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아예 통째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자꾸 오해하셔서요 ^^;
그러니까, 전 지금 고3이고, 내년에 대학생이 됩니다.
공부하느라 바빠야 하지만, 많은 분들처럼 자꾸 습관적으로 들어오게 되네요^^ㅎㅎ;;, 음..이글만 올리고 음... 아마도.. 끊을겁니다.(?) 아하하하하
아무튼, 제가 3년째, 6년정도된 친구랑 다니는 학원이 있는데, 그친구 소개로 작년부터 다니게 된 남자애가 있습니다.
그 친구랑, 그 남자애는 또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친구구요.(제가 자꾸 기간을 강조하는 건 그만큼 서로 잘 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걔네둘이 정말 많이 친하고 저랑 제친구랑도 가벼운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그 학교 애들도 몇명 알기때문에, 좀 많이친해졌구요.
저랑 제친구 둘다 게임을 좀 좋아하기때문에, 둘이 게임구경하다가 친해졌고, 셋이서 피씨방도 잘가는데 너희랑은 남자애들이랑 가는것만큼 재밌다고 인정했습니다.(이게 흔한건 아닌것 같습니다만;) 볼링도치러가고 아무튼 잘놉니다.
근데 저는 여중,여고출신에. 어쩌다가 학원에는 여자애들 밖에 없었고(걔가 오기전까지), 별로 사교적이지도 않기 때문에, 작년까지만 해도 학원선생님이랑, 아빠외에, 잘알고 지냈던 '놈'따위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학원선생님이 심야영화를 보여주신다고 하셨다가(수업대신 가는거고 다들 야자가 있어서,,;) 갑자기 딴일이 생겨서, 다들 안보겠다고 하는와중에, 저만 보고싶어하자, 걔(남자애)가 너무 자연스럽게 그럼 둘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뭐랄까, 왠지 제친구(6년사귄 그애) 없이 둘이 놀기도 어색하고, 둘이 영화를 보는 것도 어색하고, 그게 심지어는 심야영화라서, 더어색했기 때문에, 대충 '귀찮다'고 얼버무렸습니다.
근데 제가 걔가 정말 딴마음이없다는 건 알구요. (이건 정말 장담할수 있습니다. 굳이 이부분을 묻지 말아주세요.)
걔는 평소에도 사교적이라서, 여자인 친구들도 많고, 제친구랑도 둘이 종종 놀러가고 그럽니다.(아까 말했듯이 게임도 보러가고, 책도 사러가고 그럽니다.)
그런데, 말했다 시피, 전 워낙 제대로 친해져본적도 없고, 그래서..;;
사실,
정말 간단한거, 가령 밥먹는거라든가, 영화보는거라든가, 볼링치러간다든가, 같은것도
저는 둘이서 한다고 생각하면 어색어색하더라구요. 사실 셋이서 놀때도 전좀 어색할때가 있어서요.
근데 전 여자애들하고도 잘 친해지고 이런성격이 아니라서..;;. 그러니까 꼭 이성친구라서 그런건 아닌 것 같고.....
여자애들하고는 어색해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어색한 상대가 남자라도 당연히 그래야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그리고 걔와 둘만의 그런문제가 아니라, 그냥 통틀어서, 이성친구랑 어떻게 지내시나 해서요.^^
앞으로 대학가게 되면 만나는 사람도 많아질거고, 지금이랑은 압도적으로 다르게 남자들이랑 많이 친해질텐데...
그래서 남들은 어떤가,, 둘이서 곧장 놀러댕기고 그러나 그런게 궁금해서 물어본겁니다.
그런데 어떤분은 둘이서 비밀스러운 여행을 가면 나중에 결혼할때 좋지 않을거라는둥,(이부분은 제가 뭐 겨울방학때 셋이서 스키타러갈 계획이다. 이런부분을 잘못 이해하신것 같구요^^; 사실, 그래서 제가 너무 잡스러운말이 많은 것 같아서, 다 지워버린거예요.)
둘이서 여행이라니;; 그건정말 상상도 못할일이구요. 나중에 정말 친해진다면 가까운데를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보통 대학까지 졸업한 친구들사이에서, 이성친구가 어느정도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친하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물어본겁니다.
(고등학교까지는 아무래도 저같은 애들이 더 많을 것 같고..;)
전 워낙 남자들과 교류가 없다 보니까 좀 편견도 생기고, 정말 낯도 많이 가리게 되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정말 얠보니까,
걱정어린 충고 감사드리고요^^ 더많은 충고와 경험담 부탁드립니다.^^
좀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남자가 심야영화를보러가자고 했다. (극장은 집근처라 걸어갈수 있는거리)
그남자가 100%흑심이 없는 것은 확실하다.
이런 친구가 있다면 대학가서도 있을 거라고 믿는다.
실제로 그런 '친구'들이 주변에 있어 부럽기도 하고 그랬는데, 나에게도 이런 '친구'가 생겨서 기쁘고, 앞으로도 괜찮은 사람을 만나고 서로 잘 알게되는것 자체는 좋은 것 같다.
(이친구사이라는게 꼭 남녀관계로 발전이 가능성이 없는 그런 친구만을 말한건 아닙니다.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단, 현재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는, 동성정도의 호감이 있고, 같이있으면 즐거우며, 건전한 그런 친구를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나는 남자와 가깝게 지내본게 처음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가까워져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이친구가 유난히 거리낌이 없는건, 아니면 보통, 이성이라도 둘이서 잘 놀러다니는지 궁금하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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