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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
저는 해외여행을 가면 꼭 그 나라의 맛있는 것들은 모죠리 먹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무리 비싸도 말이죠.
저의 여행모토는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먹자!'였습니다.
엑티브하고 흥분되는 여행따윈 필요 없었습니다.
그냥 늙은이 마냥 먹고 놀 계획으로 저는 친구 3명과
일본 후쿠시마.. 아니 후쿠오카로 떠났습니다.
일본의 첫냄새는 뭐라할까... 간장냄새였습니다...
정말로요!
저에게 일본은 너무나도 신기했습니다.
일본 지하철의 의자 쿠션이 우리나라 것보다 훨씬 푹신거리는게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뭐래...)
아무튼 하카타역에 짐을 푼 우리는 바로 먹을 것을 찾아 떠났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도착한 곳은 바로 포장마차!
포장마차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오뎅과 우동을 팔았습니다.
저희는 새우튀김 우동과 오뎅들을 먹었습니다.
처음 새우튀김 우동을 봤을 때 전 '이게 뭐야. 휴게소 우동이랑 똑같이 생겼잖아?'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새우튀김의 식감이 와..... 말 그대로 것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매우 투박하게 생겼는데 매우 반전있는 맛이었습니다.
오뎅 중에서는 유부주머니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유부 주머니 속에 떡이 들어 있었는데
쫄깃하고 야들야들한게 아주.. 꿀꺽......
그렇게 우동과 오뎅으로 배를 채운 우리는 숙소에 도착해서 맥주 파뤠이!
컥... 숙소에 있는 AV카탈로그.... 하앜하.....
하지만 유료라서 패스......
AV보단 음식이지! 암.... 그렇고... 말고....
제길...
다음날 우리들이 향한 곳은 일본의 일식집!
일본 와봤으면 초밥 한번 먹어야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어렸을 때 미스터 초밥왕을 보고 초밥 환타지가 있는 저는 엄청난 기대를 품고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으어.. 두근두근.... 들어가면 왠지 세키쿠치 쇼타가 어서오십쇼 라고 외칠 것 같습니다...
일식집 안의 모습.
초밥 쿠다사이! 초밥 쿠다사이!!!!
초밥이라고는 결혼식날에 뷔페에서 먹은 것들이 전부인 저에게
이 식당의 초밥들은 센세이션이었습니다.
이 초밥들 외에도 이것저것 많이 먹었는데 먹느냐고 사진따윈 과감히 패스....
아........ 셀프위꼴이라니 ㅡㅡ
따지고 보면 저희는 따로 관광따윈 하지 않았습니다.
일식집에서 나온 저희는 바로 아사이 맥주공장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견학을 했는데 견학내용 따위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오직 마크쭈뿐!!!!!!
견학이 끝나고 난 뒤...
삐루 쿠다사이!!! 삐루 쿠다사이!!!!!!!
오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엔젤링!!!!!
공장에서 갓 나온 맥주여서 그런지 정말 맥주맛이
싸
라
있
눼!
맥주공장 견학이 끝난 우리는 바로 교자집으로!!
(나의 위는 최동원 급 위! 음식 연투쯤이야!!)
교자집 전경!
교자 쿠다사이!!!!!!!!!!
처음엔 그냥 만두인 줄 알았는데 것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게
아주 신기한 식감이었습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이 일본요리 종특인가???
그리고 교자와 함께 이번엔!!
기린 쌩마크쭈!!!!!!!!!!!!!!!!!!!!!!!!!!!!!!!!!!!!!!!!
으어... 녹습니다.. 녹아.......
자 이젠 두번째 날이 끝나려나 싶었지만....
저의 위는 최동원입니다.
4연투쯤은 밥이죠.. 저희는 라면집으로 향했습니다.
라멩 쿠다사이!!!!!!!!
기온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가면 큰 쇼핑몰이 있는데 (이름은 기억이 안납니다.)
그곳 5층에는 라면을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이 많습니다.
그곳에서 일본식 라면을 처음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조금 느끼한 감도 없지않아 있지만 중독되는 느끼한 맛입니다.
고기의 식감도 좋고, 계란도 적당히 익은게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이제 두번째 날은 정말로 끝!
다음날 저희는 북쿠슈 패스를 끊고 유후인으로 향했습니다.
유후인으로 출바을!
유후인을 지나 벳부까지 가는 유후인 노모리는 실내가 나무장식으로 된게 인상깊었습니다.
(예쁜 승무원도.....)
유후인 노모리에서는 승무원들이 기관사 모자를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하는데
저는 저의 남자친구와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물론 저도 남자고요.)
