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스카이림 미친 듯이 한것 같아요. 스카이림은 단 한가지를 빼고는 저의 모든 이상을 만족시킵니다.
1그래픽 2액션 3스토리+배경+설정 4확률놀이x 5컨텐츠강요 6자유도 7접근성+편의성
딱 한가지 멀티가 안되는것 빼고는 저의 이상을 정말이지 만족시킵니다. 솔직히 정말 어릴때는 게임에 관심도 없었고 진짜 게임에 빠진 경로도 아이온이기 때문에 mmo라는 것에 큰 비중을 두며 게임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엘더스크롤이라는 게임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 사실 아이온하면서 별탈 없었는데 말이죠 어떻게 알게 됐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렇게 알게되서 바로 시디를 구매했었습니다. 그때아직 스팀이 뭔지도 몰랐고 그냥 시디를 구매한것이라(디지털 구매를 몰랐아요.) 진짜 손꼽아 기다렸다가 시디 같이 동봉된 지도를 보면서 오오오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스카이림 덕분에 스팀도 알게됐어요.
그리고 한동안 모드 덕질하면서 완전히 빠져있었죠. 혼자 외국사이트 돌아 다니면서 픽스도 찾고 ㅎㅎ 그때는 아직 한글패치도 완전하지 않을 때라 제가 찾은 픽스가 카페에 유일한 글일 때 그 뿌듯함. 초창기 활동자라 제가 올린 몇가지 글이 그 카페 최초시도들이었고 댓글반응보면서 참 좋았죠.
이제 그런 맛은 확실히 없는 것 같지만 그 만큼 편해진것 같아요. 많은 편리하고 좋은 모드와 거의 완벽한 한글화등으로 말이죠.
그렇게 요 며칠 스카이림하면서 정말 재미있게 한 것 같아요. 예전처럼 콘솔을 남용하진 않고(하지만 모드 아이템 먹기엔 콘솔만한게 없죠.) 하나하나 열심히 하고있어요.
스카이림 하면서 가장 기쁜건 확률꺼져인 것 같아요. 그동안 정말 그 확률 때문에 많이 울고 웃었...아니 주로 많이 울었죠. 거의 항상 울었죠. 저는 다 같이 강해져도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다 최고가 되어도 말이죠. 차별을 두고 싶다면 컨트롤로두먄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온라인에선 그게 허용되지 않나봐요. 오래 이용하게 하기위해서겠지만 참 많이 힘들었어요. 스키이림은 그냥 먹고 싶은 템이 있으면 거기에가면 돼요. 거기에 가면 있어요. 템이 위주가 아니고 여행이 위주죠. 템은 지원해줄테니까 열심히 세계을 여행해보고 자신만의 사간을 즐기라고 해요. 그게 너무 행복한것 같아요.
현실이 그래요. 우리는 아이템을 신경쓸 수 밖에 없어요. 지금 현실은 온라인 게임이에요. 우리는 많은 불확정성 속에서 템을 얻을지 못 얻을지도 모르는 여정속에 이 세계를 탐방할 여유조차 잃고 방황하고 있어요. 그런데 스카이림은 그런가 신경안써도 돼요. 템이 좀 구리면 어때요? 저장해서 불러오면 또 다시 도전할 수 있잖아요.
여행도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래요. 빠른여행으로 필요한 곳만 갈수도 있고 걸어서 산도 들고 다니고 등산도 암벽타기도 하고 말을 이용할 수도, 마차를 아용할 수도 있대요. 그렇게 해도 괜찮은게 위안이 되는 것 같아요. 우리는 항상 시간에 쫓기면 최대효용이라는 족쇄에 잡혀있는데 이 세계는 그렇지 않아요.
게임으로 추구하고자 하는것이 다들 다르겠지만 전 그런걸 추구하고 싶어요. 휴식이 되는 게임. 일처럼 하지 말고.....현실 노가다도 싫은데 놀려는 게임에서조차 노가다라니요. 진짜 휴식은 그냥 뒹굴거리면서도 더 격력하게 뒹굴거리고 싶은거라고 생각해요. 그냥 게임을 하면서도 더 격력하게 게임같은 게임을 하는거죠.
온라인이라는 큰 족쇄를 버리니까 마음이 편해요. 가끔 외롭긴해요. 마이크로 수다떨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요. 하지만 이게 제가 게임을 하는 이유였다는게 떠올라요. 내 생활도 돌아보면서 진정한 레크리에이션이 되는 게임.
예전에 레저스포츠라는 강의를 들을 때 교수님이 그러셨어요.
레크리에이션은 리-크리에이션에서 나온말이다.
재창조를 위한 휴식. 여러분의 게임이 건강한 레저가 되기를 바랄께요.
그리고 언젠가 이런 문화활동을 업으로 삼았으면 좋겠네요. 모두가 망한다고 했던 저의 기획이 성공하는 세상이 있다면 ㅎㅎ as센터 대기시간 너무 길어서 긴 뻘글한번 투척해봅니다. 주제도 의미도 없기때문에 뻘글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