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잘사는 사람들 많네요
경제가 불황이니 뭐니 해도 가계부채가 급증이니 위기니 뭐니 해도
주말만 되면 유원지 모텔 북적이고 고속도로는 꽉꽉 좋은 차로 들어차 있고
공항도 여행인파로 북적이고 도로 보면 다 번쩍번쩍 좋은차들 엄청 많고 고급브랜드 백화점 사람 바글바글하고
비싸다는 패밀리 레스토랑은 줄서서 먹고 이게 신기하다 싶었는데
그만큼 잘사는 사람들이 많았던 거네요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들도 많고..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일단 그냥 그런분들 부럽네요
그리고 여기 금수저 은수저 연봉 월 얼마 하시는 모든분들도 부럽구요
금은 수저는 고사하고, 집에 빚없고 그냥 부모님 잘 계시고
중소도시에 작은 부모님이랑 사는 자기집이라도 있는 사람이 부럽고
실패했을 때 뭐 실패한다고 죽는것도 아닌데 뭐 라고 할 만큼 10억가지신 그분도 부럽고
돈도 써본놈이 잘 쓴다고, 애시당초 근근히 노동으로 벌어 근근히 사는 부모아래서
옷 물려받아 입으며 수도세 전기세 아끼며 월급 한푼 두푼 적금 부어서 수십년씩 부어서
딸 아들 시집장가 보내는 그런 집의 자식들은 사실 돈쓰는거 그리고 돈 버는것도 잘 못합니다
변명이라고 하겠지만
개중에 생각이 트인놈들은 생각이 잘 트인 재능이 있는거고,
사실 대부분은 그래도 열심히 살았다 하는 놈들도 없는 환경에서 학원도 다닐까 말까
차라리 도서관 짱박혀 없는 살림에 열심히 공부해 겨우 등록금 좀 저렴한 국립대학 학자금 대출로 나와서
집안살림 도우느라 유학따윈 생각도 못해보고 틈틈히 알바하고 틈틈히 자격증 준비해서
그리고 틈틈히 공부해서 가장 잘나가는놈이 대기업, 공무원 되는 놈들입니다
그게 가장 성공한 케이스에요 그렇게 해도 연봉 수천은 고사하고 내집 장만하려면 수십년 모아야 해요
20대에 연봉 몇억이라는둥, 아이디어 창업해서 몇억을 벌었다는둥
영업을 잘해서 월 3천씩 찍었다는둥 이런거 진짜 다른세상 얘기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안해서 못하는게 아니라 정말 못해요
열심이 안해서 못하는게 아니라 열심히 살아도 안돼요 그 연봉 몇억 그런거.
말 쉽게 해요 그리고 성공기가 세상에 참 많아요
그런데요 성공했으니까 그런성공기를 쓰는거예요
여기 그렇게 아이디어 창업해서 쫄딱 쫄딱 망하고 여기 글쓰는 분들 있나요?
국가에서 청년창업대출, 소상공인대출 받고 망하면? 그거 빚 안없어져요 국가에 지는 채무라도 다 갚아야 해요
신불자되어서, 파산신청하고 성공한적이 없는 사람이 망하고 재기가 쉬울까요
이제부터는 막노동을 해도 통장에 들어오는돈을 톡톡 뽑아가요. 그럼 겨우 사는거말고, 뭘할 수 있나요
그런데도 국가대출 쉽다, 안해서 그렇지 해봐라, 이런말이 나올까요
어~차피 대출은 결국은 갚아야 하는건데. 내돈이 아닌데. 까먹어도 되는돈이 아니예요
사업 망해서 차안에서 연탄불 피워 저세상으로 가신분들은 성공기가 없어요
공무원 수차례 아슬하게 떨어지고 떨어져 나이가 차서 처음엔 7급, 9급, 결국 10급 겨우겨우 된사람은 성공기가 없어요
오늘 이거라도 안움직이면 진짜 내일 먹을게 세금낼게 없는 사람들은 성공기가 없어요
아이디어요? ㅋㅋ 뭐? 소자본 창업이요? 못하지는 않겠지만 너무너무너무 어려워요
지금 편의점 알바든 배달이든 뭐든 해야 다음달 전기요금 낼 수 있는데
혼자면 다행이지, 일을 많이 하셔서 닳고 닳은 어머니 무릎 연골수술로 겨우겨우 모아놓은돈 뚝 나가고
그리고 여유 좀 있는 집은요 보험 다 들더라구요.. 치과보험이니 종신보험이니 뭐니
한달에 십몇만원씩 하는 그런 보험들 저도 나중에 알았어요 원래 다들 보험드는구나..
근데 없는사람은 보험 많이 못들어요 그럼요 부모님 아프잔아요.. 중증 환자 생기면요.. 하...
그게요 어릴때는 없어서 잘몰라서 못드는데 나중에 이제 들어야겠다 싶으면 이미 부모님들은 연세가 올라서 보험가입이 잘 안돼요.
혼자만 있는게 아니니 가족들 필요한거 보태주고 그러다 보면 내가 좀 더 열심히 일해야 해요
도시에 일자리가 많은데 집이 시골이면 교통도 어려워요 도시에 살자니 임대료.. 진찌 무서워요
사실, 그와중에도 사람답게 살고도 싶어요 그래요 지금 이거 아껴서 나중에 뭘 투자를 하던 자기개발을 하던 할 수도 있을거예요
그런데 그래도 지금 사람답게 살고 싶어요. 치킨도 먹고싶고.. 좀 괜찬아보이는 옷도 입고 싶어요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마운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하고 싶구요 소박한 취미생활도 하고 싶구요
미용실가서 머리도 해보고 싶구요..블록버스터 영화도 보고싶구요, 영화끝나고 아메리카노에 치즈케익도 먹고싶어요
그 카페에 그 많은 사람들안에서 그사람들처럼 여유를 부리면서 아 이런게 사는거지 하는 착각이라도 하고 싶은데
또 돈이 들아가네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나태하다고 니가 지금 이럴때 아닌데 스스로에게 이런다고 핀잔들어도
없는사람들은 이러고 싶어요 왜냐하면 정말 귀중하거든요 당신들에게는 그냥 가끔 내키면 하는 그런것들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사치인데 꼭 하고는 싶어요 이래서 안되나 싶지만 이러지도 못하면 정말 사는게 억울할 것 같거든요
의지가 약하다, 그정도는 더 참아야 한다 하시면 그런갑다 할께요
세상엔 잘사는 사람들 많은것 같아요
그런데 그 잘사시는 분들 뒤에 낭떠러지 느껴보신분은 얼마나 될까요
창업이든 뭐든 그냥 한 일이년 자기개발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분들은 얼마나 될까요
그걸 시작하기도 전에 인생의 무게를 짊어지고도 그렇게 하신분들은 얼마나 될까요
이미 다들 가지고 계신거예요 할 수 있는 환경도, 무대도.
그러면서 하루하루 겨우 살아나가는 사람들에게 말 쉽게 잘하시는것 같기도 합니다
세상이 쉽다고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된다고
뭐? 카카오에 주식을 투자하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