사진을 찍으면서 저는 '야.. 우리 정말 게이같다.' 라고 말했는데
승무원 누님이 '게이'라는 단어를 알아듣고 저희를 정말 게이라고 착각했습니다.
물론 저는 일본어를 잘 못해서 부정하지 못했습니다.
(전 정말로 일본어를 할 줄 모릅니다. 정말로요.)
유후인 노모리에서도 저희의 위는 계속 불타올랐습니다.
쨔잔!!! 유후인 노모리에서 파는 도시락!!!!!!!!
1000엔이라 부담스럽긴 했지만 맛은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밥위에 올려져 있는 햄처럼 생긴 것은 시큼달달한 맛이 나는데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유후인역에 도착!!!!!!
유후인 역을 나온 우리는 바로 앞에 펼쳐진 장엄한 산에 넋을 잃었습니다.
일본여행이 처음인 저는 친구에게 이 산의 이름을 물어봤습니다.
친구는 이 산은 '후지산'이라고 했고...
일본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저는 믿어버렸습니다.... (젠장...)
각설하고..
장엄한 산을 보았으니 이제는 다시 시동을 걸어야 되겠습니다.
저희는 유후인을 돌아다니면서 군것질을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처음 먹은 음식은
유후인에서 유명한 롤케이크였습니다. 가격은 역시 1000엔이 넘어서 부담스럽지만
먹는것에는 과감한 투자!!!!!!!!
롤케이크의 양 옆에 드라이아이스 패치를 넣어주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롤케이크의 맛은 달지 않고 촉촉한게 형용할 수 없이 맛있었습니다..
아..... 위꼴... 젠장..
다음에 먹은 음식은 역시 유후인에서 유명한 금상 고로케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얼마나 먹었는지 한국어 안내문까지 걸려 있네요.
고로케 쿠다사이!!!!!!
맛은 돈덕후인 제 입장에서는 맛있었습니다!
역시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종특이 잘 가미되어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먹은 음식은 꿀 아이스크림!
단것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저에게 꿀+아이스크림 조합은
델피에로+트레제게 조합보다 더 환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으어어..... 버틸수가 없다.....
아이스크림 쿠다사이!!!!!!!
!!!!!!!!! 개눈꼽만큼 주다니..........
맛은??
그냥 말 그대로 꿀+아이스크림......
시너지 효과는 없었습니다.... (ㅜㅜ)
자 이제까지는 에피타이저였고 (응?) 이제 저희는 마지막
종착지인 료칸으로 향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료칸!
일본식 여관!!!!!!!!!!
사실 저희 여행 경비의 5할은 료칸비용에 다 때려박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개처럼 벌었으니 정말 정승처럼 쓰고 싶은 마음에 큰맘먹고 질렀습니다.
아.. 기대된다 료칸!!!!
료칸이름이 메바에소?? 맞나?????
아무튼 료칸 도착!!!
일본식 숙소라 그런지 다다미가 깔려있는 넓은 방이 저희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저희는 유카타로 갈아입고 바로 최종 스테이지를 향해 당당히 출정하였습니다.
최종 스테이지는 바로 료칸에서 제공하는 저녁!!!!!
두둥!!!!!!!!!!!!!!!!!!!!!!!!!!!!!!!!!!!!!!!!!!!!!!!!!!!!!!!!!!!!!!!!!!!!!!!!!!!!
와규!!! 와규!!!!!! 와규!!!구이라니!!!!!!!
연신 무지개를 발사하면서 방안에 들어온 저희는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들로 일본에서의 마지막 파뤠이를 즐겼습니다.
아사히 일본 대표팀 WBC 스페셜 맥주....
그 맛은 한국이 WBC에서 일본을 까부쉈을때의 짜릿한 맛이었습니다..
그렇게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 저희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기...
전에 우리 앞에 들이닥친 료칸의 아침정식!!!!!!!!! 으어!!!!!!!!
아쉬울 틈이 없다!!!!
바로 정ㅋ벅ㅋ
그렇게 정말로 일본에서의 모든 일정을 끝낸 우리는..
기념품 없이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기념품은 모두 뱃속에 채워놓고 와버린 터라.....
비록 남는것은 저주스러운 위꼴사진들 뿐이지만...
정말로 다시한번.. 꼭! 가보고 싶은 식도락 여행이었습니다..
물론 엄청난 자금난으로 지금은 아몬드랑 물이나 마시면서 글을 쓰고 있지만요....
아무튼 후쿠시마.. 아니 후쿠오카 꼭 가보세요!
두번가보세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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