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음악 역사상 (상업적으로, 음악적으로)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
빌보드 차트 1위를 가장 많이 한 아티스트
1999년 미국 타임지에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된 아티스트
역사상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한 아티스트
(세계적으로 16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리메이크 된 곡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곡을 보유한 아티스트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음악 장르들을 창시한 아티스트
20세기 예술의 대표적 아이콘이라 불리는 아티스트
대중음악을 예술로 승화시킨 아티스트
데뷔 후 해체까지 8년동안 대중음악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은 아티스트
역대 최고의 대중음악가 부동의 1위
지금도 누군가가 단 1초의 빈틈도 없이 재생 버튼을 누르는 곡의 주인공들
록의 창세기
(심지어)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한 아티스트
'브리티시 인베이젼'이라는 말을 만든 아티스트
...
뭐 써도 써도 끝이 없네요.
이 정도 되면 저 수많은 타이틀의 주인공이 누군지 눈치 챌법도 하지 않나요?
바로 저 수많은 업적을 세운 아티스트는 바로 이분들 입니다.
멤버 개개인의 이름은 모를지라도 설마 그룹 이름을 모르시는 분들은 없겠죠?
네 바로 비틀즈(The Beatles) 입니다.
(왼쪽부터 폴 매카트니, 존 레논, 링고 스타, 조지 해리슨)
다른 가수들이라면 잘 모를 수도 있지만, 태어나서 여태껏 비틀즈를 모르는 사람은 한번도 본 적이 없네요.
저같은 경우는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무대에서 폴매카트니가 헤이주드를 부르는걸 보고 노래가 참 좋아서
그걸 계기로 고3 생활을 공부하랴, 비틀즈 전곡(상상이상으로 곡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었죠; 이걸 다 들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구요)들으랴 아주 바쁘게 보냈답니다;
그러고나서 입시가 끝난 후 비틀즈 앤솔로지(다큐멘터리와 책), 비틀즈 전기, 멤버들 개개인을 다룬 책, 비틀즈 크로니클(일명 비틀즈 백과사전), 비틀즈 사진집 등등 이것저것 수집하고 못 구하는건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등등 정말 알차게 비틀즈 덕질을 했답니다..ㅋㅋ
제 얘기는 이쯤에서 마치구요..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비틀즈를 좋아하다보니 생각보다 비틀즈가 유독 한국에서는 저평가 받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워서 쓰게 됬습니다.
그리고 비틀즈에 관해 잘못 알려진 얘기도 바로 잡고 싶었기도 하구요.
(+맨 앞에서 말한 2000년대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을 팔았다는 얘기는, 2000년에 비틀즈가 음악 차트에서 1위한 싱글 곡들을 모아서 낸 베스트 앨범 '1'을 말합니다. 2000년대에 가장 빨리 가장 많이 판 앨범이라고 해요)
(+기네스에 등재된 곡은 예스터데이 입니다. 가장 많이 리메이크 된 곡이라고 해요)
일단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비틀즈.. 하면 흔히 떠올리는 곡들이 yesterday, hey Jude, let it be 이 세곡인데요.
이 곡들이 부드러운 곡들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비틀즈를 무슨 '발라드 곡을 부르는' 그룹으로 많이들 잘못 알고 계십니다.ㅠㅠ
하지만 비틀즈는 엄연히 록그룹입니다.
비틀즈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분이 바로 '엘비스 프레슬리'인데, 비틀즈가 초기에 밴드를 결성하면서 가장 많이 불렀던게 록입니다.
그리고 초기앨범들만 봐도 커버곡과 비틀즈의 자작곡을 보면 록음악들이 굉장히 많구요.
