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소위 남들이 말하는 뭐랄까 게임을 엄청나게 못하지만 그냥 좋아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제 첫 온라인 게임이 바람의 나라 였는데 그때가 피시방에 갓 생겼을때였습니다

바람의 나라는 참 재밌게 했었고 피시방에서 하다가 집에서도 해보고 싶어서 그떄 한창 adsl 유행할때였는데

집에서 정액도 안들고 분당20으로 겜했다가 3달 합쳐서 100만원 전화비 나오고나서 부모님한테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접었었죠... ;;;;;;

그다음부터는 야간정액제라는걸 알아서 밤 12시부터 새벽6시까진가 무제한으로 인터넷을 할수 있었던게 있었는데 그거 신청해서 인터넷하고 그랬죠

그다음으로 접한게 리니지와 스타였는데

리니지는 참 오래했습니다 햇수로 따지면 10년 가까이했고 그냥 실질적인 플레이는 한 4년정도 했네요

근데 저는 좀 그런게 있어요

보통 리니지 같은거 하면 남들은 레벨 올려서 좋은 사냥터 가고 좋은 검방 차고 피케이를 즐기거나 아니면 더 열렙을 해서 렙자랑을 하거나 하는데

저는 딴짓을 많이했어요

그때 한창 도베르만 키우는게 유행이라 개도 종류별로 하나씩 다 키워보기도 하고 또 슬경이 없어지기 전이었던지라 슬경에 돈도 날려보고

기란 생기면서 개경이 생겨서 경주장 근처돌면서 사냥해가지고 잡템 팔아서 개경한판하고 또 사냥해서 잡템 팔아서 개경한판하고 이러는...

남들이 보면 참 쟤는 하루종일 접속해서 렙업도 안하고 뭐하는건가 그런 생각들게 하는 유저였습죠

이건 리니지를 접고 나서 와우를 할때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제가 오리지널때 열심히 했는데 보통 친구들보면 3주에서 4주정도면 60렙 만렙을 찍더라구요

근데 저는 만렙 찍는데 3달이 걸렸습니다

그 3달 동안 뭘했냐... 일단 낚시다니기도 하고 희귀한 업적 따러 다니기도 하고 와우맵이 워낙에 크니까 이러저리 혼자 돌아댕겨보고

그러면서 렙업은 자연스럽게 천천히 하게됐죠

친구들 만렙찍고 템 맞추러 뭐 줄구룹 다닌다 뭐한다 할때 전 저런거 하고 있었으니 거기다 또 저는 게임을 안해도 접속을 해놓는 스탈이라

친구들이 저보고 넌 대체 접속해서 뭐하냐고 렙도 안오르고 자기네들보다 접률이 3~4배는 더 되는데 렙은 자기들보다 한참 낮으니... ㅋㅋㅋ

그러다보니 게임 실력은 안늘고 맨날 딴짓만하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이게 lol 와서도... 그대로 그러더라구요

처음에 lol 을 할떄 북미섭만 있을때였는데 29렙에서 30렙 찍는데 얼마나 걸린지 아시면 놀래실겁니다...

무려 1년이나 걸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다음팟 아프리카 방송보고 롤은 켜놓고 겜을 하지는 않고.... 당연히 실력도 안늘고 또 친구들은 그럽디다

넌 대체 게임을 하면 집중도 못하고 도대체 왜 접속해서 가만히 있느냐고... 시간이 아깝다고...

다 맞는말이죠...

참 저는 제가 봐도 뭐랄까.. 구경하는걸 좋아한달까? 많이 해서 숙달을 시키고 실력을 높여야되는데 맨날 저러고 있으니 실력은 안늘고

결국엔 방송이나 아니면 친구들 하는거 관전이나 하면서 대리만족 느끼는거같아요

이러다보니 자연스레 겜은 더 안하게되고.. 지금도 다음팟으로 방송보고 있네요 ㅋㅋㅋ

뭐랄까 저는 참 집중력도 부족하고 끈기도 없달까? 뭐 그러네요

이건 게임할때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그래요

그래서 친구들이 저를 그렇게 대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뭐 여튼 그냥 쓰다보니까 엄청나게 길어졌는데 새벽에 할짓도 없고 해서 주절거려봤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급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