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읽기만 하다가 처음 글을 쓰네요.
- 약국에서 반드시 조심해야 할 일 -
먼저 이것은 유머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올린 글입니다.
저는 약국에서 약1년 정도 아르바이트 하다가 이제는 조그만한 회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축하해 주세요.^^
그래서 여러분들의 건강과 관련된 일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약국에서 조심해야
할 내용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베스트로 가서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합니다.
먼저 약국에 가시면 약사와 약사가 아닌 사람을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
약국에는 약사가 있고 약사가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둘 모두가 약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원래 약사가 아니면 약을 팔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는 약국주인이 매상을 올리기 위해 약사가 아닌 사람을 고용하는 것입니다.
비전문가가 약을 파는 것이죠. 이것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약사가 아닌 사람은 흔히 부장님이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흰 가운을 착용하지 못하지요.
만약 여러분이 약국에 들어가서 쭉 둘러봤을 때 흰 가운을 입은 사람은 약사고
나머지는 약사가 아니라고 판단하면 됩니다.
만약 약사임에도 불구하고 흰 가운을 입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약사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므로 약사라고 생각안하셔도 되겠습니다.
원래 법으로 흰 가운을 착용해야 한답니다. 아! 그리고 명찰도 착용해야 한다더군요.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많은 나이드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약국에 오시면
거의다 부장이라는 사람들에게 속아서 잘 못된 약들을 사가는 것을 보아서입니다.
부장이라는 사람들은 거의가 다 나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님들은
대부분 나이가 젊고요. (주인약사님 말고요)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는 나이가 많은 부장들이 경험이 많다고 생각하셔셔
부장들에게 약을 사갑니다.
실제로 부장이라는 사람들은 20년-30년 정도 약국에서 일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그 경험이라는 것이 기본적 지식이 없는 서당개 풍월을 읊은 것들이기 때문에
전혀 근거없고 말도 안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얘기하는 것 자세히 들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또 말도 안되는 얘기만 하고요.
그러나 말을 너무 잘하기 때문에 얼렁뚱땅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그 말도 안되는 말에 넘어가는 거 보면 참 신기합니다.
아마 전문영역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근무약사님은 30대 초반인데 오히려 근무약사님이 진실을 얘기하면 그것은 믿지 않더군요.
아마 나이가 어려서 경험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약사님이 얘기를 하면 그 부장이라는 사람에게 확인을 하려고 합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죠. 사람 심리가 참 묘합니다. 나이를 우선시하다니...
그러나 경험보다 전문지식이 우선한다고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군요.
또한 30대 초반이면 경험이 없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쌓는
경험은 전문지식이 없는 경험보다 훨씬 우월하니까요.
약국에서 근무하시는 약사님은 약에 대해 정말 많이 알고 계시더군요.
(약사님이니까 당연한가?)
한 예로 처음 약국에 있을 때 제가 감기에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부장이라고 불리는 사람에게 감기약 좀 달라고 했죠. 약을 한 10가지 주더군요.
헉! 이걸 다먹나요? 다 먹으라고 그래서 먹었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힘도 다 빠지고 속도 안좋고 엄청 고생했죠. 그래서 근무하시는 약사님에게 다시 부탁했는데
약은 증상에 따라서 먹어야 한다며 4가지 주더군요. 정말 2번 먹고 감기 나았습니다.
부장이라는 사람을 고용하는 사람은 주인약사입니다. 사실 고용하는 주인약사가 더 나쁘죠.
여러분들은 부장이라는 사람이 있는 약국을 이용하지 마세요.
어쩔 수 없이 이용한다면 약사님에게 상의하세요. 엉터리사람에게 말하지 말고.
저도 약국에서 일하기 전에는 전부 약사님인 줄 알았죠.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역시 사람은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여러분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꼭 알려드리세요.
부장이라는 사람에게 약을 사지 말고 꼭 흰가운 입고, 명찰도 있는 약사님에게
약을 사시라고 알려드리세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고용하는 주인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에는 가지마세요.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고 여러분들의 부모형제가 피해를 보고 있기에 이 글을 씁니다.
도움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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