물론 이후에 멤버들이 더욱 음악적으로 발전하면서 중~후기로 갈수록 비틀즈의 음악 장르는 이것이다, 라고 말하기가 굉장히 어려울정도로
비틀즈의 앨범을 보면 장르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발라드, 하드록, 사이키델릭, 인도음악(예를 들어 많은 분들이 '노르웨이의 숲'으로 잘못 알고 있는 곡 같은 경우, 대중음악 사상 최초로 인도 악기인 시타르를 도입한 곡이죠.. 노래 제목도 원래는 노르웨이의 '숲'이 아니라 '가구'입니다. 노래 가사만 봐도 알 수 있어요;),
헤비메탈, 블루스, 로큰롤, 포크 등등 정말 다양해요.
그리고, 제가 위에 쓴 많은 분들이 비틀즈의 대표곡으로 생각하는 헤이주드, 렛잇비, 예스터데이 같은 경우 모두 폴 매카트니가 작사/작곡한 곡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틀즈를 떠올리면 폴 보다는 존 레논을 먼저 생각하더라구요.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비틀즈의 대표곡은 모두 폴의 곡들인데도 대표적인 멤버를 떠올리면 존레논을 생각하는 아이러니..ㅠㅠ
그리고 폴과 존에 비해 조지 해리슨과 링고 스타는 뭐 아는 분이 거의 없으신것 같아요.
아무래도 비틀즈의 곡 대부분을 레논/매카트니 콤비가 공동으로 작사 작곡 하다보니 그런 영향도 큰 것 같지만,
팬이 아닌 이상은 다들 잘 모르시더라구요..
위에서 왼쪽이 링고 스타이고, 오른쪽이 조지 해리슨입니다.
링고는 비틀즈의 맏형이자 드러머이고, 조지는 비틀즈의 막내이자 리드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멤버에요!
링고 스타 또한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한국에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멤버라 참 안타까워요ㅠㅠ
실제로 비틀즈 초기 활동 시절에 가장 많은 팬을 모았던게 링고 스타 랍니다.
그리고 원래 비틀즈의 드러머는 데뷔 전까지만 해도 링고가 아니라 피트 베스트라는 멤버였는데, 비틀즈의 프로듀서인 조지 마틴이 그를 별로 맘에 들어 하지 않아서 나머지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링고 스타를 자신들 그룹의 드러머로 추천했습니다.
(링고 같은 경우 비틀즈가 정식으로 음반 데뷔전 리버풀에서 활동할 때 비틀즈보다 더 인기가 많았던 그룹 로리스톰의 드러머였습니다.
하지만 비틀즈 멤버들의 적극적인 설득 끝에 비틀즈가 데뷔하기전, 밴드에 합류하게 됬어요)
그래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비틀즈가 탄생하게 된 것 이구요.
심지어 비틀즈의 많은 측근들이 비틀즈에 링고 스타가 없었다면 비틀즈는 더 빨리 해체 했을 것이다, 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링고는 그룹의 대인배 였고 멤버들간의 사이를 가장 잘 조율했던 멤버였죠.. 원래 천재들이 모인 그룹은 빨리 해체한다고들 하잖아요.
그리고 링고는 드러머임에도 불구하고, 비틀즈의 앨범 한 장당 꼭 한곡씩 노래를 불렀습니다.
커버곡을 부를 때도 있었고, 존과 폴이 링고의 스타일로 노래를 만들어 주는 곡을 부르기도 했어요 (ex. 굿 나잇, 옐로우 썸머린 등)
이게 비틀즈와 당시 다른 여타 밴드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하죠.
멤버 모두가 노래를 불렀다는 것. 당시에는 굉장히 혁신적이었다고 해요.
막내 조지 해리슨 같은 경우는 비틀즈 초기 때만해도 거의 기타 연주에만 신경을 썼지만
앨범 'with the beatles'에서 자신의 자작곡 don't bother me 를 선보이면서 이 후에는 인도 음악에 빠져 The inner light , within you without you와 같은 곡들을 만들고,
후에는 20세기 최고의 러브 송이라 칭송받는 곡인 앨범 애비로드에 수록된 'something'을 선보이면서 굉장히 많은 음악적 발전을 보여줬죠.
이 때 당시 링고스타가 '비틀즈는 더 이상 두명의 천재가 아닌 세명의 천재가 이끌어 나가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구요.
