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부남입니다.
유부남... 가정이 있는 남자지요. 부인이 아닌 사람을 사랑하면 안되는 사람입니다.
욕 좀 먹고 싶어서 글 적습니다. 그래야 정신 차리릴것 같습니다.
한 8개월 정도 만난것 같습니다.
채팅사이트에서 만났습니다. 그냥 비도 오고 해서 소주 한잔하고 싶어서 그 여자를 만났습니다.
그때만 해도 그냥 말 그대로 소주가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에 앉아있는 그 여자가
그리 눈에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물론 제 눈엔 이뻤습니다. 근데 그때는 뭐 어떻게 해보자 했던건
아니였습니다. 유부남인것도 다 밝혔구요. 아마도 그 아이도 그냥 소주한잔이 생각나서
저를 만났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술 잘 마시고 헤어졌죠. 그걸로 끝냈어야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다시 연락해서 한번 두번 만나다 보니
그러면 안되는데 좋아하는 감정이 생겼습니다. 
그아이의 말로는 제가 자기의 이상형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서로에 대해 조금씩 많이 알아가고 그 시간이 늘어날수록 
좋아하는 감정은 사랑( 사랑이란 단어가 참...ㅡㅡ)으로 바꼈습니다. 
둘은 그렇게 사랑한다는 표현이 잦아질수록 넘어서는 안되는 선까지
넘게 되었고, 8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사람을 만나면서 매번 좋은 것만은 아니죠. 다퉜습니다.
해서 하루종일 미안하다고하고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아이는 싫다고 했죠
퇴근길에 나도 모르게 그 아이가 일하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저 퇴근하는 모습이라도 볼 요양으로요.
근데 퇴근하고 나오는 그 아이는 아주 자연스럽게 모르는 차에 타더군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따라갔습니다. 그 아이는 차에서 내려 아무렇치도 않은채 다른 남자의 팔짱을
끼고 호프집으로 들어가더군요.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그아이에게 받은
시계를 전해주고 나왔습니다. 그리곤 전화를 걸었습니다. 한달정도 나 몰래 만났다고 하더군요.
그 남자는 그아이가 8년정도 만나온 정말 친하다고 하는 언니가 좋아하는 남자였습니다.
또 재미있는건 그 전에 들은 이야기지만 그 아이의 전 남친이 바람피워서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그 소릴 들으니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뭐 낀놈이 성내는 꼴이지만요...
그래서 여기서 그만 하자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는 일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근데 뭐랄까요? 정말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이게 정말 내가 그 아이를 사랑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배신감? 때문에 이런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알수가 없습니다.
한편으론 그냥 헤어지자고 하지 말고 계속 만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나 그 아이나 둘다 욕좀 먹어야 할것 같습니다.
오유는 악플이 없이 깨끗한 곳이나 그 동안 욕좀 하고 싶었던 분들
저 정신 차리게 욕좀 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