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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82307
    작성자 : ㅁㄴㅇㄹΩ
    추천 : 0
    조회수 : 704
    IP : 59.187.***.11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02/12 04:40:51
    http://todayhumor.com/?gomin_282307 모바일
    새벽에혼자감성풍부해져서 글싸봅니다..ㅠㅠ 짝녀님아...ㅜㅠㅠ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게뭔지도 잘 몰랐던 저에게.. 첫사랑이라는게 찾아오더라구요 ㅋ 짝사랑ㅠㅠ
    고2시작할때부터니까.. 2년정도 좋아했네요 ㅜㅜ
    남녀공학이라 .. 여자애들한테 고백도 몇번 받고 수능d-ooo이나 제 생일날엔 몰래 주는 선물같은것도 몇개 받아보고 했 는데 제가 짝사랑하는 여자애만 생각하면 아무것도 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 

    항상 그냥 멀리서 멀리서 바라보기만했습니다.. 단지 이야기 한마디 걸어볼 용기가 부족해서 ..
    수능 d-100 이나 수능 일주일전.. 뭐 대충 이런 날만 가까워지면, 그냥 작은 선물.. 초콜릿 하나라도 건네면서 
    자기한테 관심가져주는 사람이 있다는거라도 알아줬으면 하는마음으로.. 항상 어떻게할지 고민만하다가 결국 그런날들 저멀리 다 날려보내고.. 

    그러다보니 수능도 보고.. 친구들하고 재밌는시간도 많이 보내고.. 이제 기회도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잊어버리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못잊겠더라구요.. 졸업식날도 사진한번같이 못찍고 그냥 보내버렸는데.. 
    페이스북에 이름이 뜨더라구요. 정말 마지막 기회같아서 친추걸고.. 메세지로 대학얘기 등등 뭐 이런저런얘기하다가 너랑 좀더 친해지고싶다고.. 말했더니 고맙다고 다음에 또보자고그러더라구요 
    정말 그날은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잠도 제대로 못잤네요.. ㅎㅎㅎ ㅠㅠ 
    그 이후로 한 이틀동안 메세지주고받다가 제가 폰번호좀 알려줄수있냐고 물어보니까 흔쾌히 알려주더라구요~
    그날도 기분좋아서 잠바로못자고 뒤척였다는.. 그이후로 제가 먼저 문자보내면 그친구도 답장 꼬박꼬박잘해주고 저한테 질문형으로 문자도 해주고 그래서 요즘 기분이 너무좋아요 ㅠㅠ 만나서 영화도보고 맛있는거먹자고.. 말하고싶어요 이제 ㅠ

    그런데 문제는.. 제가 재수를 하게됬거든요~
    저흰 지방에 사는데.. 전 지금 서울올라와서 미리 준비하는겸해서 워밍업 정도로 공부를 계속 하고있고.. 
    저나 그친구나 공부를 못하는편은 아니라.. 그친구는 교대를 쓰고 저는 재수를 하는 상황인데
    그친구는 지금 교대 두군데를 후보 상태로 대기중인데.. 그나마 집근처 교대는 떨어질것같다고.. 부산쪽으로 가게될것같다네요 ㅠㅠ 이제 좀 친해져서 만나서 얘기도하고..그러나 싶었더니 아예 못볼?상황이 되버릴것같네요 ㅠㅠ 재수생신분에 이렇게 전전긍긍한다는것도 웃긴거지만.. 2년이상 좋아했던 여자애랑 처음으로 연락 주고받고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막막하네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재수 시작하는데.. 2월말쯤해서 지방에 내려가거든요
    그 친구한테 하루 만나자고 해서~ 맛있는것도먹고 영화도보고.. 헤어질때 위에 적어놓은 내용이나.. 제 마음같은걸 진솔하게 편지에 적어서 '그냥 날 좋아해주는 놈이 있었구나' 정도로 기억해달라는 말을 하려고 하거든요. 괜찮은 방법이겠죠?? 다음 수능까진 죽기살기로 공부만 하기로 마음먹었거든요 ㅠㅠ 더중요한게뭔지아니까.... 



    좋게좋게 마무리하고 공부에 전념하고싶네요.. 좋은방법없나요 ㅠㅠ??




    그냥 두서없이 졸린눈으로 그친구한테 하고싶은말이지만 못하고있는 그런말들 써봤어요 ㅠㅠ 너무길면 안읽으셔두됩니당.... 그냥 어디다 하소연이라도 하고싶어서 ㅠㅠ 그럼저는이만 자야겠네요 ... 굿밤되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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