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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65120
    작성자 : MAckoon
    추천 : 6
    조회수 : 2227
    IP : 114.200.***.182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1/11/29 02:15:0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65120 모바일
    [실화,스압] 가가에서 만난 여자아이
    오유 거의 눈팅만 하다가 글을 쓰네요 ,, ;; ㅋ
    좀 길지만 끝까지 좀 읽어주세요 ,, ㅠㅠㅠ
    (좀 욕이 있어요. 화나서 그런거니 양해좀 부탁 ,,)

    편하게 음슴체로 가겠음. (가끔 ~~더라 라고도 하는데 버릇이니 이것도 양해좀.,,;)

    [귀찮으신 분들은 밑에 본론만 따로 쓴거 있구요, 그거마저 지루하면 요약보셈]

    ------------------------------------------------

    난 평범한 재수생임.
    근데 재수는 아니고 외국어 특기자로 가는거라 약간 빡셈 경쟁률도 높고 ,,
    시벌 이번에도 떨어지면 어떡하지 ㅋㅋㅋㅋ

    는 넘어가고,
    올해 5월즈음, 공부하는데 친구가 가가라이브라고 뭔 채팅사이트 해보라함.
    알곤 있었는데 졸라 이상한 놈들 많아서 꺼리던 데였음.
    근데 공부하다 피곤하기도해서 잠깐 하기로함.

    역시 미친놈들 많음. 들어가자마자 남 이지랄하고 ㅋㅋㅋ 뭔 변태같은말 싸지르고 ㅋㅋ
    그러다가 그만둘라하던 때에 좀 정상적인애 만남.
    난 적어도 첨부터 성별 밝히라는 변태짓은 안하고 그냥 약간 친해지면 그때 물어봄.
    첨에 어디사냐 몇살이냐 정도 묻다가 '난 남잔데 넌 ?' 이러니까 여자라함 ㅋㅋㅋ
    난 가가에 여자는 없는건줄 알았음 레알
    그래서 구라치지말라니까 번호까면서 전화해보라길래 해보니까 여자맞음 ㅋ
    뭐 어테어테 얘기 막 하다가 친해짐 ㅋ
    공부하다가 문자 막 하고 전화도 자주하고 ㅋㅋ
    (나이는 안밝히겠음. 그냥 왠지 ,, ;;)

    근데 한 1,2주 있다가, 얘가 나한테 急고백을 함.
    그ㅤㄸㅒㄴ 서로 교환한 사진이고 뭐고 없었음, 그러니까 얼굴도 모르는 나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한거임 ㅋㅋㅋ
    오유인인 나로선 졸라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론 좀 걱정되기도함.
    아직 만나본적도 없는데 갑작스럽게 이러면 금방 식어버릴텐데 ,,, 이런거 ?
    그래서 난 일단 내가 대학도 가고 그래야되니까 좀 참아달라 라고 함.
    근데 ,,, 얘가 울더라 ,,, ;;;

    나중에 알고보니 버팀목이 필요했던것같음.
    어릴적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왕따 비슷한것도 당하고 그랬다해서,, (지금은 친구 겁나많음.)
    그래서 고백은 못받아줬어도 나름 난 정말 이뻐해줬음.
    근데 애가 정말 착하고 어린나이에 나도 많이 생각해주고 그래서 얘기해볼수록 점점 끌리기 시작한거같음.
    그렇게 대화 나누다가 사진도 교환하고 얘기도 더 자주함 ㅋ

    그러다가 9월달인가 10월달쯤에,
    이젠 서로 대놓고 좋아해 사랑해 이렇게 말틈ㅋㅋㅋㅋㅋㅋㅋㅋ
    부ㅤㅇㅘㅋㅋㅋㅋㅋㅋㅋ 졸라 쓰기도 민망ㅋㅋ
    하지만 우린 그래도 너무 좋았음 ㅋ
    근데 역시 사람이란 만나고봐야된다고 나는 생각함. 그애한테도 똑같이 말했었고,
    그렇게 서로 좋다고 안달난 우린 결국 만나기로 결심함.
    내가 11월 중순에 마지막 시험이 있었음. (수능 아님)
    그래서 그거 끝나고 내가 너 사는 곳으로 가겠다. 라고 던지고 ok받음.