또, 비틀즈를 마약에서 벗어나 인도의 초월 명상으로 인도한 멤버이기도 합니다. (리볼버와 서전페퍼 앨범 같은 경우 멤버들이 마약에 손을 대면서 만든 앨범이죠.)
실제로 조지는 동양 철학과 인도에 깊이 빠져서 종교도 힌두교의 한 종파인 하레크리슈나교로 개종하고, 암으로 사망할 당시에도 (2001년 사망) 자신의 유해를 인도의 갠지스 강에 뿌려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 실제로 그의 유해가 갠지스 강에 뿌려졌죠. )
1968년에 비틀즈 멤버들은 조지의 권유로 인도에 마하리시 요기의 초월 명상 수업을 들으러 가기도 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멤버들은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마약에 손을 댔는데, 마약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조지가 멤버들에게 초월 명상을 제시한 것이지요.)
존과 조지는 두 달간 그 곳에 머물렀고 폴은 약 한달, 링고는 음식을 견디지 못해 약 일주일을 버티다 돌아왔습니다.
위의 사진 속 여성들은 당시 비틀즈 멤버들의 약혼자이자 와이프들입니다. (오른쪽 끝의 여성은 조지의 와이프 패티보이드의 여동생)
이 때 인도에 머물며 멤버들이 만든 곡들이 바로 '화이트 앨범' 으로 탄생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인기도 한데요,
멤버들의 결속력은 좀 떨어지는 앨범이지만 제가 앞에서 말한 모든 장르들이 바로 저 앨범에 다 들어가 있어 비틀즈의 5대 명반 중 하나 입니다.
위의 사진은 비틀즈의 앨범 커버를 모아 놓은 사진입니다. 비틀즈의 곡이 약 200곡이 된다고 하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놀라던데..
네, 저도 정식 앨범만 듣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멤버들 솔로 앨범까지 들으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죠.)
저 중에서 흔히 5대 명반이라고 꼽히는 앨범들은 <러버소울>, <리볼버>, <서전페퍼>, <화이트>, <애비로드> 입니다.
(페퍼 상사 같은 경우는 최초의 콘셉트 앨범이죠)
비틀즈는 1966년 미국에서의 투어를 마지막으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팬들이 자신들의 음악을 '감상'하러 온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보기'위해 콘서트를 오고, 비틀즈가 하나의 '쇼'가 되었다는 사실에 불쾌했기 때문이죠.
또한 비틀즈는 6집 앨범 <리볼버>를 시작으로 굉장히 실험적인 곡들을 탄생시키며 더 이상은 무대에서 라이브로 부를 수 없는 곡들이므로
앨범 <러버소울>을 발표한 이 후로는 대중들의 눈 앞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새로운 싱글 음반을 낼때 대중들의 앞에 서지 않고 곡을 홍보 하기 위해서 프로모션 비디오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하여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라는 개념이 탄생한 것 입니다.
↑비틀즈의 싱글 <Rain>의 프로모션 비디오.
비틀즈의 얘기는 해도해도 끝이 없네요ㅠㅠ이것도 지금 하고 싶은 얘기만 간추리고 간추려서 이 정도인데..
일단 제 글을 읽고 비틀즈 음악을 한번이라도 들으시고 싶다면.. 유투브를 이용하세요.
비틀즈의 음악은 현재 모두 저작권 상의 이유로 일반 음악 사이트에서는 들을 수가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모두 커버 곡이구요.
아이튠즈가 아닌 이상은 아마 구하실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유투브에는 올라와 있어요^^
혹시라도 제 글을 읽고 비틀즈를 입문하고 싶다..! 라는 분이 계신다면 저는 앨범 <하드 데이즈 나잇>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처음으로 비틀즈가 자신들만의 자작곡으로 모든 트랙을 채운 앨범이기도 하고, 입문자가 듣기에 가장 쉬운 앨범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틀즈의 초기 앨범은 촌스럽다며 (50년대에 영향을 많이 받는 로큰롤이라 그런지..;) 아예 안 듣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면 후기 앨범들을 먼저 들어보세요.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습니다.
