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북미권에서는 웹툰을 포탈에서 집단으로 관리하기보단, 작가 자신이 별도의 사이트를 운영하며 만화를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MSPA도 이러한 사이트 중에 하나입니다.
이 사이트에는 현재 진행중인 홈스턱(Homestuck)을 포함해서, 제일브레이크(Jailbreak), 바드 퀘스트(Bard Quest) 그리고
프로블럽 슬룻(Problem Sleuth)이 올라와 있습니다.
사이트 자체는 사실 좀 네비게이션이 좋지 않은 편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은 무엇을 봐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페이지에 들어가면 다음과 같이 보이는데 제일 좌측의 빨간박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홈스턱의 최신 업데이트페이지들의 링크입니다.
최근 최종장을 한번에 올리기위해 꽤 긴 연재중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업데이트가 작년 10월 16일 입니다.
파란 박스는 홈스턱의 첫페이지 입니다. 여기서 봐도 그렇지만 이 작품은 상당히 전개방식이 독특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밑에서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파란박스 위에 작게 녹색박스가 있는 곳을 클릭하면 전작들과 홈스턱을 조금이나마 네비게이션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 사이트 이름이 MS Paint Adventure 인 이유는 웹툰을 마치 윈도우 페인터로 그린 것 같은(픽셀이 뿅뿅 튀는)퀄리티를 컨샙으로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2. 작가소개
작가인 앤드류 허씨(Andrew Hussie) 입니다. 한국에서는 그냥 허씨, 혹은 허씨발이라고 부르죠.
MSPA를 운영하기 전에도 휘쓸이라는 만화를 내기는 했는데, 단행권 1권 이후로는 발매가 안되고 있습니다....
결국 허씨의 대표작이라고 하면 그냥 홈스턱, 혹은 조금 더 파고든 사람이라면 프로블럼 슬룻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엔하위키 미러에서는 그의 작품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습니다.
"패러디와 제4의 벽이 난무하는 서술 방식을 즐겨 쓴다. 그 외에도 수많은 신화와 지식에서 모티브를 따오는 것이 특징. 그 외에도 성인들만 이해할 수 있는 섹드립 개그, 혹은 끔살, 커플링 분쇄 등을 즐긴다. 때문에 가끔씩 영어판 우로부치 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만 우로부치 겐과 다른 점은 허씨의 작품은 진지한 분위기가 아니라 대체로 경파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완전한 호환형태로 보기는 힘들다." -엔하위키 : 앤드류 허씨
다만, 실제로는 "끔살, 커플링 분쇄"부분은 그 자신이 "즐기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MSPA 이전에는 그러지 않았지만 MSPA를 시작하면서 은근 팔을 그리지 않는 그림체를 사용하다보니,
처음 MSPA의 작품들을 접하는 사람들이 꼭 물어보는 것 중 하나가 "팔 어디있음?"이라고 많이 합니다.
(그리고 그걸 이용한 장난도 많이 칩니다.)
추가로, 상당히 말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브로니는 아닌 것 같습니다.
팬들이 앤드류허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동영상.... 이지만, 자막 없는 영어입니다. 죄송합니다.
3. 전작들 간략소개
3.1. 제일브레이크
지금 보니 뭔 졸라맨이 그려저 있네? 싶네요..... 그리고 팔 있습니다. 안그렸을 뿐...
MSPA의 대망의 첫작품입니다.
내용은 저기 왼쪽에 서있는 친구가 감옥을 탈출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호박은 없습니다.(?)
이 작품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실험작이였습니다.
작품을 전개하는 방식이 페이지를 올리고 다음에 할 커맨드를 독자들에게 받아서 진행하는 방식이였습니다.
하지만, 작품 자체가 상당히 해괴해서 독자들이 적절한 커맨드를 넣어주지 않다보니, 본 작품은 좀 흐지부지 끝난 경향이 있습니다.
(2번인가 배드엔딩도 있습니다.)