    그리고 시험이 끝난 그 다음주 주말(저번주 토요일), 수중에 있던 돈과 졸라 간지템 맞춰서 입고 가,,
    ,, 려했는데 시벌 ,, 공부하느라 살이 겁나쪄서 옷이 안맞음 ㅋㅋ 그래서 걍 맞는 옷으로 대충 꾸미고 감.

    걔네 집은 경상도고 난 강원도. ㅤㅆㅛㄴ발 버스만 6시간 반임 ㅋㅋㅋ
    전날 밤새서 새벽차타고 거기서 자기로 결심.
    그리고 아침에 출발한 난 그 날 점심에 도착을 하게됨.

    그리고, 반년만에 상봉. ㅤㅎㅗㅎ

    -------------------------------------------------------------------------
    (여기서부터 글 쓴 목적 )
    (는 본론)

    그렇게 서로 만난 우린 초면이라 겁나 어색해하면서도 난 어떻게든 대화가 안끊기려고 노력함.
    그애도 알았는지 서로 힘써주고 ㅋㅋ
    그 때 시간이 점심시간때라 식사 뭐로할래 ? 하고 물어봤는데 먹기 싫다더라 ㅋ
    시벌 난 그전날 저녁부터 고구마깡 반봉지 먹고 말았는데. (남은 반 버스에 놓고옴)
    그래도 레이디 퍼스트니, 걍 그럼 카페나 가자니까 거긴 알았다고함.

    그래서 톰앤톰스갔는데 가뜩이나 졸라 안가던데를 4개월 만에 가니까 뭐가 뭔지 모름 ㅋㅋㅋㅋㅋ
    주문 어디서 하지 ? 뭔 동그란 판떼기 주는데 뭐지이건 ? Tall과 Grande는 뭐지 ? 트레이는 반납하나 ?
    오만가지 (말하면 쪽팔리는) 질문거리가 쏟아져나옴. 그러나 대충 감으로 찍음.

    난 아메리카노시키고 걘 아무거나 좋다길래 단거 좋아하냐니까 그렇다고함. 그래서 카라멜마끼아또 사줌.
    그리고 서로 얘기 하면서 천천히 커피 빨고있는데 걔 폰에서 전화가 옴.
    친구라는데, 자기도 가도 되냐고 물어봤다더라.
    (진심 이때부터 제대로 본론)

    그래서 걔가 친구온다는데 괜찮아 ? 라고 묻길래, 안된다하면 괜히 이상하게볼까봐 걍 오라고 했음.
    그래서 그앤 친구한테 그말 전하고 전화를 끊은 뒤, 다시 대충 얘기나누면서 커피를 빪.

    다 마시고 밖으로 나온 뒤에 이제 뭐할래 ? 하고 물었는데 자기도 모른덴다. 식사는 계속 됐다그러고.
    그래서 노래방 가자고 물어보니 친구한테 물어본다하고 전화함.
    근데 와 시발,, 자기 올 때 까지 들어가지 말라고함.
    이건 뭐 그나마 약간 참았음. 근ㅤㄷ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비하고 오는데 1시간 걸린다는거임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려라곤 없음 미친 ㅋㅋㅋㅋㅋㅋ

    (이제부터 구분가도록 그아이 친구에겐 뒤에 년을 붙이겠음)

    당시엔 좀 그냥 어리둥절햇음. 솔직히 호감가는 여자애 옆에 있으니까 기분나쁜줄 몰랐음 ㅋㅋ
    그냥 좀 멍때리다가, 어쩔수 없다 산책이나 하자 하고 걸음 계속 ㅋ
    난 그동네 모르니까 걔가 대충 리드 다 하고 ㅋ 저기에 뭐있다 그런거 말하고,,
    뭐지 어제 무슨일 있었다 재밌더라 뭐 그런거나, 난 재수하고 걘 학생이니까 공부관련해서 얘기도 좀 하고,
    그러다보니 얼추 한시간이 되감.

