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이 MC몽 사건에 대해서 커뮤니티 사이트를 섭렵하고 있는 우리처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MC몽이 고의로 발치를 하고 군대를 가지 않으려 했다는 건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MC몽이 한 짓이 얼마나 자세히 어떤 식으로 군 기피를 햇는지 그 행위가 얼마나 큰 잘못인지 그들은 몰랐을 것입니다.
주변 사람 중 한 명이 "MC몽 노래 들어 봤는데 꽤 좋더라" 이런 발언을 했다면 그는 악인 인가요?
그냥 이 사태에 대해 무지한 사람인 겁니다. 그의 발언은 진심으로 MC몽을 옹호하고자 한 게 아니고 전후 사정 다 모르고 '그냥 노래 듣기 좋다' 이 뜻입니다.
과연 이미지 관리에 엄청나게 공을 들이는 연예인들이 MC몽이 나쁜 사람인지 알고 있는 데 옹호 글을 올렸을까요?
그렇다면 만약에 MC몽이 성범죄를 저질렀고 컴백을 한 거라면 이번에 옹호 글을 올린 연예인들이 똑같이 옹호 글을 올렸을까요?
당연히 아닐 겁니다. 그들은 단지 MC몽이 오랜만에 컴백하니 다른 컴백한 연예인 대하듯이 예의상으로 "반갑다.", "노래 좋다.", 이런식의 글을 올린 것 일 겁니다.
하지만 연예인들은 공인입니다. 입조심 해야 하는거 당연합니다.
그래서 범죄자인 MC몽에게 조금이라도 옹호적인 글을 올렸다면 지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악인이라는 건 아닙니다. 그들도 공인이기 전에 우리와 똑같이 부당한 일에 화내고 슬픈 일에 우는 평범한 인간입니다.
그들도 평범한 인간이라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실수를 하면 비난도 감수하는게 당연합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우리가 그들을 떠올리면 나쁜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이마에 "악인"이라고 낙인을 찍고선 그들의 모든 행동마다 비난하고 제약을 거는 건 너무 과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전 블라 먹을 각오 돼있습니다.
그냥 이 사태에 대해서 한마디 해보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