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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28591
    작성자 : 양말을주세여
    추천 : 3
    조회수 : 1102
    IP : 211.36.***.11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02/17 06:57:09
    http://todayhumor.com/?menbung_28591 모바일
    영화관에서 미운짓 잔뜩 했어요
    옵션
    • 베스트금지

    안녕하세요. 전 올해 스무살 된 여학생입니다.
    이상하게 전 영화만 보면 뒷자리에서 발로차고 전화받고 앞자리에서 폰 켜고 전화받고 이런 일이 많더라구요..
    그럴때마다 하지말아달라 항상 말하구요.
    주변사람들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죠..ㅜ
     오늘은 좀 그게 다이나믹하게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저도 저보다 어른한테 하긴 예의 없는 말을 했습니다 .
     
    전 졸업식날도 개인적 사정으로 못나가고, 
    서로 사는 곳도 멀어 방학포함 한달 가까이 못봤던 친구와 오랜만에 얘기도 하고 보고싶은 영화도 볼겸해서 만나서 영활 예매하고 극장엘 들어갔습니다.

    친구옆으로 여성분 둘, 제 옆으로 빈자리 남성분 여성분 남성분 이렇게 앉으셨습니다.
    첨부터 슬슬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 쪽으로 앉으신 남성분이 폰으로 동영상을 틀고  계시더라구요..소리 빠방하게 트시고..
    그래도 광고시간이고 영화 시작 전이니 영화가 시작되면 안그러시겠지 했는데
    영화시작전 쇼박스 로고가 나오자 귀가 울릴정도로 쇼박스! 이러시더니 폰을 닫으셨어요 
    그래도 영화 시작 전이다. 폰 닫아주셨다. 
    흥이 많으신 아저씨이신갑다 하고 있었는데

    말소리가 너무 큰겁니다...

    좀 조용히 해달라고 입에 손을 가져다대고 죄송하다 고개를 한번 숙이니 한동안은 잠잠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엔 친구 쪽에 앉으신 여성분 한분이 폰을 켜두시는겁니다.
    친구가 참으라며 몸으로 폰빛을 가려줬는데
    중간에 두 여성분이 너무 큰 목소리로 대활하셔서 조용히 해달라 아까 아저씨에게 하신것 처럼 수신호를 보냈습니다.

    이제 좀 조용히 보나 했는데 갑자기 핸드폰 플레쉬가 제 눈을 때리더라구요 ..
    놀래서 보니 친구 옆자리 여성분이 폰을 켜두고 플레시를 켜신겁니다.
    실수면 이해를 하겠는데 플레시는 끄셨는데 폰은 계속 켜두셔서
    좀 꺼달라 부탁하니 모른척 계속 폰을 하시더라구요.. 

    여기서 제가 울컥해서 도라이가 라고 하니 그제사 폰 시더라구요

    아 왜이러나 하고 짜증 날대로 난 상탠데
    또 옆자리 남성분 여성분 남성분 팀이 엄청 큰소리로 떠들기 시작합니다.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아씨이..하고 짜증을 내니 좀 조용하다가 또 떠들고..

    그러다가 진동울려 보니 친구폰인겁니다.
    친구는 가방안에 손을 넣고 배터리를 분리시켰구요.
     
    엔딩크레딧 올라가고 친구랑 난 왜 영화볼때마다 도라이랑 엮이는거 같지
    이러고, 사람들 다 나갈때까지 기다리다가 천천히 나갔는데

    친구 옆에 앉으신 여성분 두 분이 극장과 매표소 사이의 골목에서 저흴 기다리다가 저희가 보이자 우다다다 걸어오시더니

    니 아까 뭐라고 했노 니 부모가 그래 가르치더나

    이러셔서 저도 울컥해서 그래 막나가 보자 식으로 
    저 : 왜여ㅇㅅㅇ?제가 뭐라고 했는데여?ㅇㅅㅇ 

    여성분: 또라이라고 했다이가 니 집에서 니네 부모한테도 그러나
    저 : 제가 저희 부모님한테 뭐라고 배우던 하던 무슨 상관이세요. 그리고 그쪽이 먼저 플레시 터트리고 꺼달라는데도 폰 안끄셨잖아요.
    여성분: 니 친구도 폰켰다이가
    저: 매너모드였고 진동울리자 마자 배터리 분리했는데요. 그쪽은 꺼달랬는데도 안껏잖아요

    여성분: 허...참..(이 뒤로 또 부모님 뭐라뭐라 하셔서 울컥했습니다)
    저 : 그럼 한대 치세요 그렇게 잘못한거 없으심 치라고요
    여성분 : 닌 떡대가 있어서 때려도 티도 안난다
    저: 아 그니까 치라고 치시라니까?   
    어버버 하시고 계시고 친구도 벙쪄있어 그냥 친구 데리고 그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또 저 화장한거 갖고 또 뭐라뭐라 하셔서 
    그냥 녹음기 켜고 걸었습니다.
     대충 화장한거 봐라 꼭( ~~~~~~~) 이런식이었던것 같아요

    저도 말이 강했지만..
    골목 끝에서 저흴 기다리시는 여성분 보고
     그래도 어른한테 그렇게 말하는거 아니라고 말하시면서
    영화관 극장 내 비매너 행동에 대해 사과해주셨음 저도 죄송하다 말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짜고짜 부모님 드립부터 나오니 저도 욱해서 말이 막 나가더라구요..

    다른 분들 눈엔 어른한테 막말하는 미친년으로 보였을 수도 있었겠단 생각에 죄송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영화 다 보고 친구랑 놀다가 지금 들어왔는데

    생각해보니 친구도 멀리서 왔는데 그냥 내가 참았어야 하나 생각도 들고...
    그냥 머리가 많이 복잡합니다... 그냥 제가 앞으로 극장엘
    안가는게 답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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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17 07:33:21  222.238.***.142  누가누가누가  276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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