    그러자 친구년한테 전화가 옴.
    그리고 걔네들끼리 전화하다가 그애가 날 바꿈.

    나 무조건 초면엔 말 높임. 애기가 아닌이상.
    1년을 알고 지냈는데 아직 말 못깐 학원동생이 있을정도 ㅋㅋ (절대 어색해서 그런거 아님 레알)
    뭐 그런 성격이라, 받자마자 여보세요 ? ○○이(그아이친구) 친구분이세요 ? 하고 말함.
    근데 그년이 졸라 싸가지없게, '말투 왜그래요 ? '하고 물음.
    난 근데 그때 내가 강원도사람이니까 사투리써서 그런가 싶어서 '시골살다와서요 ㅋ'라고 함.
    그랬더니 이 다음 대화가 지금 잘 기억 안남 ㅋ 몇말 안하고 다시 그애한테 넘김.

    근데 둘이서 또 막 얘기하다가 전화 끊길래 내가 '걔가 뭐래 ? ㅋ' 하고 물어봤는데,
    그애가, '몰라 그냥 이건 아니다라고 막 그래' 라고함

    아니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거 진심 레알 궁금함ㅋㅋㅋ 내가 뭐가 아닌데 미친년이 아오 ㅋ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또 시벌, 이제 노래방 같이 가야되니까 마중나가려고하는데 난 노래방에서 기다리라함.
    그년이 같이오지말고 너만 오라 그랬다하더라....

    그렇게 연속으로 두번 빡치고 기다림.
    근데 이건 어차피 방이 비는데 25분쯤 걸린다길래 걔네 있었어도 기다렸다는건 매한가지였다라고 나를 위로함.
    그리고 그애가 계단올라오는게 보이고 동시에 옆에 뭔 눈깔 튀어나올거같은 년이랑 둘이 올라옴.
    빡쳤지만 그래도 친구라니까 반갑게 맞이해줌

    <노래방 맵> (맛폰유저들은 잘 안보일듯,, ㅈㅅ;)
    ┌────────────┐
    │○ □ ○ ○ ○ ○ │
    └─┐          │
                 │
      ├──┤ │○  ○ │
      └──┴─┴─────┘
    ○ : 방
    □ : 테이블
    왼쪽 벽없는거 : 출입구
    밑에 네모진거 : 카운터
    그 옆에 칸 : 화장실

    겁나 겁나 특이하게생김.
    무슨 방이 코쿤같이 생긴 동그란 모양이고 안에 노래방 기기있음. 좀 넓은편ㅋ
    컨셉은 뭐지, 무슨 에일리언느낌. 좀 징글징글함 ㅋ

    무튼 그런데, 아직도 한 10분남았다길래 저기 위에 테이블에 앉아서 기다림.
    근데 자리에 앉았는데 그 동태친구년이 나보고 막 웃음.
    그 뭐지, 여자들 특유의 입막고 킥킥대는 그런,,
    지 친구가 데려온 남자니까 쑥스러워서 그런건줄 알았음.

    그렇게 막 얘기하다 나한테 카톡이 왔는데 그년의 이름으로 '밥사조영' 이라고 문자옴 ㅋ
    둘이 막 폰잡고 얘기하고 뭐 불러주고 하더니 그애가 그년한테 내번호 넣어준듯.
    (예전에 집에서 통화할 때 그 애가 자기 친구들 얘기도 좀 해주고 그래서 암 ㅋ)
    그래서 개인적으로 '아 호감이 좀 생겼나 ? ㅋ'라고 생각함.

