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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요새 서울 돌면서 쌀 나눠준다면서 꼬시는 무리가 있다.
2. 쌀을 주면서 홍삼원액도 같이 사게끔 1시간가량 홍보하며 꼬신다. 것도 시중가보다 비싸게.
3. 홍보 1시간 듣고 쌀 5~6줌 + 녹차 세안팩 받기 vs 그 시간 동안 다른거 하기
4. 속지 마세요. 홍삼 원액 판매입니다.
아 내가 자고 있었는데
막 무슨 트럭으로 동네돌면서 확성기 빵빵하게 틀고 광고하는거 있잖음.
그걸 막 하는거임 ㅡㅡ 자다가 그거 듣고 깨서 누워가지고 내용 들어보니까 무슨 쌀을 나눠준다는거여씀.
11시 20분이었는데 25분까지 자기 집 골목 앞에 나와있으라 그람. 우리집 주택가임.
그래서 아 더 잘까, 쌀을 얻으러 나가볼까 고민하다가 나가기로 했음.
5분밖에 안남았으니까 씻고 뭐 그런것도 없이...되게 후줄근하게...머리도 부시시..
밖에 나가서 봤더니 사람들 10명 정도 있었음. 그리고 봉고차 4대 정도가 아까 내
가 들었던 그 내용을 온 동네가 다 울리도록 광고함.
쌀 받을라고 담벼락에 쭉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쪼끔 앞에 빨간펜같은 학습지 계약하는 천막이 막 설치되기 시작함.
그리고 그 테이블 위에 쌀을 놨는데... 그 제일 작은 지퍼백에 쌀을 한줌씩 3종류를 넣어서 모아놓은거임. 여러 사람 나눠 줄듯이..
그래 많은 양은 아니지만 공짜니까....원래 샘플이 다 그렇지 뭐...생각했음.
홍보담당자가 오더니 시장통에서 20번은 재활용 한듯한 검은색 비닐봉지 제일 작은 사이즈를 사람들한테 나눠주고 펼치라 그럼.
그리고 쌀을 투하하면서 이 쌀은 전남 진도와 경기도 이천에서 생산된 농산물이라고 홍보차원에서 주는거랬음.
흑미, 쌀보리, 하나는 지금와서 생각하니까 모르겠음 차조인가? 노오랗게 되있는건데...
그리고 보성은 녹차가 유명하지 않냐면서 녹차 세안팩도 줬음.
쨋든 얼른 받고 가야겠다했는데 소금이랑 고추장을 보여주면서 이거도 준다 그러는거임.
분명 다섯가지 선물이라 그랬음. 소금이랑 고추장도 줄듯이 ㅡㅡ
사람들 다ㅋ 쌀 받고 집에갈라다가 아 소금이랑 고추장도 받아가야지 생각 들었는지 다시 옹기종기모임ㅋㅋ
그러더니 막 소금과 고추장에 대해서 가격, 파는 곳 등 짧은 설명했음. 사람들 다 그 순간만큼은 집중력 좋앗음.
소금이랑 고추장 언제주나~ 기다리고 있는데 아까 말한거 다시 물어보면서 조련을 시작하는거임.
준다는 소금이랑 고추장은 안주고 이제 딴 얘기로 새기 시작함....
자기는 금산에서 왔는데 금산이 뭐가 유명하냐 물었음...난 몰라서 가만있었는데 어른들이 인삼이 유명하다 그러심.
막 인삼에 대한 썰을 막 풀어놓으면서 사람들 집중력 흩어질라 그러면 이제야말로 진짜 소금이랑 고추장을 준다!! 하는 포스를 풍기면서
비닐봉지를 앞으로 갖다대라 그럼.. 그래서 얼른 비닐봉지 오픈하고 대기하고 있으면 또 썰 풀기시작.
이제 인삼에서 홍삼에 대한 얘기로 넘어감. 사람들과 난 지루해지기 시작.
얘기가 흘러흘러 홍삼 원액에 대한 얘기까지 왔는데 목적은 이거인듯 ㅡㅡ
홍삼원액도 홍보차원에서 준다 그러는 거임. 그러면서 한입씩 먹어보라고 아이스크림 나무 막대기에 발라줬음.
그러면서 이걸 3일치씩 다 준다고 해서 아 그럼 소금이랑 고추장 홍삼원액 샘플까지 받아가야지~
하면서 들떠있었음. 공짜로 다 받는다~~~~ㅎㅎ;ㅎㅎ; 이제야말로 소금 고추장 홍삼원액 다 받는구나ㅎㅎ
아 ㅡㅡ 근데 자기가 부산에서 3일치씩 줬는데 3일먹고 효과볼 수 있냐 없냐 물어봄.
사람들이 효과 없다고 하니까 그래서 부산에서는 홍삼원액이 효과없다는 듯이 홍보가 되어서 실패했다고 함.
음 들어보니 맞는 말임. 그러더니 홍보담당자가 그래서 이제 자기는 홍보방식을 바꿨다 그람 한 달치씩 주는데 잘 대답한 사람 3명만 준다고.
