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시기 전에.... 현재 썸타는 단계인데 차근차근 읽어주세요.
(모쏠)
제가 몇일간 중간중간 울면서 적다가 그래서 필력이 왔다갔가 할수도 있어요. 눈의꽃 들으면서 적으니까 울컥 마음이 올라 오더라구요...
(마음이 여려요)
시작할게요 ㅠㅠ
이제 갓 20살이 되고 남중 남고 고추밭을 거쳐 (고등2당시 90kg였다가 고3말에 20kg 감량해서 현 71kg)
주변 친구들도
"아~나 여자친구좀 있으면 좋겠다."
이러구 물론 저도 고등학생이니까...그리고 지금 몸무게로 나랑 만날 사람도 없으니까.. 등등
이런게 억눌려있다가 대학생 되고 꾸미고 다니니까 처음 여자사람친구를 만났는데 (이쁜데 걸크러쉬...) "오 잘생겼다. " 소리 듣고 점점 억눌려 있던게 나온 모양이더라구요.
같은고 다니다가 대구쪽에 대학간 친구에게(이쁘신 여친분이 계심)
"여자 한분만 소개시켜 달라" [저는 지방에 삽니다. 즉 장거리 연애]
해서 3일 정도 기다렸더니
"자기 같은과 여자애인데... 너 사진 괜찮다 하드라 넌 어때?"
라고 묻더군요.
솔직히 제 외모기준 취향은 조금마르거나 평균, 머리는 단발머리가 좋긴한데 다 괜춘...
성격까지 추가하자면 때때로 장난쳐주는 성격? 정두 애교 좋아하구요.//ㅅ//
스킨쉽도 조금?? 아주많이는 그래요 ㅠㅠ
각설하고 한창 뇌속에 여자친구 사귀고 싶다. 라는 생각만 수백번 해서 그런지 받은 사진상으로는 살짝 통통했어요.
조금 통통해도 상관은 없었습니다... 취향에 맞으면 더 좋기야 하지만요.
그리고 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얘깃거리가 생각나질 않더라구요. 가슴도 쿵쾅쿵쾅 뛰고 뇌는 멍해지고...
아무래도 같은과 친구 소개로 받으니까 소개시켜준 친구 위주로 얘기가 흘러가서 그 얘기하다가 오늘 뭐 했어, 뭐 먹었어 등등 여러 얘기를 하며 서로를 알아가다가...
이번주 토요일날 처음으로 장거리 연애에서 실제로 만나보자고 하더라구요. 물론 만나는거는 소개시켜준 친구놈이 도와 준댓는데...
솔직히 지금도 울먹거리며 쓰는데 제가 쓰레기 같기도 합니다...
여자애한테 미안함 때문에 슬픈건지 제가 쓰레기라서 자책감 때문에 우는건지...
하...쨋든 왜 이렇냐면.. 얘기를 나누다가 알아차린게 일단 공통점이 없어요. 예를 들면 드라마 좋아하니 하면 한쪽은 거의 관심없음 정도.
제가 물어본게 기본적으로 혹시 모르니 게임 좋아하냐구 물어봤습니다.
게임은 안좋다한다 하더라구요. 저도 전공하고 언어 공부한다고 게임은 잘 안하는 편이라 상관은 없었습니다.
여러가지 많이 물어봤는데 대표적으로 "영화,드라마 좋아하냐...(아니)" 여자분들이 달달하신거 좋아하니까 "혹시 달달한거 좋아하냐...(아니, 소화가 잘 안되서)"
맞는게 하나도...ㅠㅠ 없었어요.. 정말루..
☆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얘기도 나누는거 느낀게 여자사람친구 하고 다를게 없어서... 제가 느끼기엔 그냥 여자사람친구 라고 인식되고
들어보니까... 몸이 살짝 안좋다 하더라구요. 아까 말햇던 소화 등
제가 자주 만나는걸 좋아하는데 장거리 연애다보니 3주에 한번꼴로 만날거 같은데 저는 2 3주는 도저히 안될거 같더라구요.
같은 지역 여자분 만나서 자주 만나고 싶구요...
제 개인적인 욕심이 너무 과한거일수도 있지만... 취향은 두세번째로 치고 아까 말씀드렸던 공통점과 그냥 친구 같은 느낌...
그래서 솔직히 정말 미안하게 생각되가지고 울다가 글쓰고.. 이번주 토요일 만나는고 일정 취소하고 썸도 그만타고 같은지역(시) 여자분 만나고 싶어서요... 제가 너무 쓰레기같이 나만 생각하는거 같아서 자꾸 웁니다...
토요일 몇일전 사정생겨서 만나는거 취소하구 몇일 더 얘기하다가 썸을 끊으려 하는데.... 괜찮을까요??? 자꾸 너무 마음에 걸리네요.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