멤버 개개인의 역량이 잘 들어나고, 제가 좋아하기도 하는 노래 몇 곡 추천 해보겠습니다. 시간 나실때 이 곡들이라도 꼭 들어보시길 ^^
(※비틀즈는 보통 레논/매카트니 콤비가 공동으로 작사/작곡 했지만 폴이 주로 만든 곡은 폴이 리드 보컬이며, 존이 주로 만든곡은 존이 리드 보컬입니다. 조지 같은 경우 자신이 혼자 작사/작곡 하여 자신의 곡은 조지가 리드 보컬이고, 링고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멤버 4명 모두 보컬이라는 말이죠. 롤링스톤스의 믹재거가 이러한 비틀즈를 보고 머리가 4개 달린 괴물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폴 (폴매카트니가 작사,작곡한 곡은 부드러운 발라드 곡들이 많아요)
and i love her (하드데이즈 나잇 수록곡. 위의 영상은 비틀즈가 직접 출연한 영화 하드데이즈나잇의 한 장면 입니다)
here there and everywhere (리볼버 수록곡)
Eleaner Rigby (리볼버 수록곡)
존
dear Prudence (화이트앨범 수록곡)
happiness is a warm gun (화이트앨범 수록곡)
across the universe (렛잇비 수록곡)
조지
The inner light - 싱글
조지가 도덕경을 읽고 만든 곡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곡이 비틀즈 곡이라고 하면 굉장히 놀라시더라구요
something (애비로드 수록곡)
여기서 지칭하는 그녀는 조지의 와이프 패티보이드라는 말이 많은데,
패티가 아니라 신을 지칭한다고 하네요.
here comes the sun (애비로드 수록곡)
링고
링고가 만든 최초의 곡. don't pass me by
컨트리풍의 경쾌한 노래입니다.
링고가 자신의 드럼 실력을 의심해 잠깐 비틀즈를 떠났을때 만든 곡입니다.
조지가 많이 도와준 곡이라고 해요.
이 외에도 비틀즈의 곡들은 명곡이 너무나 많아서 어떤 노래 하나가 제일 좋다, 라고 말할 수가 없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비틀즈가 정말 위대한건 악보를 전혀 볼 수 없었다는 것이죠....
아, 그리고 현재 살아있는 멤버는 링고 스타와 폴 매카트니 입니다.
이 둘은 지금까지도 왕성하게 활동을 해오고 있고 콘서트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어요.
나이가 있는데도 정말 대단한 분들이죠..
최근 그래미에서 비틀즈는 공로 상도 받았고, 링고와 폴도 개인적인 상을 참 많이 받았어요.
그래미에서 비틀즈가 미국의 에드 설리반쇼에 나온지 50주년을 기념해서 후배들이 비틀즈 헌정 공연을 하기도 했구요.
참고로 폴은 영국에서 여왕님께 기사작위를 받아서 '폴 경'입니다. (+비틀즈는 활동 당시 MBE라는 작위를 받기도 했죠. 외화를 많이 벌어와서ㅎㅎ;)
폴 경은 현재 '가장 성공한 작곡가' 로써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비틀즈 멤버 4명은 모두 다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을 했구요.
현재 4명의 멤버들의 이름을 딴 소행성이 우주에 있습니다.
NASA가 비틀즈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라는 곡을 우주에 쏘아 올리기도 했구요.
현재 리버풀 공항의 이름은 <리버풀 존 레논 공항>입니다.
리버풀은 매년 비틀즈 관련 행사가 진행 되고 있고 많은 여행사에서 비틀즈 투어 패키지 상품으로 방문 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실제로 리버풀 대학에는 '비틀즈 과'가 있다고 하네요ㅎㅎ 정말 대단..
다음에는 비틀즈의 여자들을 다룬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사실 음악게로 갈려고 했는데 고민하다가 연예게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