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새오!
이번에 여행게시판 유저분들의 도움으로 아주 무사히!!
오사카를 4박 5일간 다녀왔습니다 ㅎㅎ
가게 된 계기는 일단 여행은 가고싶기도 했고, 전역한 기념으로 가자고 해서 혼자 떠나게 되었고,
출발 전까지도 의사소통과 지리적 문제, 방사능 등의 문제로 고민이 많았지만
그냥 떠났습니다.
글에 들어가기 앞서 저는 방사능 관련에 대해 '아이를 가질 계획이 현재는 없으며, 결혼은 앞으로 최소 7년 뒤에 할것이고,
[먹어서 응원하자!] 캠페인 참가 기업 및 식당은 무조건 피함' 을 먼저 말씀드립니다.(콜로세움 방지!)
또한 제게 있어 여행은 관광이나 어딘가를 보는게 목적이 아니라,
현지인 생활을 하며 최대한 휴식을 하고 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서 매우 루즈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 한국에서 출발 전에 일본인 및 외국인들 상대로 나눠 줄 한국 선물을 미리 사갔습니다.
일단 1일차에는 도톤보리 숙소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그냥 바로 와서 쉬었어요.
도착하자마자 도톤보리에 있는 글리코 상과 도톤보리 리버를 보며 "드디어 내가 일본에 왔구나!" 를 느꼈습니다.
구경 조금 하다가 바로 라멘을 먹으러 가고 돌아가서 바로 쉬었네요 ㅎㅎ
둘째날에는 제가 일본 오사카에 온 이유!
오사카 성을 갔습니다
진짜.. 첫 사진의 배경 딱 보는데
'와 이거 하나만으로도 온 이유가 될 만 하다!' 싶었습니다.
정말 좋았고 예뻤고 다시 가고싶었어요.
친구들은 오사카성 볼거없다는데 노노놉 진짜 예쁘고 좋습니다.
2번째 날은 오사카성 구경하고 점심 먹고 도톤보리와서 놀다가 쉬었습니다.
3번째 날에는 약간의 비와 더움으로 인해 낮에는 쇼핑 / 밤에는 구경다녔습니다!
정말 이쁜 사진이 많았어요 ㅎㅎ
그리고 들어가는 가게와 편의점 등에서 기회가 있을때마다 저 위의 북마크를 선물해줬습니다.
4번째 날에는 도톤보리 리버 크루즈와 우메다 역의 햅바이프 관람차를 이용했습니다.
리버크루즈 사진은 없네요 ㅠㅠ 되게 좋았는데...
햅파이브 관람차는 웨이팅 15분정도 걸렸는데 정말 괜찮았습니다
하필 빗방울이 맺혀서 잘 안보이는것만 빼면요 하하하핳ㅎ
5일차에는 일어나서 준비해가지고 바로 공항오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ㅎㅎ
정말 좋았고 또 갈 마음이 있어요.
근데 몇가지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1. 간사이(오사카) 공항에서의 민폐 아주머니
아이들 3명 데려오시고는 아이들보고 카트 보게 하고 오사카 주유 패스 사려고 줄서계시던 분
계속 줄 밖으로 애들한테 다녀오시면서 앞으로 끼어드셔서 뒤에 줄서던 사람들도 '뭐야?' 하는 표정으로 보더군요
게다가 애들은 이벤트로 해둔 큰 찻잔 ? (포토존) 에 들어가서 놀다가 기물파손..
그리고 자신이 살때쯤 되서야 뒤에 서있는 저한테 "~~에 가려는데 뭐사야해요 ?" 라며 묻는데..
제발 자신이 여행갈곳은 미리 알아옵시다 ^^
2. 지하철에서 크게 떠들던 사람들
일본에서는 지하철안에서 전화통화나 떠드는 행위는 거의 안해요..
매너상 조용히 하는게 기본인데 다른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지하철 내부에서 왜이렇게 떠드는건지..
적어도 자신이 가는 여행지의 기본 예절과 문화는 알고 갑시다 !!!
3. 가이드 말은 제발 따라주세요
리버 크루즈 탈때 일인데 어느 남자분(20대)이 사진기사까지 대동하고 오셨더라고요
그래서 타기전에는 '아 멋있다' , '진짜 추억에 남겠다' 했습니다만
리버크루즈에 탑승하고 계속 일어서고 자리 옮기고 그러더군요
타기전에 가이드가 "위험하니 일어나지 마세요" 라고 영어로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진촬영때문에 계속 일어나는 바람에 가이드가 "댕져러스으으으!!!!!!!!!" 라고 소리치던게 아직도 생각나네요.
제발 하지마라하면 하지마세요
4. 비행기 내에서 이/착륙시 소곤소곤 말해주세요
보통 안전주의사항 및 긴급상황 대피나 요령을 알려주는시간입니다.
물론 많이 타보신분들은 혹은 별로 안중요하다 생각하는분들은 따분하겠지만
그거 보는 사람도 있고 듣는사람도 있어요.
큰소리로 떠들거나 움직이면서 가리지 말아주세요
사실 저는 학교다닐때 영어 6~7등급이고
아는 단어도 거의 없습니다.
가서 썼던 영어는 난 어디 출신이다, 언제 떠난다, 우산 빌려달라, E 티켓 예매했다 등 정말 기초적인거
제대로 된 문장도 못만들어서 말하고 그랬습니다.
일본어는 딱 5단어 썼네요 .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칸코쿠, 후레젠또, 스미마셍, 아노
이게 끝이었는데 아무문제 없었습니다.
어디가면 주문은 자판기에서 해서 식권으로 받아서 제출하면 끝이고,
총 가격을 모르겠을때는 점원분들이 알아서 계산기에 써서 보여줬습니다.
정말 외국어 못한다는 문제로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혼자 가면 위험하지 않냐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돌아다니면 5초에 한번씩 한국인 만납니다.
밤에는 늦게까지 안돌아다니고 9~10시 전에 숙소가서 쉬었고,
불친절한 외국인은 한번도 못보고 오히려 도움주려고 한 분들만 봤었네요.
정말 고민하지말고 떠나보시는거 추천합니다.
여행게시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