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리아 맵 1개를 선물하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요. 물론 이런걸 받고 좋아할 사람이 국내엔 없을테니 ... 제게 테라리아 건축을 가르쳐주신 Khaios 스승님에게 드렸습니다.
아무튼 거기에 대한 짤막한 후기 비슷한 글입니다.
소소한 건축 아이디어 교환을 포함해서 1:1 대화에서 질문을 넌지시 하나 던집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Rulick15 : (전략) Thanks for inspiring as usual, master .And I hope to see your nice drape !
p.s. Do you have any pet ? like dogs or cats. It's just trivial question !
Khaios : I'm sure you'll be able to build a sukguram beautifully. I can't wait to see it ;) I you can find inspiration from my builds. I still think they're not as great as yours ;)
Yes, I have three dogs, actually. No other pets. ^.^ (후략)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3마리의 개를 키운다는 정보를 간략한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식을 올려서, 현재 기혼자라는 정보도 있습니다 ! 스토커 아닙니다. 그냥 얼럿에 떴던 프로필 페이지 메시지로 알게 된겁니다. 전 스토커가 아니에요. 정말이라구요.
아무튼 건축 요소는 다 정해졌습니다. 카이오스 스승님을 위한 작은 공방, 공방 옆의 오두막과 개집, 영감을 줬던 이글루 텍스쳐를 활용한 석굴암 짝퉁 등등...
그러니 우선 공방을 만들었습니다. 스승님에 비하면 뭔가 좀 급이 떨어지는 건축이지만, 소소하게 작은 소품들을 배치해서 심심한 맛을 없애줍니다.
공방 옆엔 가공되지 않은 목재 더미를 쌓아뒀습니다. 최근 스승님이 새로 시작한 스레드인 KBS (Khaios' Build Spectacle, 한국 공영 방송 아님) 의 럼버밀에서 봤던 녀석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우측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트리의 옆엔 개집도 있습니다. 개 집 내부엔 개밥그릇(bowl)과 방석(bone platform)을 설치해뒀습니다. 옆에 2층 욕실로 흐르는 온수관도 있어서 나름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는 설정도 있습니다.
1층은 문이 닫겨서 내부가 안보이고, 2층은 계단으로 통해 올라가면 내부가 보인다는 설정입니다. 꼼꼼하게 잘 보시면 1층의 탁자 위에 잉크 통에 펜이 꽂혀있는 소품을 볼 수 있습니다. 단면도를 표현하기 위해서 지붕 내부 표현에 많이 신경을 썼습니다. 또한 Cherish the payon 에서 사용했던 glass door / rain cloud 를 사용한 샤워 부스 시설도 있습니다.
공중에 매달려 있는 5색의 배너는 오방기라는 설정입니다. 오방기 5묶음으로 조화를 꾀해봤습니다. 물론 그냥 게임일 뿐이지만요.
얼마전 동양풍 소품만들기 팁에서 올려놨던 육각정의 눈덮힌 버전도 올려놨습니다. 역시 화면 구성이 단조로울 땐, 소품을 넣어주면 좋습니다.
슬라임 블록을 활용해서 돔 부분을 장식한, 테마에 크게 벗어나지 않게 석굴 사당을 추가합니다. 제 손이 발손이라서 저게 한계였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이러합니다.
지금은 아내와 함께 여행중이라서 27일 이후에 월드 파일의 확인은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기뻐하셨기에, 선물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된 것 같습니다. 끝으로 짧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