    신기하게 노래방 빠진 자리가 테이블 바로 앞에 (테이블 왼쪽) 방이었음.
    아저씨가 셋팅해주고 자리 들어갔는데 외관에 비해 설비는 구렸음. 마이크도 겁나게 윙윙대고,,
    그랬지만 재밌게 놀겠다고 생각함. 친구(년)도 옆에 있으니 난 이런놈이다 란거 어필도 좀 해보고 ㅋ
    (갠적으로 노래엔 자신있음. 목소리가 좀 구려서 그렇지)

    얘들이 예약을 안하길래 내가 할까 ? 생각했지만 그래도 먼저하긴 좀 그래서 걔네보고 먼저 하라고 했음.
    그랬더니 알았다면서 티아라 Cry Cry 예약함.
    근데, 막 친구년이랑 둘이서 부르다가 뭔 휴대폰을 봤는지 밖을 봤는지 갑자기 둘이 휙 나가버림.
    그년은 그냥 날르고 그앤 나보고 잠깐 기다리라고함.
    일시정지시키고 나가서 뭔일인가 봐ㅤㅂㅏㅆ는데 2명이었던 여자애가 갑자기 4명으로 증식해서 테이블에 앉아있음

    한명은 아까 온년하고 진짜 똑같이생김. 어두워서 그랬는지 몰라도, 무튼 옷으로 분간해서 알아볼정도
    그리고 또 한명은 그 애 싸이에서 사진으로 몇번 본적이 있었음. 자기 베프라고 소개했었고 ㅋ
    무튼 그렇게 네명이고 나 합해서 다섯인데, 난 얘들이 왜 여기있는지 물어봄
    그랬더니 그냥 한번 와봤다했나 ? 뭐 그런식으로 얘기함.
    내가 '그럼 다 같이 들어와요' 하니까 어떤애가 뭐 금방 나갈거라면서 여기 있겠다고하고 ,,
    그러곤 그애(가가녀)가 나보고 오빤 들어가 있어 그러더라.
    그래서 안에서 한 5분정도 기다리니 다시 그아이가 옴.

    근데 다른애들은 안오고 혼자 들어오길래 다른애들은 ? 하고 물어보면서 밖에 확인해봄
    근데 두명이 쌩 지나가고 한명은 계속 앉아있었음. 근데 그년이 맨첨 그년.
    왜 혼자 밖에 있냐고 물으니 친구 기다린다고함. 그럼 안에 와서 기다리라니까 애가 길을 못찾는다고 여기 있어야된다더라.
    좀 말 뜻이 이해 안갔지만 그래도 둘만의 시간을 갖게해주는건가 ? 싶어서 살짝 고맙게 생각하긴 개뿔,,,
    좀있다 어떤 또 다른 여자애랑 갑자기 들이닥침.

    근데 그전에, 5분있다 그 애가 들어오고 내가 노래를 부르는데, (Cry cry는 끝자락이라 마저 걔혼자 부름)
    애가 마이크만 만지작만지작대고 표정도 안좋고 되게 시무룩한거임.
    그래서 내가 노래를 멈췄는데 애가 살짝 움찔함. 그리곤 왜, 왜멈춰 ? 이러던데 이말투도 좀 어두웠음.
    그리고 내가 어디 아프냐고 물었는데 아무것도 아니라고함.
    그럼 아까 걔네들이 뭐라했냐니까 그것도 아니라더라.
    그리곤 자긴 괜찮으니까 노래 계속 하래.
    뭔가 좀 꺼림칙했지만 계속해서 부름.

    그리곤 그래도 예약 하라길래 하긴 하더라.
    근데 무슨 ㅋㅋ 슈스케특집임 죄다 버스커 울랄라 투개월 노래 ㅋㅋㅋ
    투개월할땐 그 도 뭐시기랑 김예림이랑 파트 각각 나눠서 부르고 뭐 그렇게 대충 놈.
    애도 점점 기분 풀려가는거같고 ㅋㅋ
    (쵸큼 자랑인데, 그애가 서쪽하늘 부르길래 2절 끝나고 바로 나오는 파트 좀 달라해서 불러줬는데 걔 좀 놀램 ㅋ)

