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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53925
    작성자 : Emi넴
    추천 : 97
    조회수 : 6321
    IP : 59.16.***.12
    댓글 : 34개
    등록시간 : 2011/09/27 23:42:59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53925 모바일
    인실좆 준비완료.(최종화)(스압)
    약속대로 후기가 베스트는 갔기 때문에 오늘 있었던 최종화를 올림ㅋㅋㅋㅋㅋㅋ

    역시나 전기 후기 못보신 분들은 이해 못하시니 보고 오실려면 보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가 학교수업이 5시에 끝나서 이러 저러 다하니 부천에 7시 30분에 도착했음

    미리 그놈이랑 그놈 아버지가 와있음...............

    일단 내가 아버지는 오지말고 당사자 끼리좀 얘기 할꺼니까 잠시있다 와달라고 말함 ㅋㅋㅋㅋㅋㅋ

    얼굴을 보니  이새끼 덩치는 좀 있는데 얼굴이 딱봐도 고딩같았음 ㅋㅋㅋ

    근데 간밤에 많이 맞았던지 다리 절고 얼굴도 부어 있었음

    그놈이 오더니 고개 푹 숙이면서 연거푸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를 연발함ㅋㅋ


    내가 그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잘못했는데 그냥 잘못만 하고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겁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앞에 내용 싹 다 짤라먹고 그냥 말하는데 도통 이해를 못하겠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놈 울기 직전으로 말하는데 ㅋㅋㅋㅋ


    선처 한번 해주시면 앞으로는 이런 행동 안하면서 살겠습니다 . 제가 잘못보낸 신발로 인해서 .... 정말 죄송합니다.

    내가 또 그랬지 ㅋㅋㅋㅋㅋㅋ

    아니 신발만 잘못했습니까?  저는 7만원 짜리 신발로 찌질하게 일 이렇게 만들고 주말에는 ㅄ 처럼 일하는 군대도 나왔는지 안나왔는지 의심가는 인간이라고 그쪽이 말한것 같은데요? 

    그새끼 거기서 완전 페닉 걸려서 암말도 못하니까 멀리서 지켜보던 아버지 한테 보냄

    그러자 아버지가 나한테 옴

    와서 하는말이...............

    에구 학생 정말 미안하게 됬습니다.  내가 아들새끼  교육을 잘못시켜서 이런 상황을 만들었는데 
    요 몇일간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겠어요.  내가 그마음 다알고 어제 내 아들 인생에 절대 잊을수 없는
    하루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내가 말함 .................

    솔직히 내가 아저씨 아드님이 미성년자 아니었으면 합의는 죽어도 안할려고 했어요.
    나야 뭐 7만원 그거 그냥 범죄인 잡는데 받쳤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니까요.
    근데 나이도 어리고 아저씨가 이렇게 나오시니까 그럴맘도 없어졌구요.....
    그냥 합의로 끝낼께요.

    아저씨가 진심을 담은 얼굴로

    아 정말 감사합니다.  내가 신발 가격에 3배를 줄께요  그리고 그 신발은 안돌려주셔도 됩니다.
    만약 그 신발을 제가 보면 제 아들한테 또 화가 많이 날것 같고 제 아들도 상처가 될것 같으니 
    그쪽이 처분하세요.

    이렇게 합의를 보고 나서 경찰한테 고소 취하를 말했음

    다시 그 사기친놈을 불러와서 1:1 대화를 함


    야  내가 니보다 5살 형이니까 말 편히 할께  앞으로 살면서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살아라 
    이번에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남자 새끼가 죄를 지었으면 떳떳하게 잘못 인정하고 죄를 받을게
    있으면 받아야지.  그리고 인생살면서 그렇게 거짓말 하면 너한테 전혀 득될게 없으니까 
    거짓말은 하고 살지 말아라.  그리고 임마 형 군대 해병대 갔다왔어 이 새끼야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주말에 일 하는건  니가 어려서 모르겠지만  나중에 니가 대학생 되봐 그럼 알게될꺼니까....

    그넘 고개 푹숙이면서 

    예 . 죄송합니다. 합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끝나면서  그 두 부자는 9시 40분 행 열차를 타고 대전으로 내려감.

    난 합의금 22만원과 신발을 받고 끝냄.


    첨에 그놈이 비딱선 제대로 탈때는 철장에 가둬서 얘기 하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직접와서 얘기하니 
    나도 어릴적에 미친짓을 많이해서 부모님 심정 이해가 되기 때문에  최대한 능욕 안하고 끝냄!


    지금까지 내 얘기 읽고 댓글 달아준 오유인들에게 감사하면서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는데 모두 감기 조심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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