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로드 자전거 산지 딱 3주 되었네요... 남산은 회사동료 자전거 빌려서 갔었고 그때 로드 자전거에 빠져서 출퇴근용으로 쓰던 하이브리드 자전거 팔아버리고 지금은 첼로 xlr3 타고 있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오늘 아침 9시 퇴근과 동시에 예전부터 계획하던 팔당을 가려고 퇴근하자마자 부랴부랴 자전거를 끌고 한강으로 갑니다. 전 가양동쪽 한강 입구에서 들어가요. 입구를 들어서 폰으로 무료로 풀렸을때 받아둔 로드바이크 프로를 킵니다! 신나게 달리다 반미니에서 잠깐 보급품을 챙겨요... 음료랑 양갱이랑 양갱이랑 양갱요 야호 난 지치지 않고 달릴 준비가 됐어! 하며 기분좋게 올림픽 대교에서 양갱하나 음료수 마시고 출발! 으 암사 아이유 고개 힘들지만 쉬지 않고 오르니 시원하게 다운힐 시작됩니다 (제일 기분 좋았던 구간) 그리고 지루한 평지를 쭉 쭉 달려서 드디어 굿바이 서울... 웰컴 투 하남 발견! 저 사진찍을라고 사진찍는분 가실때 기다리는데 사진 찍어달래서 찍어줬더니 제껀 안찍어주시고 그냥 가셔서 실망...ㅠㅜ 저는 셀카로 마무리 합니다... 다시 정신 차리고 쭉 가는데 길물어본다고 잠깐 세워서 팔당이 다음 다리라는걸 알았는데... 왼쪽으로 스타트 하는데 쥐가 옵니다... 으어어어어억!! 소리를 질르고 싶었는데 ㅠㅠ 사람 많아서 아픔을 호소하며 자리에 눕고 야옹 야옹 하며 쥐를 쫒아냈지만 혼자 완벽히 쫒지는 못했네요 ㅠㅠ 할수없이 타고 가는데 좀 아프긴 하지만 팔당이 코앞이란 생각으로 열심히 페달질을 합니다. 근데 자리 건너 좌회전 후 삥 돌아가야 하는데 네이버 지도는 막힌길로 가래서 다른분들 그룹으로 가시길래 팔당가면 저좀 붙어서 가도 되겠습니까 하고 정중하게 여쭙고 붙어서 팔당까지 같이 갔네요 어디 모임인지 모르겠지만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드디어 팔당이다!! 초계국수 우와 정말 저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건 첨인듯!! 조금 쉬다가 돌아오는데... 폰 밧데리 없어서 어플은 못키고 하남 입구 전에서 한번 쉬고 그때까진 좋았습니다 맛난것도 먹었고 체력도 채웠으니!! 그리고 광진대교 가서 쓰러지다... 햇빛이 강해서 정말 지치더군요 그늘에 누워서 양갱과 음료를 먹고 누워서 10분간 잤습니다... 아 이럴수가...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짜릿짜릿... 이때부터 평균 5키로쯤마다 쉬엄 쉬엄 오다보니 3시간 30분 걸렸네요 ㅠㅠ 갈땐 2시간 30분 오늘 왕복 100(-2) 찍어서 기분 좋아서 후기도 정성스럽게 적어 보았어요^^ 로드 입문 한달도 안된 풋내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