    그렇게 부르다가 아까 말했던 년이랑 애가 들이닥침.
    갑자기 오길래 그애랑 나랑 좀 놀래고 둘은 시벌 와놓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림.
    노래방 기기주면서 노래 부르라고까지 했는데도 허허허 쪼개면서 씹음.
    아 내가 시발 노래방에서 젤싫어하는 짓이 노래찾는거말고 딴짓(특히 휴대폰)하는건데 ,,,
    뭐라 할 수도 없어서 그냥 참기로함.
    (이것도 레알 이해안가는게 여자들은 원래 그럼 ? 친구가 부르는데도 둘이서 얘기함 와 ,,)

    무튼 씹얼 훼방꾼도 왔으니 슬슬 나가야겠다 싶어서 "이제 슬슬 갈래 ?"하고 물어보니까 밥먹으러가자고함.
    그리고 한 20분정도 남기고 (서비스 30분 줘서 1시간 10분 잇었음 -> 근데 시발 부른건 40분도 안될듯?)나옴
    뭐먹을까 찾다가 그애가 무슨 이탈리안 음식점(이름이 기억안남 ㅋ) 있는데 가자고함.
    갔는데 메뉴 한참 고르다가 피자하고 뭔 졸라 이상한 볶음밥시킴.
    근데 음식이 올동안 아무 대화가 없음 네명이서 ㅋㅋㅋ
    난 뭔가 네명이 공감할만한 얘기를 좀 찾아볼까 생각하는데 도무지 안떠올라서 걍 화장실갔다옴.
    갔다오니 직원이 음식 나르고있고 애들이 좀 얘기를 하기 시작함.
    그리고 나도 좀 껴서 같이 말하고 ㅋ

    그렇게 밥을 먹고 나왔는데, 그애랑 내가 거기 가기전부터 약속했던게있었음.
    DVD방가서 영화보기로 했었는데, (첨에 내가 싫다했음 진짜로, 근데 영화 땡겨서 걍 보자고함 ㅋ)
    떨거지 둘을 어떡하지 하고 생각을 해봄. 이것들이 분명 의심할거라는 생각을 해서,
    난 내가 절대 너네 친구를 해할 생각이 없고 그래도 꺼림칙하면 감시해봐라 난 당당하다 라는 차원에서,
    '(정 불안하면) 같이 가서 볼래요 ?' 라고 함. (이게 약간 실수였을지도 모름 ,,, )
    그러더니 움찔하더니 세명이서 막 얘기함 ㅋ
    그리곤 자기네들은 그냥 뭐좀 사고 집에 간다고 하길래 걍 우리끼리 감.

    갔는데,, 시벌,, 거기 사장이 고등학생(조금 구라침)데리고 이런데 오면 나쁜사람이라면서 내쫓음ㅋㅋㅋㅋ
    그렇게 어이없게 쫓겨나고, 그애가 영화보자더라. 보니까 너는펫있길래 이거 보자고함.
    표를 끊고 영화관에 들어왔는데,, 와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애가 아까 그년이랑 카톡으로 막 얘길하더니 그년이 전화걸었는지 전화로 얘기함.
    그러더니 친구한테 오빠랑 너는펫 보러왔다니까 자기네도 같이보자면서 지가 뭔 시발 FT아일랜드 뭐시기 겁나 팬이라고 (그영화 나오는듯) 막 그랬다는듯.
    존나 어이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이면 진작에 보던가 수능날 개봉한걸 지금보겠다고 지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역시 또 난 티내면 안되니까 그럼 같이 보자고 함.
    그런데 그년들이 돈이 없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레알 죽어벼리고 싶었음 돈없으면 집에 가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애가 나도 돈없는데 어떡하지 이러고있는데 나도 이젠 그년들 돈대주기 싫어서 그냥 대충 얼버무림
    그러더니 오빠 여기서 기다리라하고 잠깐 나갔다오더라.
    순간 좀 미안해져서 따라갈걸그랬나 싶었는데 어째 혼자오길래 물어보니 그냥 걔네들 갔다고함.
    그렇게 좀 찜찜한 기분으로 영화 보는데,,,

