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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평후(順平侯) "조운(趙雲)"
젊은 날 유비 휘하에 들어간 뒤 유비 곁에서 평생을 함께 한다.
유비의 곁에 있으며 유비를 위해 여러 조언을 하였는데
그 내용들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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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가 박망파에서 하후돈을 물리친 일이 있었는데
그 때 하후돈 휘하에 있던 하후란을 조운이 포로로 붙잡았다.
"하후란은 법률에 밝은 자이오니, 군정으로 삼으소서."
라고 조운이 하후란을 천거하자
유비는 조운의 조언에 따라 하후란을 군정으로 삼았다.
(하후란은 조운과 같은 고향 출신인 자였는데
조운은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기 위해 가까이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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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의 손에 익주가 떨어진 뒤 성도의 집, 과수원, 뽕밭등
여러 땅을 장수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하였다.
이 때 조운은 그런 행동을 반대하였다.
"과거 한나라의 명장 곽거병은 한무제가 집을 하사하자
"흉노를 아직 물리치지 못했으니 쓸모가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나라의 적이 흉노만이 있는 것이 아니니 아직 안락을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천하가 평정될 때를 기다려 모두 고향으로 되돌아가 농사를 짓는 것이 마땅합니다.
익주의 인민들은 처음 전란을 겪었으니 논밭과 집들을 되돌려주시고
모두 평안케 하여 생업에 복귀하도록 한 뒤 세금을 걷는다면
그들에게 환심을 얻을 것입니다."
많은 장수들이 유비가 처음으로 한 생각에 찬성했지만
결국 유비는 조운의 조언에 따른다.
(당시 유비가 장수들에게 나누어주려고 했던 땅은
익주에서 가장 비싼 땅이었는데 이런 중요한 사안을
정할 때도 조운의 조언을 따를 정도로 조운을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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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조운의 조언들을 따르던 유비는
조운의 결정적인 조언을 따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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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결의를 했던 의형제 관우가 형주에서 목이 잘리자
크게 분노하여 군세를 일으킨다.
이 때 조운은 유비를 위해 중요한 조언을 한다.
"국적은 손권이 아니라 조조입니다.
먼저 위를 멸망시킨다면 오는 스스로 항복할 것입니다.
조조는 죽었지만 조비는 결국 한나라를 찬탈했습니다.
현재 민심을 따라 관중에서 도모하여 황하와 위수를 점거한다면
역적 조비를 토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뜻있는 자들은 대왕에게 달려올 것입니다.
위를 놔두고 오와 싸우시면 아니되옵니다.
오와의 싸움은 간단히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큰 분노에 휩싸인 유비는 이러한 조운의 조언을 따르지 않는다.
(촉은 멸망할 때까지 이 때 입은 피해를 복구하지 못한다.)
P.S :
제갈량 曰 "가정에서 군이 퇴각할 때는 병기들을 수습하지 못했는데
기곡군이 퇴각할 때는 병기들이 그대로이니 어찌된 까닭이오?"
등지 曰 "조운이 몸소 뒤를 끊고 군자와 집물조차
함부로 버린 일이 없어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제갈량 曰 "군자에 여유분의 비단이 있으니 장졸들에게 나누어주시오."
조운 曰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는데 어찌 하사품이 있을 수 있습니까?
바라건대 그 물건들은 적안의 곳간에 넣어두었다
겨울 하사품으로 삼으십시오."
제갈량은 조운의 말을 듣고는 감탄하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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