난 이때까지 잘 대답해왔기 때문에 살짝 설렜음 이때 ㅎㅎ;
그리곤 사람들한테 주면 누가먹을거냐 물어봄. 본인, 가족 뭐 얘기 줄줄 나옴. 난 자취하고 잇지만 가족준다 그랬음.
그랬더니 1달치는 혼자먹어야 효과를 본다고 2박스(2달치) 준다는거임 아 여기서 사짜냄새 팍남 ㅡㅡ 사람들 인상 ㅡㅡ
원래 이거 1달치는 정관장에서 50만원인데 직거래하면 33만원짜리다 근데 홍보 차원에서 그냥 드린다 그랬음.
근데 2박스면 우리가 너무 손해니까 1달치는 6개월이든 7,8개월이든 조금씩만 도와주시면된다. 이러는거임.
아 소금이랑 고추장 홍삼원액 샘플 언제주냐고 ㅡㅡ 그거 기다리고 잇는데 난.
사람들 한명 한명 소금이랑 고추장 주면서 직원이란사람이 데려가길래 난 소금이랑 고추장만 받고 홍삼은 안받아야지~ 했음.
어른들부터 차례차례 받아가고, 내 차례가 왔는데 나보고 학생이냐 그럼. 난 직장인이지만 뭐 귀찮아서 그냥 예 했음.
그랬더니 학생이라 수입이 없어서 1달치 더주는거 할부로 내는건데 돈 감당이 안되지 않냐고 물어봄. 그래서 난 어차피 안받을거니까
네 ㅎㅎ 했더니 홍보 끝났다고 가라 그럼....홍삼 원액 3일치 샘플이야 그렇다 치고.. 소금이랑 고추장은????
나랑 나이비슷해보이는 여자분도 못받았음ㅋㅋ 그래서 내가 고추장은 안줘요? 하니까 고추장은 홍삼이랑 셋트로 나가는거라 그럼ㅋㅋㅋㅋㅋㅋ
ㅡㅡ 아 진짜 내가 쌀 요만큼 받을라고 1시간넘게 광고를 들은줄 아나 ㅡㅡ
쌀 받고 홍보 들은거까지야 세상에 공짜 없댔으니 그렇다치고, 소금이랑 고추장 줄 거처럼 말해놓고 끝에 와서 안주니까 되게 빡치는거임 ㅡㅡ
집에 와서 홍삼원액 가격 검색해보니까 정관장 아닌 다른 브랜드 500g(1달치) 12만원 정도함 ㅡㅡ
그럼 2달치해도 24만원이잖음.
무슨 동대문시장이나 국제시장에서 이 옷 원래 10만원인데 3만원해줄게 ㅎㅎ 이러는것도 아니고 ㅡㅡ 무슨 원래 50만원인데 33만원짜리래..
알고 나서 가만 있을수 없었음.
눈치 보니까 봉고차 4~5대로 서울 돌면서 홍보할 생각인거 같아서 제가 님들 알려주려고 이 글 쓴거임.
난 이제 부터 금산 안티임. 진짜 짜증남 ㅡㅡ 짜증 나보고 싶으신 분들은 나가보시길.
# 장점
보통 기발한 사람들은 너무 기발해서 남들과 소통을 못한다.
하지만 당신에겐 융통성도 있다. 남들에게 당신의 생각을 보여주고 소통하기를 좋아한다.
물론 늘 기대한 결과를 얻지는 못하지만 당신은 포기하지 않는다.
언젠가, 누군가는, 당신의 생각을 알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다행히도 당신에겐 남들의 몰이해를 받아넘길만한 배짱이 있다. 그 적극성과 융통성은 언제고 당신에게 도움을 준다.
# 단점
남들에게 거만하다는 소리를 듣기 쉽다.
기발한 생각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면 재앙이 된다.
사람들을 만나느라 당신이 하는 일을 게을리할 가능성도 있다.
# 조언
당신은 언제나 남들에게 자신의 독특함을 드러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미움을 받기도 쉽다. 잊지 말라. 당신은 기본적으로 비정상이다.
물론 당신이 이해 받지 못하는 것은 당신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문제다.
당신이 보기에 다른 사람들은 왜 그런 평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불쌍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당신의 그런 생각이 드러날 때, 사람들은 당신을 단순히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싫어하기 시작한다.
당신은 주변 사람들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
당신의 독특함은 당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에야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끈기이다.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라.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 당신 밖에는 그 일을 할 사람이 없다.
# 당신과 비슷한 인물
이상(李箱)
1910-1937, 본명 김해경. 겉 보기에 서울의 중인 계층 출신에 일제 강점기에 고등공업 교육을 받아 총독부 기사 노릇을 한
평범한 조선 청년. 그 안으로는 폐병으로 속이 썩어 들어가는, 평생을 죽음의 공포 속에서 살아야 했던 기이한 작가였음.
그는 이런 공포와 대적하며 한국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시와 소설을 창작함.
전대미문의 강렬한 창의력에 놀기 좋아하는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과 어울렸으나,
부족한 생활력과 처세술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을 살았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