3.2. 바드 퀘스트
바드 퀘스트는 제일 브레이크 이후에 나온 작품으로, 바드가 되어서...... 어쩌고 하는 작품인데,
사실 이 작품은 웹툰이라고 하기보다는 선택지를 클릭하여 진행하는 웹게임? 에 더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엔딩이 어느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점과, 대부분의 루트가 그냥 배드앤딩이라는 점?
어떻게 보면 허씨가 "캐릭터 죽이기"를 즐긴다고 불리우게된 이유가 이쯤에서 부터 등장한 것 같습니다.
여하간 이 작품은 영어가 되시고 시간이 남아도신다면 한번쯤 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3.3. 프로블럼 슬룻
플로블럼 슬룻의 챕터 메뉴입니다.
프로블럼 슬룻은 08년 3월에 시작된 작품으로 시작부터 엔딩까지 정확히 1년걸린 작품입니다.(엔딩 이후 이야기 제외)
내용은 프로블럼 슬룻이라는 캐릭터가 자신의 사무실을 빠져나간다는 매우 단순한 내용인데, 문제는 그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각종 타임페러독스와 몇개의 세계를 오가고, 캐릭터 중 하나는 신이되는가 하면, 차원의 문을 이용한 프렉탈현상(?) 등...
상당히 많은 재미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파고드는 맛이 있는 작품입니다.
사무실을 빠져나가는 것이 이렇게 어렵다는 직장인들의 고애를 다룬 작품입니다.
앤드류 허씨를 본격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어준 작품이며, 작품의 완성도 또한 상당히 높습니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번역을 시작한 분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시간이 있다면 하려고 했지만...)
4. 홈스턱
드디어 대망의 홈스턱 입니다.
홈스턱은 2009년 4월 13일 시작된 MSPA의 최신 웹툰이며 지금도 진행중인 웹툰입니다.
곧 대망의 결말이 나와야 하는데... 도데체 언제나올지 아무도 알수없는 상황이죠.
전작인 프로블럼 슬룻때부터 슬금슬금 GIF 애니메이션을 쓰기 시작한 작가가 아주 본격적으로 GIF와 플레쉬를 써다며 진행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실 이 작품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소개를 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특히 "스포일러 없이 이작품을 소개하는게 가능한가?"라는 고민을 아주 오래동안 했지만,
결론은 그냥 스포일러를 일부 넣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세계관 소개부터 하고 캐릭터 소개를 해야겠지만, 세계관이 너무 넗고 (아마 순수하게 세계관이 묘사된 크기로는 역대급일 듯 합니다)
4.1. 작품 전개 방식
이 작품은 챕터라는 단위를 "액트(Act)"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디아블로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현재까지 6개의 커타란 액트가 진행되었고, 그 내부에도 각각 작은 액트들이 존재합니다.
각각 액트들의 종반부에는 간단한 엔딩 같은 피날레 플레시가 들어가 작품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으며,
각각 플레시에 들어간 음악들 또한 OST로 상당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품의 전개 방식은 크게 액트 1-3까지와 그 이후로 나눌 수 있는데,
액트 1은 거의 순수하게 위 "제일브레이크"나 "프로블럼 슬룻"때 처럼 독자 커맨드를 받아서 진행 했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한 페이지가 올라오면 그 상황을 보고 독자들이 "존 : 상자를 열어보자" 라고 커맨드를 보내며, 그것을 바탕으로
허씨가 다음 편을 그리는 형식입니다.
액트 2부터는 허씨가 커맨드를 받지 않고 직접 커맨드를 넣어 진행한 부분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허씨는 잠정적으로 "이 방식은 너무 오래걸린다."라고 하면서 액트 3 인터미션 부터는 그냥 커맨드를 받지않고 진행했습니다.
작품내에는 꼭 피날레 플레시가 아니더라도 상당수의 플레시들이 있으며 일부는 독자가 직접 조작을 할 수 있는 플레시도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