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시작에 앞서 저는 베트남에 안좋은 감정이 없었음을(ㅋㅋ) 알립니다. 호치민, 하노이 각각 한번의 여행 경험이 있고 전 남자친구도 베트남사람이어서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었어요. 이번에 신서유기에서 하이퐁깟바섬에 간걸로 알아요 그래서 하노이,호치민 못지않게 하이퐁도 점점 관광객이 늘 것 같은데 아주 위험하고 기분나쁜일을 겪어 단 한분일지라도 글을 읽고 조심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당. 깟바섬에 가려면 벤빈선착장 이라는 곳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45분 걸리는 스피드보트와 3시간정도 걸리는 보트-버스 환승코스의 루트가 있습니다. 벤빈선착장에는 두세곳? 정도의 선착장이 있고 표도 종류가 있어서 한국에서 많이 알아보고 갔어요. 그중 파란건물 터미널(아마도 파빈이라는 이름) 에서 구입하는 것이었고 많은 암표상을 지나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창구는 몇개있는데 직원들은 바쁜지 저희에게 표를 팔지 않은채 베트남사람들에게만 표를 팔고있었고 (아마도 단체팀니 있던듯해요) 저희는 일단 베트남무리가 끝날때까지 기다리며 우왕좌왕 하고있자 암표상아주머니가 다가와서 십분후에 다른배가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잠깐 암표상 아주머니의 카운터(?)로 얘기를 들으러 갔어요. 보통 스피드보트 표는 180k 성수기220k 인데 그 아줌마 표는 250k 이었고, 저희는 가격은 둘째치고 일단 섬에는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에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아줌마는 에이포용지 반 자른 종이에 뭐라고 적더니 그걸 들고가며 어떤 건물에 들어가라고 했어요. 저는 표로 바꿔줄줄 알았는데 그 에이포를 주고 돈을 내라고 하더군요. 저는 인터넷에서 본 표가 있기때문에 이거말고 표를 달라고 했고 아줌마는 이게 표라고 하면서 건물로 저희만 몰아넣으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선착장은 오른쪽에 위치해서 물가라면 그 건물은 왼쪽이었고 배가 정박할수 없는 위치였습니다. 불도 꺼져있었구요. 저는 이게 표도 아니고 건물도 이상한데 우리끼리만 가라고 하니 당연히 이상하단 생각에 안한다고 하고 뒤돌아섯더니 짜증내며 자기따라오라는 식으로 안내를 하는데 그 건물이 아니고 다른길로 가는겁니다?? 그럼 애초에 그 건물은 뭐예요? 더 이상해서 그냥 안한다고 하고 다시 원래 파란건물로 갔더니 여전히 표파는 아저씨는 신경을 안쓰고 말은 안통하고.. 그래서 배 타려고 기다리는 서양인 아저씨가 딱! 한분 계시길래 그분께 그표 어디서 사셨냐고 물으니 아까부터 저희에게 표 안팔던 그 아저씨한테 샀다고 하더라구요. 처음부터 다른사람한텐 다팔고 서양인한테도 파는데 정말 저희에게만 안팔더라구요. 서양인아저씨도 우리더착했을때부터 왜 우리한테만 안파는지 계속 이상하게 쳐다보고 있었어요.(이거는 일단 단체팀과 겹쳐서 바빴다고 칩시다...ㅡㅡ) 그런데 그 암표상아줌마가 또와선 너네그럼 한시차 탈거냐며 또 에이포를 흔들어댔고 우리는 됐다며 표 파는 아저씨를 기다렸죠. 그리고 배가 오고 단체팀이 입장하고 그 서양인아저씨도 들어가고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베트남어로 뭐라뭐라 하더니 표파는 사람들이 (정식 선착장 아저씨 포함 암표상들)주머니에서 표를 잔뜩 꺼내고 앉아있던 사람들이 일어나서 막 표를 사서 입장을 하는거에요!! 아마 다 입장하고 남는자리 태우려는거같았어요. 