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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46872
    작성자 : 거위
    추천 : 144
    조회수 : 5677
    IP : 112.145.***.11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9/24 01:24:10
    원글작성시간 : 2009/09/24 00:34:29
    http://todayhumor.com/?humorbest_246872 모바일
    마지막잡초라는 분 말인데요..
    오유 초창기부터 눈팅만 해 오던 사람입니다.
    마지막잡초라는 분 얘기를 보고 보다 못 해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눈팅하면서 그 분이 쓰신 글과 이하 댓글들 다 봤었습니다.
    힘든 사람 물심양면으로 도와 줄려는 모습 보기 좋더군요.
    그런데 전 잡초 그 분의 행동이 도통 이해가 안 갑니다.
    글 내용을 보고 유추 해 보건데 나이도 아직 20대인 듯 싶고, 사지멀쩡한거 같던데요.
    삼성이라는 굴지의 기업도 다녔던 사람이고..
    지금 그 분이 많이 힘든건가요? 글로만 봐서는 통 와닿질 않네요.
    잡초 그 분께 행여나 생길지 모를 일에 대해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걱정 할 만큼 힘든가요?
    도대체 빚이 얼마며 지금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오네요.
    갚을 빚이 한 10억쯤 되나요?
    사채 끌어 쓴 대가로 지금의 상황을 맞으신거 같은데 사채로 억 단위로 끌어 쓰진 못 했을테고..
    무슨 이유로 사채를 쓰게 됐는진 모르겠네요.
    돈을 버는 족족 빚잔치에 탕진한다고 하셨던데, 부양 할 가족은 어떻게 되는가요??

    조금 전에 베오베에 18살 훈남이라는 글이 올라왔더군요.
    그거 보는 내내 정말 제 스스로가 창피합디다.
    잡초라는 분을 잘 알고 이해하시는 분들껜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잡초 그 분께서 온라인에서 하는 행동들이 전 달갑지 않게 보이네요.
    닉네임이 헤원바라기님이셨던가요?
    잡초님과 술도 한잔 하시고 스타도 하셨던 모양이네요.
    그래도 그 정도의 여유는 아직 있나 봅니다.
    이런 지엽적인 부분을 꼬투리 잡을려는게 아닙니다.
    제 머리, 제 입장으로는 아무리 생각 해 봐도 죽을 이유도 없고 온라인에서 이렇게까지 도와 줄 필요도 없는거 같은데 다들 나서서 걱정을 해 주시고,
    당사자는 몇번씩이고 당장 죽겠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으니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그럽니다.
    저더러 겪어 보지 않았다고 함부로 얘기하진 말아 주세요.
    25년 전에 아버지라는 작자가 떠 넘기고 간 빚이 8억입니다. 지금의 8억이 아니구요.
    그렇다고 그 인간이 죽은 것도 아닙니다. 딴 살림 차려서 잘 지내고 있구요.
    그 빚 갚느라 저희 집은 찢어지게 가난합니다.
    없는 사람에겐 가난은 대물림 되는게 보통이죠?
    빚 뿐만이 아니라 제대로 '가정'이라고 불릴만한 환경에서 자라보지를 못 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시시콜콜 얘기 할만한 것이 못 되어 이 정도만 말합니다만,
    그나마 지금은 예전보다 조금 나아서 이것 저것 좀 해 볼려고 발버둥 치는 중입니다.
    그래도 아직 빚은 많이 남았네요.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에겐 차 한대 값 정도의 금액만 남았습니다.

    정말 죽을려는 사람은요,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안 합니다.
    온라인에다가 '나 죽을거요.' 라고 글 남기고 여기저기 알리지 않습니다.
    가까운 사람 보내봐서 압니다.
    잡초님을 직접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 이 곳에 그런 글 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가까운 분은 연락처 다 아는 모양이던데 직접 연락하지 이렇게 안한다구요.
    그리고 잡초님 아시는 분들은 다들 엄청 걱정하시는거 같던데 그렇게 걱정되고 아낀다면 직접 찾으러 가세요.
    '나 이제 죽소. 이 글이 마지막이요.' 하고 남긴 글에 댓글 죽어라 단다고 그 사람이 본답니까?
    전화도 안 받는다면서요?
    댓글을 볼 것을 기대하고 남긴거라면, 스스로들이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는걸 인지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형편이 어려워 오유에 글 남겨서 자신의 동정을 알리는 것도 우습고(퍼포먼스라고는 차마 못 쓰겠음.),
    그 글을 보고 화들짝 놀라 댓글로 염려하는 것도 우스워 글 남깁니다.
    정말 걱정되고 최악의 상황을 맞기 싫으면 여기서 이러지 말고 당장 달려가서 찾으세요.
    사람이 죽는다는데 다음 날 출근이, 학업이 있어서 그렇게 못합니까?
    그리고, 혹여나 잡초님이 이 글 보신다면 정신 차리세요.
    죽고 싶어도 못 죽어서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수두룩합니다.
    죽음만이 내가 살 길이고 주위 사람 돕는 길이다 같은 말도 안되는 소리 마세요.
    돈이 근본적인 문제입니까? 한 10억 쯤 되나요?
    돈 때문에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 거리에 나 앉은 사람들, 다 나가 죽어야겠네요.

    보고 있자니 볼썽사나워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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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4 00:40:10  203.81.***.144  풍국.風國
    [2] 2009/09/24 00:41:46  121.139.***.184  
    [3] 2009/09/24 00:46:28  203.24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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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9/09/24 01:02:39  118.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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