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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24528
    작성자 : 낄낄~:^)
    추천 : 12
    조회수 : 1147
    IP : 221.149.***.184
    댓글 : 35개
    등록시간 : 2015/10/19 01:13:39
    http://todayhumor.com/?menbung_24528 모바일
    '편의점에 온 또라이때문에 멘붕했어요. 주저 앉을 뻔' 게시글 작성자예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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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얼마전 아래의 글을 썼던 작성자입니다.

    위의 일 이후에 또 사건(?)이 생겼어서 또 적어요

    참고로 저 일이 날짜는 기억안나지만 화요일 저녁에 일어났떤 일이였어요.
    그 다음날도 일단 편의점에 출근을 해야해서 너무나 무섭고 불안했지만 출근은 했어요.

    점장님한테도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하니깐 댓글로 다른분들이 얘기해주신것처럼 가까이 가지말라고 하고
    가져가면 내비두고 신고만 해라 라고 주의사항 알려주시고, 그렇게 또 일을 하게 되었는데

    수요일 저녁때 쯤 그 또라이가 또 왔는데 이번엔 왠 아주머니랑 멀쩡하게 와서 담배랑 빵같은 것을 사가더라구요.
    저는 그 또라이 보자마자 너무 놀라가지고 심장이 막 쿵쾅쿵쾅 거렸거든요.

    그 또라이는 저를 모른체 하는건지 아무렇지 않게 물건을 고르고 카운터로도 가까이 오더라구요.
    또라이가 물건을 골라 카운터에 올려놓고 그 아주머니가 계산을 하시는 동안 또라이가 먼저 나가길래
    그 아주머니에게 살짝 물었어요.

    저 - 혹시 저 아저씨랑 무슨 관계세요?
    아주머니 - 제 동생이예요. 왜 그러세요?
    저 - 아니 그게 아니라 어제 이러이러한 일이.. 그리고 저분이 사실 여기 두어번 와서 행패를 부리시고 경찰에도 몇번 불려가셨다
    한두번이 아니니 이 근처에 못오거나 그러지 못하도록 관리를 좀 해주셨음 좋겠다. 

    라고 말을 했어요. 그러더니 아주머니가 엄청 놀라시면서 그러냐고 알았다. 미안하다 하고 계산하고 나가더니

    그 아저씨랑 길에서서 막 뭐라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그와중에도 괜히 말했나 싶어서 밖을 계속 쳐다봤는데
    그 또라이가 편의점 안을 흘끗 또 보고, 그러더니 그 아주머니랑 그 또라이의 누나나 여동생으로 보이는? 아무튼 남매로 보이는 여자 2명.
    그러니깐 총 4명이서 편의점 테이블 앞에서 막 얘길 하더라구요. 살짝 나가서 들어보니 왜그랬냐는 식의 얘기였어요.
    중간에 저도 나가서 조용한 톤으로 아저씨 저 혹시 기억안나시냐고. 그랬떠니 역시나 말이 안통하죠.
    주변에서 형제들이 저 아가씨한테 사과해라! 라고 이야기 해도 내가왜 사과 하냐고 막 헛소리 지껄이고.
    아무튼 저 네명은 한참을 이야기 하다가 자리를 뜨더라구요.
    그 전에 아주머니가 몇번 가게안으로 들어오셔서 저에게 미안하다 이야기를 하긴 했어요.
    그리고 아주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동생이 정신병자인데 혼자살다가 자기가 얼마전부터 같이 살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다음 목요일날 제가 또 출근을 했는데
    앞의 근무자가 점장님이여서 점장님이랑 교대전 잠깐 둘이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또라이가 가게 앞에서 담배를 피면서 안을 계속 쳐다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점장님한테 점장님 저 또라이 또왔다고.. 하면서 제가 막 벌벌벌 떨면서 얘기했어요.
    또라이는 가게 앞에서 담배를 피다가, 가게 건너편의 식당의자에 앉아서 계속 편의점을 보면서 담배를 피더라구요.

