 훨씬 과장된 반응에 다시한번 하늘을 쳐다본다.
    그런데...

    "으악!!!!"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5/05 18:08:12  110.46.***.76  이무극
    [2] 2012/05/05 18:32:28  211.177.***.46  그로날아
    [3] 2012/05/05 21:26:34  222.237.***.130  
    [4] 2012/05/06 02:41:29  182.208.***.50  고래고추
    [5] 2012/05/17 21:01:04  121.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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