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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51814
    작성자 : 새가난다
    추천 : 17
    조회수 : 2244
    IP : 112.158.***.38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1/09/15 10:19:47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51814 모바일
    살면서 변태를 잡았던적ㅋㅋㅋ
    베스트에 살면서 변태를 만났던적ㅋㅋㅋ 보고 써요.


    제가 대학생때 였던것 같아요~ (지금은 31짤)
    아침에 지하철 탔는데~ 사람이 장난아이였죠 
    밀리는 시간인데다가 갈아타는역 때문에 거의 젤 앞에 타서요.
    7호선 용마산역 있는데 살아여

    근데 옆에 어여뿐 깜찍하고 귀여운 여중생? 정도 되는 아이가 있더라구요
    귀엽다~ 생각했어요. 교복을 입고 뿔테안경을 쓰고 나이는 15~17 정도?
    (오래되서 잘기억은 안나는데 옛날 글이 있어서 ㅋ)

    제가 오른쪽 그 아이가 제 왼쪽에 있었는데요. 갑자기 움찔~! 하면서 몸을 뒤로 빼더라구요!
    그래서 보니까 그여자애의 왼쪽 옆에약간 앞쪽에 있는 남자가 오른손에 가방을 들었는데
    가방이 노트북가방처럼 위에 손잡이가 달린거였는데 그걸 오른손의 앞쪽 손가락들로잡고
    뒤쪽손가락(새끼쪽)으로 그 여자아이의 다리사이 치마 있는 부분쪽으로 손을 들이 밀었던거죠.

    여자애가 움찔하고 몸을 뺐는데 따라 오며 다시 공격을..
    제가 그걸 봤어요. 어째야 하지.. 순간 생각을 했죠.

    여자애 뒤에는 다른사람들이 뒤돌아서 있었기때문에 더 갈곳이 없었구요.
    손에는 가방을 들었나 해서 못막았던것 같아요.
    남자는 가방을 든손으로(일부러 핑계꺼리 삼아서 가방을 들고 하는듯 했어요)

    저는 저도 모르게 그 남자 손을 덥석 잡았어요.
    어찌 할지 정하지도 않았는데 일단 막았어요.
    순간 고민이 들었죠. 이놈을 망신을 줘야 하나..

    남자는 한 30대 초반정도?
    잠시 고민을 했는데.. 그사이 남자의 반응이
    그냥 저한테 손이 잡힌채로 정지... 얼음..이 되어있는겁니다.
    손을 빼려고 했거나, 지가 큰소리를 쳤다거나 하면 저도 가만 안있었겠죠.
    당한 사람도 있고, 증인도 있고...

    근데 그것보다.. 여자애를 봤는데 당황하고.. 어쩔줄 몰라했고 넘 순진해 보여서
    여기서 이 남자를 어찌 하면 여자애가 창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자들이 당하고도 모라 못하는 이유가 당하는것 조차도 창피하고 그래서..
    제가 도와준답시고 소란을 만들면 더 곤란해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남자가 제가 손을 잡자 마자 얼어버린것이, 남자도 욕정에 못이겨 그러긴 했는데

    그리 나쁜놈은 아닌것같고..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순간 측은지심이 들어서..

    손을 그대로 잡고.. 환승하는 역까지.. 그대로 갔습니다 
    (남자를 손을 오른쪽 뒤로 가방을 들고 내민채 제손에 잡혀서..)

    주변사람은 몰랐고 3명만 알았죠.

    남자는 손이 잡힌채 얼음이 되어 몇정거장을 더갔고
    (아마 수없이 많은 생각을 했을겁니다. 이사람이 날 어쩔까.. 경찰서로 데려갈까? 걱정도 했을꺼고
    제쪽을 쳐다보지도 못하더라구요)

    여자애는 살짝 고개숙이고 있고.. 

    그러다 건대입구에서 갈아타는 역인데 앞쪽에 탄사람들은 다 거기서 내리기때문에.. 그 여자애도 거기서 내리는것 같고 내릴때 남자 손을 놔줬어요.

    그랬더니 뒤도 못돌아보고 가더라구요. 
    (뛰지도 못하던데요 ㅋㅋ 뭔가 긴장해서 걸어가는 느낌)

    여자 아이는 살짝 고개숙여서 저한테 인사하고 갔어요.

