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그만.. 마무리를 해주마 마왕이여..
마왕:후... 내가 졌군... 내 죽음은 받아들이지...
하지만 마지막 가는길 이야기 하나만 들어주겠나?
용사:마지막가는길 들어주지..
마왕: 넌 마왕이 나쁘다고 생각되나?
뭐 나도 부정하지는 않아. 인간들을 죽이는건 확실히 사실이니까.
용사:그게 어떻다는거지?
마왕:아아~.. 뭐 딱히 큰의미는 아니고...
너 마물들은 뭘 먹고 사는지 알고있어?
용사:아무래도 동물일려나?
마왕:뭐? 동물? 푸하하하 넌 그렇게 생각하냐?
용사:그럼 뭐냐
마왕:바로 하등마족이다.
용사:마족??
마왕:그래 마족.
니가 처음 잡았던 슬라임이던지 꽤나 골치아프던 좀비라던지 아~ 가고일날개는 별미중의 별미라구
용사:그렇다면 왜! 우리 인간들을 공격하는거지?
마왕:으흠.. 왜일까나 기본적으로 한가지정도일려나?
용사:...한가지?
마왕:그래~ 한가지
용사:그... 그 수많은 인간들을 죽여놓고 단순히... 단순히 한가지이유만으로 인간들을 죽인거란말이냐!
마왕:거참 웃기네~ 용사 너 그 이유가 뭔지는 알고 화내는거냐?
용사:그래.. 들어는주지 만약 얼토당토않는 이유라면 널 이자리에서 바로 죽여주마.
마왕:음.. 용사 너 가고일이랑 대화해본적있냐?
용사:있다.
마왕:신기하네~ 우리는 가고일같은 마물이랑은 전혀 대화가 안되거든~
용사:...뭐?
마왕:가고일은 단순히 꽈아아~ 꽈아아~~ 이런말뿐이 못하잖아?
용사:무슨말이지?? 난 가고일과 대화를 해봤다니까
마왕:으흠.. 못믿는눈치네.. 그럼! 입장을 바꿔서 용사! 넌 토끼와 이야기를 해본적이 있냐?
용사:..없다
마왕:거봐거봐! 우리는 토끼랑 대화를 할수 있거든! 너 토끼가 죽을때 인간을 얼마나 원망하는지 알고있냐?
용사:날 놀리는것이냐 마왕
마왕:아니아니~ 우리가 가고일과 대화를 못하는것은 너가 토끼와 대화를 못하는것과 같은것이거든
용사:그것이 어떻다는거지?
마왕:자.. 잘생각해봐~
너 만약 토끼가 말을 한다면 넌 먹을수 있을까?
용사:모르겠군..
마왕:잘봐. 너가 토끼를 요리해먹을려고 4마리를 잡아둿어 그런대 그 토끼들이 전부 가족이고 너보고 살려달라고 눈물을 흘리면서 말해 넌 먹을수있어?
용사:...아무래도 못먹을거같군
마왕:자 그러면 넌 마족이 인간가족을 잡아먹을려고 한다면 어떻게할래?
용사:당연히 그 마족을 죽여야지
마왕:그것봐 그게 우리가 인간을 죽이는 이유거든~
용사:그게 무슨 소리지?
마왕:거참 못알아먹는구만.. 니가 먹고있는 돼지,토끼,닭등 모든것이 우리에게는 똑같은 마족과 같은것이야.
그런대 너희는 그것들을 가둬서 기르고 같은 동족을 먹이고 그것도 모자라서 살아있는상태로 먹지.
용사:....
마왕:내가 처음으로 인간세상에 나왔을때 누군가 살려달라더군.
난 달려가봤지. 거기서 뭘 본지 알고있나?
바로... 인간들이 살아있는 원숭이의 뇌를 파먹고 있더군 크크크크
너 살아있는 상태에서 뇌를 파먹히면 어떻게 말하는지 알고있나?
용사:...
마왕:처음에는 엄청난 고통으로 비명만 지르더군. 어떻게 죽는다한들 그것보다 고통스럽게 비명지르진 못할거야.
그후 점점 비명이 줄어들어. 그리곤 어떻게 되는지 알아?
바로 잊지않을려고 노력한다.
가족간의 행복,연인과의 추억,자식의 소중함등 자신의 모든것을 잊지않을려고 노력한다고!!
용사:....
마왕:난 그날이후로 생각했다.
더이상은 인간들을 그냥 놔두지는 않겠다고.
용사:너희들도...
마왕:뭐??
용사:너희들도 마찬가지지않느냐. 너희들도 가고일을 잡아먹고 슬라임도 잡아먹고 하지 않느냔말이다.
그것을 알고서도 그들을 잡아먹을수있다는말이냐!
마왕:아아~... 그것도 그렇네.
용사:더이상은 들어줄가치가 없군. 죽어라 마왕
푸슉..
마왕:으윽..... 죽기전에 한마디만 해주지 용사... 사람들은 참 간사해..
용사:끈질기군..
마왕:우리는 아무것도 잡아먹지 않는다.
가고일,슬라임등.... 그것들은 전부 우리와 같은 생명이거든..
용사:......
마왕:인간들이란... 최악의 동물이다..
우린.. 그저 그 최악의 동물을 섬멸시키기 위한 행동을 했을뿐이였다....
용사:....
마왕:용사.. 인간을 구하고싶어했나... 난 인간외 모든생물을 구하고 싶었다...
싸늘하게 죽어가는 마왕을 바라보며 용사는 멍하니 서있었다.
옛날에 단편으로 제작할려던것을 적어봅니다.
그림작가분과 펑크나서ㅎㅎ 이제 맘대로 올릴수가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