    내가 정말 용기내서 손을 잡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깍지로 ㅋㅋㅋㅋ
    살짝 얼굴보니 반응이 좋았음 되게 ㅋㅋㅋ 입막고 웃던데 ㅋㅋㅋㅋ
    그렇게 막 보다가 좀 감동적인거 나올 때마다 손 더 꽉 붙잡고 그랬음 ㅋ 그러니 걔도 같이 꼭잡아주고 ㅋ
    (이런식으로 얘기 안끝나니 오유인들 욕하지말아줘요.)

    그렇게 재밌게 영화보고 슬슬 집에 가야될 시간이 됨.
    난 길을 모르니까 걔가 자기네집근처에 찜방있는데 거기서 자라고하더라.
    그래서 같은 버스를 탔는데 난 좀 일찍 내려야된다고함.
    근데 정말 걔랑 조금이라도 더 있고싶어서 걔네 집에서 내려서 걸어가기로 결심함.
    그리고 가면서 얘기를 하는데 ,,,, 와 시발 ,,,,,,,,,,,,,

    아까 그 뭐지, 노래방에서 네명이 테이블 앉아있고 나 혼자 방에 있었을 때 무슨얘길 했는질 말해줌.

    그 아이와 그 아이베프를 제외한 두년이 내욕을 했다고함.
    뭐 저런 놈이랑 사귀냐, 완전 아저씨잖아 뭐 이랬다는데 ,,,
    아니 씨발 진짜 ... 지들은 이쁜줄 아나 존나 동태같은년이랑 아메바같은년이 ..
    시발 새로온 년은 몰라도 한시간 기다리게해놓고 그런 소리하는 년은 존나 뭐가 불만인지 모르겠음.
    아오 미친 튀어나온 눈까리에 아이라인 그릴ㅤㄸㅒㅤ부터 알아봤어야되는데 ,,
    또 졸라 궁금한게, 날보고 왜웃었지 ? 얼굴보니 웃기더나 병신같은년..
    근데 그애 베프는 그럼 뭐 어떻냐고 ○○이가 좋으면 된거 아니냐 뭐 이렇게 쉴드쳐줬다고함.
    그러는동안 본인은 침묵이었다그러고,,
    지금생각해보니 이얘길 나한테 왜해줬지 하는 생각에 걔도 살짝 원망스러움.
    (지금 현재 쓰면서 점점 화가남)

    그리고 아까 식당에서 나 화장실간사이에,
    그년이랑 같이왔던 지 친구라던애가 그애한테 니 저오빠 좋아하냐 물어보고, 좀 말좀해보라했다고 그러고, 무튼 우호적이었다 그런말 해줌.
    그말듣고 좀 기분 풀렸는데, 여전히 그년들은 빡침 ...

    그러고 어떻게 말을 이어야될지 몰라서 침묵했는데 ,,, 그애가
    "내가 오빠 좋아하면 그만이잖아,," 이렇게 얘기해줌.
    진짜 너무 감동받아서 내가 '그럼' 이러면서 걔 머리 안아줌
    걔도 내 품에 안기는게 너무 좋았음 ,,, ㅠㅠ
    (역시 얘기 이렇게 안끝나요 ,,,)

    그러다가 내가 내릴 때 되니까 그애가 이제 내리라고 했는데 내가 안내린다고함.
    그리고 같이 내려서 집에 델다줌.
    근데 집앞에 걔네 할머니계셔서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그냥 나와버림 ,, ;;

    그렇게 나오고 걔한테 잘 들어가라고 문자보낸 뒤에 터벅터벅 버스가 갔던 길을 되새기며 도로 걸어감.
    (길도 단순했고, 버스가 일직선으로만 가서 걍 역방향으로 쭉 걷기만했음 ㅋ)
    강원도사람이 추위에 강한건 개소리임 슈ㅣㅂ러 졸추움 ㅋㅋㅋㅋ 아랫지방이 그렇게 추울줄 몰랐음 ㅋㅋ
    그렇게 가는데 ,, 문자가 오길래 봤는데 맨첨에 그년임.

