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해외여행상품 사이트를 통해 그동안 몇차례 가족동반 해외여행 다녀온 팁입니다. 소위 땡처리나 긴급모객 상품 파는 곳을 이용한건데요.
패키지가 일정이 빡빡하고 자유시간이 부족한 흠은 있지만 그만큼 저렴해서 주로 아시아권 갈때 이용합니다. 저같은 귀차니스트에겐 패키지가 딱이죠.
2013년 10월 북경 ㅡ 49만원 2014년 6월 사이판 월드리조트 ㅡ 65만원 2015년 7월말 보라카이 ㅡ 58만원 2016년 9월 대만 ㅡ 49만원 올해 7월말 오키나와 ㅡ 89만원
2011년 홍콩 마카오 자유여행이 총 150만원, 2008년 괌 에어텔이 총 120만원 이었으니.. 싸긴 싸죠.
모두 LCC아닌 국적기나 외국 대형항공사, 호텔은 3ㅡ4성급, 상품일정 최상급이었습니다. 압권이었던 보라카이는 극성수기라 같은 패키지팀 분들은 거의 130만원. 현지 가이드가 저한테 출혈이 꽤 있었겠다고 농담했지만...(현지 가이드는 고객이 얼마짜린지 모르는듯)
여권챙겨두고 올해 가고싶은 여행지 골라두고 서치하다보면 반드시 어이없이 싼 상품이 걸립니다. 올해는 오키나와가 가고싶었습니다.
아래는 좋은 상품 고르는 팁.
팁1 ㅡ 대형 여행사 상품 이름도 모를 여행사는 피하고 대형사만 씁니다. 대형사는 부도나 서비스문제가 없고 쇼핑이나 옵션장난도 덜합니다. 모두함께, 하나둘, 옐로풍선,빨강모자 등 좋습니다. 현지 프로그램도 랜드사에 던지는 소규모 여행사보다 알차고, 버스나 배도 좋구요. 현지 랜드사나 가이드 수준도 당연히 좋습니다.
팁2 ㅡ 비행기 동남아 LCC로 밤비행기 상품은 지양. 좌석 넘나 좁고 잠도 못자서 가는날 하루, 오고난 하루 망칩니다. 3박 5일 밤비행보다 4일 낮비행이 훨씬좋아요. 피로도 덜하고. 낮비행기도 LCC중 해외는 더구나 피하구요. 세부태평양, 피치못할항공, 비엣제트기 등등 연착으로 악명높은 항공사 요주의. 되도록 태극,마법사 항공이나 외국 국가대표항공이 좋죠. 태국은 타이랜드항공, 대만은 차이나는 항공 최고. 이름모를 항공사가 출도착이나 현지일정에 있으면 그냥 패스.
가는건 오전,오는건 오후 늦게는 당연히 챙겨야하구요.
우리나라 LCC도 제주도 가는데 진짜 숨막히더군요. 제키가 큰것도 있지만, 이걸타고 4ㅡ5시간.. OMG.
팁3 ㅡ숙소 이거 중요합니다. 같은 여행지도 숙소등급에따라 20만원 넘게 차이납니다. 조식 포함여부도 중요. 제일중요한건 위치. 반드시 번화가나 시내쪽으로 가야지, 외곽 호텔이나 리조트는 이동시간이나 여가가 없어요. 필리핀 등의 호텔아닌 리조트는 이용후기 꼼꼼히 뒤져보시고.
일정중 같은 도시내에서 숙소 바꾸는것도 별로입니다. 대만은 빨간 그랜드호텔 경험하러 하루 바꾸기는 하지만 일정중 숙소바꾸는거 엄청 일이거든요.
팁4 ㅡ옵션,쇼핑 두바이 100만원, 유럽 120만원 상품수두룩합니다. 중국 19만원, 동남아 29만원도 많구요. 이런 상품은 대부분 에어텔 수준으로 항공과 숙소뿐이고 현지일정은 거의 옵션입니다. 아니면 쇼핑이 4ㅡ5번. 남들 옵션가는동안 버스나 거리에서 대기.
너무 싼건 패스. 적정한 가격을 고르세요. 가이드팁,기사팁도 잘 보세요. 같은 일정인데 노팁도 있어요.
대부분 일정에 정해진 쇼핑 아니면 안가고 물건 안사도 뭐라 눈치주지 않습니다. 옵션도 꼭 할만한것만 추천하고 안하고 자유일정해도 좋은곳 알려주구요. 제 경험상.
팁5 ㅡ식사 이것도 잘봐야하는게 가끔 중식 석식없는게 있습니다. PIC도 골드카드 아닌 실버카드로 식비별도. 자유여행도 아닌 패키지가 식사불포함이면 폭망인 상품입니다.
팁6ㅡ일정 패키지장점이 짧은 시간에 알차게 도는거죠. 사진찍고 패스가 많지만 그래도 볼만한곳은 다 보고 와야죠. 어자피 두번 갈거 아니니까. 전세계 다른데 갈곳도 많은데요 뭐. 여행지 몇군데 상품 보다보면 감이 옵니다. 어디가 좋은 일정이고 어디를 꼭 가야할지.
예를들어 대만 타이베이는 화련 협곡은 하루일정이고 비오면 못들어가니까 상품에 잘 없죠. 주로 스펀,지우펀,야류 위주. 기차타고 화련 가는 기막힌 상품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루나 반나절 자유일정 있는 상품도 좋습니다. 이 틈에 일정에없는 꼭가야할곳이나 맛집, 쇼핑을.
팁7 ㅡ상품확인 땡처리 사이트에 나온 상품을 해당 여행사 사이트가서 보면 잘 안보입니다. 상품코드로 검색해야 나타나는 경우가 많죠. 혹시 모르니 해당사에서 꼭 확인하고 경품이나 적립금 이벤트가 있으니 해당사에서 최종구매를..
어려워보이지만 소위 눈팅하다보면 상품보는 눈이 생깁니다. 긴급모객이나 땡처리는 출발일이 다가올수록 더 싸지니, 여차하면 그냥 국내여행갈 생각하고 여권들고 기다리는겁니다.
다른 상품보다 올해 오키나와가 유난히 비싼것도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에비해 가격하락이 별로 없어서 한달 반 전에 좋은상품 미리 예약해서구요. 유사상품이 99에서 129만원까지 하더군요. 혹시 출발 2주전까지 버티면 더 내려갈지도 모르지만 이미 20명 출발에 예약 12명이라 바로 잡았습니다.
휴가내기 어려운 회사라 그렇지 안그러면 비수기에 봄가을로 해외여행 다닐거 같습니다. 언젠간 장기휴가내고 미국이나 한번도 못가본 유럽 가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