    점장님한테 제가 저새끼 계속 여기 쳐다본다고, 저 너무 불안해요. 그래도 그나마 점장님 있으니깐 들어오지 않는거 같다고.
    그나마 다행이라고 얘길 하고, 점장님도 제가 걱정은 되셨지만 퇴근시간이 다가오셔서 먼저 가셨어요.
    중간에도 한번 들리셔서 별일없나 확인도 해주셨고요.

    그러고 한.. 한시간? 두시간 쯤 뒤인가.
    그 또라이가 또 왔는데, 이번에는 이상한 공사장 헬멧을 머리에 쓰고, 목발이랑 쓰레기 봉지를 또 들고와서는 가게 앞 테이블에 앉더라구요.
    제가 있는 카운터 옆에가 전면 유리창인데, 그 전면 유리창 앞에 바로 테이블이 있는데
    거기에 앉아서 저를 계속 쳐다보면서
    저에게 손가락질 하고, 자기 머리를 툭툭툭 치더라구요. 제스츄어가 내가 너 기억한다 라는 식으로.
    그러고 밖에서 계속 뭐라뭐라 욕이랑 말을 했는데 유리너머에 있어서 정확히는 못들었어요.
    그리고 매장 안으로 들어오질 않아서 저도 절대로 밖으로 나가지 않았구요.
    저걸 보자마자 정말 너무 무섭더라구요. 

    일단 저는 그인간이 보이자마자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제가 중간에 수화기를 잘못 내렸는지 경찰이 바로 안오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계속 가게앞을 서성대다가 쓰레기가 모아져있는 쪽으로 가서 병을 만지작 거리길래 냉큼 편의점 문을 잠궜어요.
    그러더니 그 또라이는 다시 가더라구요.

    그러고 한 10분 정도 뒤에 경찰이 와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경찰이 일단 한바퀴 돌아보겠다고 하더라구요. 혹시나 근처에 있을지도 모르니깐.
    저는 그 또라이가 저한테 기억하겠다라는 제스츄어를 하는 순간 패닉이 와가지고 동생이랑 점장님이랑 친구들한테 죄다 카톡했더니
    동생이 다행히 학교가 끝나서 지금 바로 와주겠다고 해서 동생하고는 퇴근까지 같이 있었고
    점장님한테는 저 너무 무서워서 내일은 출근 못하겠다고. 며칠 좀 쉬던가, 저 오전 타임으로 바꿨으면 좋겟다고 이야기 했어요.

    그러고 경찰이 한 10분정도 뒤에 와서는 근처를 돌아다녔는데 찾질 못했다고.
    그 또라이가 해를 가하는 사람은 아니니깐 오면 그냥 바로 신고하라고 말하길래
    지난 화요일에 저에게 위협을 가했다고 하니깐 경찰도 표정이 굳어지면서 위험하니깐 그사람이 밖에 보이면은
    문을 바로 잠그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조언정도만 해주고 갔어요. 오늘은 들어와서 물건을 훔치거나 무슨 행동을 한게아니라
    더이상 뭘 할수가 없다고. 그래도 일단 경찰차가 오늘도 편의점 앞에 좀 있다가 가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뒤로는 아무일이 없었는데, 제가 자기 누나한테 얘기한게 열이 받았는지 보복을 하러왔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그리고 이 편의점에서 그러한 일이 있을때마다 제가 있었기 떄문에 진짜 큰일이 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그래서 일단 금요일에는 출근을 하지 않았고, 그 다음주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월요일)부터는 아침시간대에 나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저는 사정상 일을 그만둘수는 없는 사정이긴 한데, 점장님이 저의 편의를 봐주셔서 만약 못나오겠다면 언제든지 이야기 하라고 했구요.

    그나마 제가 일하는 곳이 낮에는 사람이 계속 오는 곳이고, 그 또라이가 낮에는 일을 하는지 낮에는 출몰하지 않는다 하더라구요.
    일단은 계속 편의점에 나가겠지만 무슨일이 생길까 참 불안합니다. 흐.

    ㅎㅎ커터칼을 늘 옆에 두고 일하고 있어요..

    첫번째 일때는 제가 생각이 짧고 경황이 없었는데,
    댓글로 알려주신것처럼 물건을 훔쳐가도 냅두고 절대로 가까이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휴.
    그리고 문밖을 늘 주시하고 보이자마자 경찰에 신고할거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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