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결론적으로 그 필리핀항공 항공권 환불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나 직항으로 다시 결제했습니다.

필리핀 항공을 통해 경유대기시간도 비교적 짧고, 항공권 가격도 비싸지 않게 구해서 무척 뿌듯했었죠.

그런데 2017년 7월 16일 20:49 위와 같이 일정이 변경되었으니 받아들일지 환불받을지 결정하라더군요.
2017년 7월 13일 18:45에 좌석지정 가능하다는 메일을 받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저는 6월 9일날, "9월 28일 오전 8:31에 런던에서 파리로 가는 유로스타 환불불가티켓을 예매 완료"한 상태이구요. 

문제는 제가 해외의 여행 사이트를 통해 예매한 티켓이기 때문에 필리핀항공이 아니라 여행사와 접촉해야 하는데...
여행사 고객센터는 영국에만 있었어요. 이메일을 통해 연락 불가했구요.

무료 국제전화 어플을 통해 직접 전화하려 했는데 일반번호가 아니기 때문에 그 어플을 통한 무료전화는 불가하고
일반적인 방법 (001이나 00700같은 번호 누르고 전화)으로만 전화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다행하게도 이모가 영국에 거주중이셔서 이모 통해서 항의했구요.

이모가 고객센터직원과 얘기한 결과 이 여행사도 필리핀항공측의 일방적인 일정변경을 통보를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이모가 원래 제 스케쥴에서 하루씩만 미룬 일정으로 조정을 해 줬고,
제가 메일을 통해서 그 일정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답변주기로 하였습니다.

다른 몇 가지 문제점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필리핀 항공에 대한 신뢰문제,
고객센터와의 피드백이 느리고 접촉 어려움을 이유로 필리핀항공 항공권을 전액환불 받기로 하고 아시아나로 항공권 결제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필리핀항공에 예매하지 않았으면...
1. 아시아나 직항을 지금보다 저렴하게 결제가능했고,
2. 고객센터와 전화하기 위해 이모의 고급인력을 허비하지 않았을 것이고,
3. 저 역시 이런 문제로 신경쓸 필요가 없었을 것이란 점이 많이 아쉽네요.

필리핀항공을 이용해 보신 분들 중에서는 이런 일들이 없었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필리핀항공 측에서 이런 일방적인 변경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기에 정보공유 차원에서 이 글을 작성해 봅니다.

저는 앞으로 필리핀 항공을 이용하지 않을겁니다.

항공사 승인 후 30일 이내 환불된다고 하니 얼른 입금되면 좋겠네요.

아무튼 빨리 여행 다녀오고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