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효은 기자]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덤블도어 교장이 게이라고 털어놔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앤 롤링은 해리포터 마지막 시리즈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를 홍보하기 위해 미국 순회 중으로, 19일 뉴욕 카네기 홀에서 독자들과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고백했다.

조앤 롤링은 "소설속 덤블도어라는 캐릭터는 동성애자다"라며 "동성애자인 덤블도어 교장이 남자 마법사 그린델발트를 사랑하게 됐지만 어둠의 마법사라는 사실에 크게 낙심해 사랑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깜짝 고백에 미국 독자들이 크게 좋아하자 "여러분들이 그렇게 행복해할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공개했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기까지 했다.

덤블도어 교장은 해리포터가 재학중인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기둥같은 존재이자 마법사계의 존경받는 인물로 해리 포터가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맡아 왔다. 이처럼 성인같은 덤블도어가 '동성애자'라는 다소 이질적인 성향이 있는 캐릭터임이 알려지자 독자들의 충격은 예상보다 컸다.

한편 그린데왈드는 해리포터 마지막 시리즈에 나오는 인물로 덤불도어와 대립하게 되는 어둠의 마법사다.

한편 롤링의 이같은 충격 발언에 국내 네티즌들은 "영화에서 해리를 보는 눈빛이 남달랐다" "상상력이 풍부해도 이건 너무하다" "덤블도어에 대한 정이 뚝 떨어진다" "책 속에서 밝혔으면 좋았을 것이다. 해리포터의 영향력이라면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조금은 바꿀 수도 있었을 거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해리 포터'시리즈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덤블도어 교장. 사진='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포스터]

안효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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