    언제였는지 기억이 잘... 한 6-7년?은 됐을껄여. 
    (군대가기 전인지 후인지 모르겠어요!)

    그 귀엽던 여학생은

    지금쯤 청순한 미녀가 되어있을텐데..

    ㅋㄹㅋㄹㅋ 아ship



    ----------------------------

    2탄

    2006년도에 처음으로 회사를 다닐때예요. 2006년 초겨울쯤?
    역시 7호션 용마산역에서 출발해서 건대입구에서 갈아타야했었는데요.

    갈아탈려고 내렸는데 어떤 아저씨와 여자애 하나가 다투는거예요.
    여자는 아저씨보고 성추행한것에 대해 따지더군요.

    저는 상황을 보지못했으므로 주변에서 잠시 지켜봤어요.

    여자애는 "아저씨는 딸도 없냐며!" 이야기 했고 남자는 슬금슬금 뒤로 빠질라고 하고
    느낌으로 봐서는 딱 했다는걸 알았죠.

    물론 그런일이 없었다면 그런 상황이 일어나진 않았겠지만,
    여자가 그렇다고 한다고 해서 무조건 사실이라고 판단할수는 없는거니까요.

    그래서 지켜 봤는데 아저씨는 딸도 없냐며 따져도 암말 못하고..

    여자애는 억울해서 막 그러고..

    아니라고 하는게 아니라 대충 얼버무리며 자리를 벗어나려 하는게 보이더군요.

    조금씩 이동하면서 다투다가 에스컬레이터 있는곳 까지 갔어요.
    (아저씨가 조금씩 움직이고 여자가 따라가면서 따지고)

    저는 천천히 따라갔죠.(갑자기 아저씨가 열받는다고 때리기라도 할까봐??)

    궁굼하기도 했고, 섣불리 끼어들 일이 아니라 그냥 따라갔고 
    혹시 모를 비상사태를 대비해 주변에 있었어요.

    그 아저씨의 태도로 봐서 실제로 성추행이 있었다는걸 거의 확실할수 있었지만 그래도...

    지켜보는데 슬금슬금 이동하던 그 아저씨가 잡자기!! 에스컬레이터 위로 뛰어가는거예요.
    (그때당시는 왼쪽은 비워두고 탔죠)

    저는 순간 옆쪽에 있다가 에스컬레이터로 뛰어 도망가는 아저씨의 뒷덜미를 잡고 팍 끌어내렸어요
    뛰어 올라가려고 뛰었다가 그대로 붕떠서 끌려내려왔져.(정장을 입고 있었어요)

    그 아저씨가 도망가려 한것으로 저는 확신을 가졌고, 아저씨의 목 뒷부분을 잡고 흔들면서
    여자애한테 사과하라고 했어요. 

    뻐팅기고.. 그러다가 어떤 아저씨가 이역에 지구대가 있으니 그리로 데리고 가자라고 하셔서

    제가 정장 뒤에 목에 깃있는곳을 붙잡고 끌고 갔어요.
    여자애는 대학생이라고 했던가? 아르바이트 하러간다고 했던것 같았어요.

    남자는 발뺌하고.. 저랑 뒤따라온 어떤 아저씨는 행위 자체를 목격한게 아니기 때문에..
    그 남자가 슬금슬금 도망치려 하다가 뛰어 도망가려 한것등을 진술서에 적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쪽팔린게..
    글씨를 너무 못썼어요 ㅡㅡ;

    워낙에 악필인데다가.. 출근하다가 일어난 일이라 출근이 늦어져서 
    개발새발로 썼더니.. 

    (사실은 제가 천재라서 악필인것임)

    여학생이 쓰는거 읽다가 왔는데 첨에는 가방인줄 알았는데.. 근데 뒷부분을 못읽고 나와서(출근해야해서!!)
    손으로 만진건지 부빈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지각해서 빨리 가느냐고 다 못봤어요.

    보통은 아무도 안도와 주는데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제 생각에 처벌은 어려울거 같더라구요. 
    근데 그런 기록이 남게 되기 때문에
    그남자가 담에 그런 행위를 하다 또 걸렸을때는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할꺼라는 위로를 해주고 왔어요.

    암튼 지금 모기물려서 간지럽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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