웃긴건 그 문제의 암표상아줌마도 갑자기 주머니에서 220k라고 씌인 제대로된 표를 표못산 베트남사람한테 팔고 태우더라구요. 우리한텐 에이포 주더니.. 정말 웃기게 그런식으로 남은 사람들 다 태우고 정말 저와 저희언니 둘만 안태워줬습니다. 블로그보면 암표상 조심하라고 무조건 직진해서 파란건물에서 스피드보트표 사라고 하던데 제가 겪은건 암표상과 모두 한통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멘붕에 빠지자 다른 아줌마가 한시것도 팔리고(ㅋㅋㅋ 아니 아까 암표상아줌마가 한시꺼 살거녯는데 어느새 한시도 마감ㅋ 온라인 예약시스템이 끝내주나봄ㅋ) 세시꺼(막차) 남았다고 사라고 막 그러더라구요. 거짓말인거 알면서도 섬에는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에 아줌마 얘기를 듣고있는데 뒤에서 다른베트남 아저씨둘이 우리 맨다리보면서 소근대고 웃고ㅋㅋ 왜 조롱이구 욕인거는 티나잖아요ㅋㅋㅋ 이미 우리는 암표상아줌마 기분상하게 해서 찍힌거같았어요. 표에 시간이 적힌것도 아닌데 세시꺼 사봐야 또 기다리기만 하고 막차 떠났다고 우리 안태워줄게 뻔해서 차라리 돌아가더라도 세시간짜리 타고 가자고 언니끌고 옆 터미널로 갔어요. 그러나 여기서도 그치지않은 멘붕... 일단 여기는 창구에 제대로 사람이 앉아있어서 안심했던게 화근ㅡㅡ 시간표를 보니 10시 13시 이렇게 있어서 10시꺼 달랬더니 안된다는 뉘앙스가 매진이라는것 같았어요( 여행가면서 그 나라말 모르는 제 잘못이기도 하지만 영어 기본 단어로도 소통이 안됨....) 그래서 13시꺼 달랬더니 12에이앰 이라는 겁니다. 12피엠도 아니고 에이엠은 뭐야.... 그래서 그앞에서 사진찍어서 손으로 사진가르키면서 이거13이거 달라니까 종이에 12랑 13이라고 적더니 뭐라고 하길래 아 시간이 바뀐건가 해서 체인지? 이랬더니 계속 베트남말만...ㅜㅜ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두장달라고 해서 결국 그거 두장사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덥지만 그래도 이제 표도 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음배가 오자 사람들이 다 타고.. 그다음 배가 오고 또 타고.. 시간표대로 배가오지않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배에 사람들 탈때 저희도 내려가서 표를 보여주려고 하니 가로막고 몇시냐고 하더니 열두시라고 하니까12시껀 없다고 ㅋㅋㅋ 너네는 한시꺼타라고 ... 창구는 12시래고 타는거는 13시라고 하고 자기네들끼리 웃고 베트남사람들하고 서양인들은 시간상관없이 배 들어오면 타는데 거기서도 그러더니 입구를 막고 자기들끼리 철수하더라구요. 아직 열두시는 안됐었지만 그쯤되니 암표상하고 한패가 되서 고의로 우리를 안보내주는 얘네들한테서 뭐 어떻게 할수가 없더라구요. 12시배던 13시배든 타게 된다고 한들 환승하는 곳까지 제대로 얘네가 보내주려나 싶었고 그래서 그냥 섬에는 발도 못부쳐보고 예약한 리조트도 날리고 시내로 돌아갔네요. 물론 좋은사람들만 만나서 여행 잘 하고 오신분도 있겠지만, 이런 경우도 있었으니 조심하라는 차원에서 길지만 글 남겼습니다. 베트남 세번째로 큰 도시라고는 하지만 아직 관광지가 아니어서 그런지 호치민 하노이와는 정말 다르게 사람들도 폐쇄적이었고.. 개인차지만 저는 정말 별로였어요 ㅠㅠ (에이티엠이 카드만 돌려주고 돈먹음, 호텔 2박인데 체크인하고 체크아웃 해서 다시 일박해야함 안했더니 추가요금 전화도 됐으나 알려주지 않음, 서양인은 자리에서주문받고 우리는 카운터로 오라함ㅋㅋ, 신발에 커피쏟음 등등) 앞으로 가는 분 많아질텐데 개선되서 저희같은 일 겪는분은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