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커플이었는데 남친이 취직을 해서 본의 아니게 장거리 연애중입니다.

거리가 거리인만큼   자주 못만나고,
사회 초년생이니 직장에서 눈치도 보이고 연락도 자주 못한다는거 이해했습니다.

회식이다, 친구들 만난다 등등
일이 있다고 하면 일 다 끝나고 집에 가서 연락하라고 했고,
혹시 중간에 제가 연락해서 모임 흐름을 깨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급한 일 아니면 남친이 연락해주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저랑 전화하는 중에도
피곤하다, 잠 좀 자고 일어나서 연락하겠다
라고 입에 달고 살아서 그렇게 해라 하고 끊고, 저는 하루종일 연락을 기다립니다.
전화도 밤 늦게 하는 것도 아니고 오전, 오후에 합니다.
남친이 교대근무 해서 더 피곤한거 아니까 밤 10시 이후로는 전화도 거의 안하고, 오면 받는 수준이구요.

연락때문에 싸운 적이 있는데, 남친이 저에게
전화나 카톡 하고 싶으면 네가 먼저 해도 되지 않느냐,  왜 기다리기만 하냐
라고 화낸 적이 있어서 제가 먼저 연락을 하면 항상
바쁘니 나중에 연락할게, (회사선배)전화 들어오니 이따 연락하자
라면서 끊어버립니다. 카톡도 'ㅋ, 그래, 응' 정도만 오고 어떤 날은 답장도 안합니다.
 
어떤 날은 친구들과 있다고 하는데도 불안한 날이 있습니다.
남친 친구들이 술도 좋아하고, 노는것도 좋아해서 나이트도 자주 다니거든요..
물론 저 위의 것들을 좋아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건 아니지만
남친 친구들 중에 '여자친구 있는데도 부킹하고 원나잇 하는 친구'가 있다고 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차라리 나이트 가게되면 이야기해달라고 했는데 
자기는 절대 안간다고 화내려고 하더군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별일 아닌 것 같았는데  마음에 쌓이다보니 점점 힘들고 우는 날도 많아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장거리 연애 경험 있으시면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