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한국의 보수라고 하는 집단은 왜 김정일을 나쁘다고는 
 
말하지 않으면서 이명박을 욕하느냐고 말한다. 
 
제대로 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김정일이 최악의 지도장 중
 
한명인 것은 인정할 것이고 이명박이 김정일보다는 
 
낫다는 것을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 것이다. 
 
김정일이 나쁘다는 것은 북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을 주장하는 것은 입만 아픈 쓸데없는 
 
행동이다. 
 
그런데 김정일을 나쁘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김정일을 옹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몰상식한 집단이 불행히도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존재하고 있다. 
 
지구가 둥글다고 말하지 않는다고 저 사람은 지구를 네모랗다고 
 
생각해라고 주장하는 것과 김정일을 나쁘다고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김정일을 옹호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별반 다를 것 없는 무식한 행동이다. 
 
 보수는 김정일보다는 이명박이 낫다 또는 김일성 보다는 박정희가 
 
낫다고 말하지만 진보는 김정일보다는 김대중이 낫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김대중이 김정일보다 못나서가 아니라 
 
비교할 상대도 안될 뿐더러 모두가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세계 최고의 지도자들처럼 김대중이 좋은 
 
지도자가 되길 바랬지 겨우 김정일과 경쟁하는 것은 원치 
 
않았다. 허나 보수는 좋은 라이벌 국가들을 다 제쳐두고 
 
경제도 문화도 한참 떨어진 수준을 가진 북한만을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대중은 여러 선진국가들처럼 좋은 나라를 
 
만들기를 원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한참 떨어지는 상대와 
 
싸우는 것은 시간 낭비 돈 낭비로 본 것이다. 
 
북한은 이미 시한부 환자이다. 
 
의사도 포기하고 가족도 다 포기했는데 저 혼자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것이다.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지않을까 생각한다. 
 
다 죽어가고 돈 한푼도 없는 사람보다 자신의 처지가 낫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대한민국의 우파를 보면 
 
너무도 불쌍하고 처량해 보인다. 
 
겨우 이길 수 있는 상대가 김정일밖에 없는 것인가
 
어느 나라와도 군사력으로 싸울 시대는 지났다. 
 
경제도 문화도 정치도 교육도 북한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발전했다. 사탕 달라고 떼쓰는 어린 아이와 싸우기에는 
 
대한민국은 너무 커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