    맨밑에 캡쳐화면 있음.

    (내가 깜빡한게있는데, 말높이는걸 잊어버림 ㅋㅋㅋ)
    (첫문자보내자마자 알아챘는데 생각해보니 도로 존댓말쓸까 하다가 걍 말놓음)

    졸라 난 추워죽겠는데 진 집에 있다니까 약올리네 하고 걱정까지해줬는데 씨발 말하는 싸가지봐라 저거,,
    (문자는 진짜 없음 33요금제라 150건 한도고 ,, 저당시 저거보내고 남은게 5건인가 그랬던걸로기억)
    그리고 이건 그냥 궁금한건데 아깐 카톡해놓고 데이터없다고 문자로 보내는건 뭔 지랄이지 ?

    그리고 난 찜방가서 하룻밤 자고 이제 집에 가려고 터미널 가려했는데 그애한테 연락이 왔음.
    그래서 연락받고 나 터미널까지 버스로 델다준다함ㅋ (어차피 걔네 약속장소도 같은 버스임ㅋ)

    ,,, 그애가 뭔가 어제 노래방보다 더 침울해있음 ,,
    물어보니까 첨엔 말안하다가 좀있다가 어제 친구한테 집에 가서 잔소리 들었다고 했음 .....
    내가 씨발 도대체 얼마나 좆같길래 얘가 욕을 먹냐는 생각에 이젠 미안하기까지했음 ...
    그리고 한참 있다가 걔가 울더라...
    그래서 내가 괜찮다고 계속 위로해주다가 터미널 와서 난 내림.

    그리고 카톡으로 걔와 딱 다섯마디 나눔

    (그대로 옮김)
    나 : 기운 내고 공부 열심히해^^♥
    걔 : 미안해
    나 : 아니야 ;; ○○이가 미안할게 뭐있어 ;
    걔 : 안될거같지...
    나 : ,, 무슨말이야 ?

    그리곤 그애한테 연락이 없음 ...

    이게 일요일날까지 있었던 일인데 아직도 정말 혼란스러움.
    그애가 이젠 내가 싫은건지. 아님 친구 눈치보는건지. 아님 원래부터 나 갖고논건지 ...
    그리고 씹친구년들은 (일부제외) 존나 무슨 생각인지 ...

    요약하면,
    1. 가가에서 어떤 애 만남
    2. 정말 서로 좋아하게됨
    3. 걔 보러 감
    4. 내가 그 애 친구들한테 개쪽당함
    5. 그 애도 맘 돌린듯
    6. 빡침

    존나 궁금함. 내가 진짜 잘생긴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생긴건 아닌거같음.
    게다가 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매너 극진하게 대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철없는 이년들한텐 졸라 아무소용없었던듯. 그냥 존나 뭔가 맘에 안든다는건데 그게 궁금하다 씹년들아.

    근데 아직 난 걔 놓치고 싶지 않음 ,,
    카톡올때마다 그애 아닌가 생각하고,,, 그게 좀 고민임 ,, 비록 만난건 하루지만 ,, ㅠ
    나좋다고 해준 애가 그애가 첨이라서 고맙기도하고 ,, 말고 또 여러모로 귀엽기도하고 ,,
    근데 저년들이 또 지랄할까봐 미안해서 쪽지를 못하겠음 ,,

    그냥 마지막엔 여담이고, 그냥 화도 나고, 그런것도 있고 해서 글 썼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베오베는 갔으면 좋겠지만 ,,, 이런거 소문나서 괜히 그애가 보면 안되니까요 ,,; '그년들은 개인적으로 읽어줬으면함.'
    그냥 천천히 읽어보시고 느낀걸 댓글로 남겨주세요 ,, ㅠ

    ↓ '그년'과의 문자 캡쳐내용 (갤탭이라 겁나 큼 ㅋㅋ 양해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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