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를 하는 징어입니다
손도 떨리고 폰으로 쓰는 상황이라 두서없음오타 양해부탁드립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초저녁에 만취자두놈이 담배물고 와서 시비를 검
당연히 금연구역이라 담배를 꺼달라 부탁했으나 대화가 통할리없고 그때부터 멱살잡이에 쌍욕 시전
112신고하고 계속 욕하고 도망갈려고 하는거 한참을 잡아둠
경찰차가 와서 가해자를 태워감
경찰분한테 경위설명하고 목에 상처가 남아 처벌하고 싶다고 강하게 얘기함
cctv를 보고 싶다길래 손님들어올때부터 멱살잡히고 밀치고 계속 위협하는 상황까지 다 보여드림
파출소까지 가서 진술해야된다기에 가게에 혼자있어 어렵다고 말씀드리고 나중에 가겠다고 하니 알겠다시며 제 신분증에 전화번호를 적어감
한 10분뒤에 전화오길래 받았더니 양쪽 진술이 다르니 지금 와서 진술해야한다고.. 제가 지금은 조금 곤란하다니 그럼 이사람 지금 풀어주겠다고 함
여기서 1차멘붕..
도저히 그러기엔 너무 억울해서 손해감수하고 문닫고 가겠다고 얘기하고 걸어서 5분거리 파출소를 택시타고 감
파출소 입구에 들어서니 가해자 두명이 앉아있길래 반대쪽 의자에 앉음
젊은 경찰분이 와서 진술서를 적는데 옆에서 가해자 두명이 끊임없이 쌍욕시전함.근데 웃긴게 경찰관 누구하나 제지하거나 조치를 취하는게 없음. 젊은 경찰분이 진술서 작성이 처음같았는데(확실한게 처음 한번이 어렵지 해보라고 얘기해주는걸 들음) 그분이야 처음 해보시니까 실수도 있고 계속 쓰다지웠다 반복하시고 경황이없으셔서 그렇다고 이해하는 뒤에 몇명있던 경찰관들 중에 누구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음
그 쌍욕을 조서작성하는 20분 내내 들었음
중간에 도저히 못참겠다싶어 젊은 경찰분한테 지금 저렇게 욕을 하는데 모욕죄로 신고하겠다고 하니 뒤에 높은 경찰 눈치보며 그건 조금있다 얘기하시라며 조서쓰기에 급급함.
다 작성하고 계속 앉아있던 조금 직급이 있어보이는 경찰분한테 지금 저분이 이렇게 욕하는거 다 듣지않으셨냐고 모욕죄에 가게에서 소란피운거 영업방해까지 신고하려면 어떡해야 하니 물으니 버럭 하시면서 멀 젊은 사람이 그렇게까지하냐 지금 아직 피해자가 확실치도 않다고 쌍방폭행이 될수도 있다고 함.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까 cctv확신 다 하시지않았냐고 저는 손도 안되고 멱살잡혀서 끌려다녔는데 무슨 얘기냐하니 자기가 안보는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말함
그러면서 일단 따라나와보라고 하면서 파출소밖으로 나가길래 그때부터 휴대폰 녹음기를 켬
나와서 담배한대물고 주머니에 손하나 얘기함.동네양아치한테 훈계받는 기분으로 들음.
너무 화가 나있던 상태가 기억은 자세하지 않지만 대충 젊은 사람이 삐딱하게 왜그러냐 삼촌뻘이 얘기하면 좀 듣고 그러지라며 화난 목소리로 매우 고압적인 자세로 다그치듯이 얘기함
한참 듣다가 조금씩 멘탈챙기고 얘기함.
제가 피해자로 온거아니냐 cctv있고 증거 다있는데 가해자말만으로 쌍방폭행이 되는 법이 있냐
그리고 경찰은 공무원아니냐 공무원이 민원인한테 담배연기뿜어가며 윽박지르는 지금 상황이 맞느냐고.
그러곤 지금 한 얘기 다 녹음된다고 얘기하니 저더러 버럭 화내면서 불법이라고 큰일 날 사람이네 어쩌네 하면서 다시 파출소 들어가서 정식으로 조사받자함
알겠다하고 들어가서 왜불법인지 얘기해달라 내 목소리가 들어가는 대화내용을 녹음하는게 왜 불법인지 얘기해달라고 하니( 이부분은 저도 얼핏들은 얘기라 확실치않습니다. 자세히 아시는 분은 조언이나 제가 잘못아는거라면 질책부탁드립니다) 녹취고지를 하지않았다고 하더니 조금있다간 자기도 기분이 나쁘다고만 얘기함.그러더니 또 밖으로 나가자고..
다시 나와서 얘기함. 내가 피해자인 신분에서 왜 이런 대우를 받는지 얼토당토않는 쌍방폭행은 먼지 얘기해달라니 그때부터 미안하다고 조서는 잘써서 넘기겠다 치료잘받으라고 얘기함.
녹취한건 지워달라기에 그렇게는 못하고 일단 경찰서가서 다시 조사받고 문제있음 감찰실로 가서 녹취록 들려주겠다고 하니 한숨쉬면서 동네사람인데 삼촌뻘인데 이런저런 얘기하길래 가게때문에 가봐야겠다고 내려옴.
지금까지의 상황끝
저같은 일반시민이 파출소를 평생에 몇번 가볼일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저같은 성인남성도 그 고압적인 태도에 위축대고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그 폭행가해자도 가해자이지만 경찰관의 태도도 절대 그냥 넘어가진 않겠습니다.
혹시나 저보다 이같은 상황을 잘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조언부탁드립니다.
후기 꼭 사이다 게시판에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